코로나 이후로 활동량이 적어지고, 영어공부한다는 핑계로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체중이 많이 늘었어요. 사실 운동도 예전만큼 챙겨서 하지 않은 탓도 큽니다. 저는 주로 빠르게 걷고, 달리고, 줌바댄스를 해왔었는데요. 체중이 느니까 줌바댄스 하는 게 갑자기 너무 버거워졌어요. 관절에 무리가 가는 느낌이라 요즘은 격한 운동보다 가볍게 스트레칭하며 몸을 풀어주고 있어요. 얼마전 목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뻣뻣해서 침도 맞고 온터라 더 조심조심하고 있어요. 몸에 무리가 가지 않지만 효과좋은 프레첼자세, 브렛젤스트레칭을 추천드리려 해요. 정말 효과 좋은 스트레칭 동작입니다. 아마 아래 그림들을 이미 여기저기서 많이 보셨을거에요. 저도 스크린캡처 해 둔 사진으로 올립니다. 스트레칭 동작에 빠지지않고 꼭 나오는 동작..
엄마로서, 아내로서 살아가는 하루는 참 분주합니다. 매일매일 해야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시간은 없고 몸도 따라주지 않아 속상하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주어진 삶에 또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게 우리의 인생인 듯 해요. 따박따박 시간은 잘도 가서 지난 세월이 야속하게도 느껴지지만 어제보다는 나은 하루를 꿈꾸며, 보다 의미있는 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저는 하루 아침을 매직방에서 함께 시작해요. 매일 아침 그날의 매직낭독 숙제를 올리며 매직방 식구들과 하루를 시작하고 있어요. 벌써 이런 생활을 해 온지 일 년 하고도 반이 훌쩍 지났습니다. 오늘 아침 매직낭독 1기 회원님께서 올려주신 상큼함이 물씬 풍기는 레몬쥬스 사진과 글을 보니 따뜻한 햇살 받고 걷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푹풍같은 일정을 뒤..
기숙사 정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버드 야드에 있는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는 둘째가 배웅을 해 줍니다. 저멀리 서로가 안보일 때까지 뒤돌아보고 또 뒤돌아보고 서로 손을 흔드는 모녀를 누가 보면 생이별하는 줄 알았을 거에요. 저희 모습을 보며 두 살 남짓 딸아이와 유모차 끌고 오던 한 엄마가 바라보고는 눈물난다며 먼 훗날 자기도 그럴것 같다고 잠깐 얘기도 나누었어요. 재미있는 건 이 길로 바로 집에 와서 미처 다 챙기지 못한 것들, 타워형 큰 선풍기 등등 챙겨들고 또다시 학교로 갔다는 거에요. 지난 여름내 한국에서 한 달, 파리에서 한 달, 그렇게 아이가 집을 비워도 괜찮았는데 아이를 대학 기숙사에 내려놓고 오는 발걸음은 예전과 다릅니다. 그렇게 둘째 기숙사 정리를 해주고 나오며 집에 있는 ..
'유럽에 가면 소매치기 조심해야 한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파리에서 써머인턴십 두 달 간의 일정 중 일주일 남겨놓고 큰아이가 소매치기를 당했어요. 소매치기가 일어나는 건 정말 한 순간, 그동안 별일 없었기에 잠시 방심한 탓도 있었나 봅니다. 저역시 지금껏 아무 일 없이 잘 지내는 것 같아 내심 안도하고 있던 차에 날벼락 같은 소식에 너무 놀라고, 멀리서 어떻게 도와줄 수도 없어 답답했어요. 한적한 식당 야외에서 저녁을 먹는데 언제 가져갔는 줄도 모르게, 쥐도 새도 모르게 핸드백 자체가 없어졌다고 해요. 일단 아이는 경찰서에 가서 신고를 했어요. 핸드백은 물론 그 안 들어있는 지갑과 핸드폰, 숙소 열쇠 등등 모두 그대로 끝입니다. 찾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어도 경찰서에 리포트를 해야 합니다..
큰애가 대학을 캘리포니아로 가게 되면서부터 보스턴 로간 공항을 자주 들락날락 하다보니 공항도 점점 익숙한 곳이 되어가고 있어요. 올 여름 큰애 기숙사 짐챙기러 저도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오고, 둘째는 한국방문, 큰애는 파리로 인턴쉽하러 가고... 정말 공항에 갈 일이 자주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잦은 보수공사로 공항 표지판이 평상시와 다를 때가 있어요. 더군다나 터미널 파킹랏이 아닌 국제선을 이용하려고 센트럴 파킹랏을 찾아 갈때면 Arriving Aircraft 로 가야하나 Departing Aircraft로 가야하나 순간 헷갈릴 때가 있어요. 이게 확률은 반반인데 잘못 골라 길을 들어서면 한바퀴를 다시 돌아야해요. 어제 언니가 있는 프랑스 파리로 떠나는 둘째를 배웅하러 보스턴 로간 국제공항(Bosto..
지난주 월요일 둘째는 한국으로, 목요일 밤 큰애는 파리로 떠났습니다. 큰아이 공항배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남편은 바로 AMC A-List에 가입했어요. 영화좋아하는 남편의 로망이 아이들 대학가고 나면 영화멤버쉽 끊어서 영화보러 다니는 거였거든요. 기다렸다는 듯, 실행력 최고인 남편은 둘째가 아직 대학입학 전인데 아이들이 집을 비우자마자 바로 꿈을 실천합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둘째가 '와 벌써 가입했네요;; 엄마랑 재미있게 보고 오세요'라는 멘트를 남편 페북에 남겼다죠. 그렇게 지난주 토요일부터 남편과 저의 극장나들이가 시작되었어요. 먼저 영화 멤버십 AMC A-List에 대해 알아볼게요. AMC A-List 영화 멤버십 가격과 혜택 AMC A-List 영화 멤버십 가격과 혜택 두 아이 모두 대학 가..
월요일 둘째는 한국으로, 어젯밤 큰애는 프랑스 파리로 써머 인턴쉽을 하러 갔어요. 아이들 모두 집에 없는 하루를 맞이합니다. 지난 며칠간 보스턴 로간 공항을 몇 번 들락거린 것인지 몰라요. 캘리포니아에 가서 큰애랑 같이 돌아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둘째 프롬파티와 졸업식 등 각종 행사와 더불어 얼마나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는지요. 이제사 한숨 돌려봅니다. 보스턴 로간 공항 국제선 천장에 매달린 태극기 보고 자랑스런 마음에 사진도 한 장 찍어봤어요. 시큐리티 체크하고 손 흔들며 들어가는 아이를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큰아이는 비행기 타고도 잘 자고 잘 먹는 아이라 그래도 마음이 놓여요. 캘리포니아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6시간 내내 얼마나 잘 자던지 부럽기까지 했어요. 그래서 비행기 타고 다니는 것이 ..
둘째가 원래는 일요일, 새벽 한국으로 떠나야 하는데 비행기가 갑자기 캔슬되는 바람에 우여곡절 끝에 겨우 티켓을 구해 하루 늦게, 일 월요일 새벽, 한국으로 떠나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큰아이한테 다녀와서 둘째의 하이스쿨 졸업을 앞두고 각종 어워드 행사와 리싸이틀, 콘서트, 프롬파티와 졸업식까지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8월 말에 입학하게 되는 대학교에 내야 할 서류들 준비하고요. 그와중에 비행기가 캔슬되는 바람에 48시간 이내의 검사결과를 요하는 한국의 코비드 테스트 규정에 맞춰 두 번이나 가서 코로나 테스트를 받고 왔어요. 그리고 본격적인 한국방문 준비를 합니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한국방문 선물 아이디어를 물어보면 정말 다들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고들 하세요. 이상하게도 한국에서는 사올 물건은..
지난주 큰아이가 있는 서부 캘리포니아에 갔다가 오늘 새벽에 돌아왔어요. 큰아이가 다니는 스탠포드 학교와 기숙사, 학교식당 등등과 지인분 만난 이야기며 차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보스턴 로건공항에서 집에 오자마자 코로나 테스트부터 했어요. 요즘 코로나에 걸리는 분들이 많은지라 또 걱정도 되어 굉장히 조심스럽게 생활했다하더라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했었어요. 당장 내일 둘째아이 프롬파티도 있는데다, 다음주 일요일에는 한국방문 일정을 앞두고 있어서 중요한 시기거든요. 실제로 한국방문을 앞두고 코로나검사를 받고 코로나 양성 결과를 받아 티켓팅한 날짜에 한국방문을 못하시는 분들을 봤어요. 반대로 한국에서 미국방문 후 정해진 날짜에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하시고 계신 분들의 사연도 들었고요. 그래서 제발 코로..
오랜만에 재봉틀을 꺼내서 친칠라 보이들 집 계단 커버를 만들었어요. 아이들이 예전에 쓰던 작은 담요를 싹둑싹둑 잘라서 드르르륵 박음질했어요. 3층 집에 사는 친칠라 보이들이라 계단 커버가 세 개 필요해요. 코로나 기간 동안 미싱을 한 번도 꺼내지 않았으니 2년이 훌쩍 지났네요. 예전에 만들어 두었던 것들을 빨아서 돌려쓰고 이제 많이 낡아져서 새로 만들어야지 마음먹고 있었거든요. 꽤 오래 재봉틀을 사용하지 않아서 우선 세 개 만들어봤어요. 그리고는 얼른 계단에 씌워보고 마음에 들어서 마저 남은 담요로 모두 계단 커버를 만드니 총 10개가 나왔어요. 친칠라는 설치류라서 이를 꼭 갈아야 해요. 그래서 아래에서 보듯이 이갈기 전용 ledge를 꼭 준비해줘요. 그리고 아무 천이나 사용하기보다 플리스 천을 추천하고..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얼마나 살 찌셨어요? 다들 여기저기 살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저도 보통 사람이라 살이 쪘답니다. 코로나 이후 우선 활동량이 눈에 띄게 줄었으니까요. 온 가족이 집에 머물면서 세 끼 꼬박꼬박 챙겨먹고 여기에 간식까지 먹으니 살찌는 게 너무 당연한 거지요. 저는 그동안 다이어트에 관심이 없었고, 무얼 먹든 칼로리 계산은 하지않고 살아왔어요. 그런데 나이는 먹어가니 나잇살도 찌고요. 특히 코로나 2차 백신 접종 이후로 몸이 아파서 하던 운동 마저 중단하니 이제는 다이어트가 꼭 필요한 시점이 찾아왔어요. 무엇보다 배가 배가 배가... 배가 엄청 나왔어요. 집에서 편한 고무줄 바지 입고 지내니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조금 있으면 둘째 졸업식에, 학년말이라 행사가 너무 많은 거예요. 무엇보다..
매일 아침 7시면 매직낭독 스터디를 열며 하루를 시작해요. 벌써 이런 생활을 한지 일 년이 넘었어요. 한국과 다르게 미국은 인터넷도 느리고 말하자면 속터지는 일들이 정말 많아요. 그런데 일 년 넘게 매일 함께 시작하는 아침, 그 시간에 한번도 인터넷 문제가 없었다는 게 진짜 신기한 일이었구나 싶어요. 1기와 함께 매직트리하우스 28권까지 진행해 오는 동안 끄덕없이 그 시간과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상황이 허락됨이 참 감사하다고 느꼈습니다. 어제 아침, 바로 그 시간에 인터넷에 문제가 생겨 매직방 식구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렸답니다. 여기저기서 개인적으로도 연락오고, 그렇지만 전기도 끊기고 인터넷도 안되는 상황이라 어찌할 도리없이 속수무책으로 기다릴 수 밖에 없었어요. 공기처럼 늘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당..
올해는 유난히 봄이 늦게 찾아오는 듯해요. 봄이 오다가 말았나 싶은데 그럼에도 새싹이 파릇파릇 올라오고 봄햇살이 환하게 비추니 왜 이리 집이 구질구질 너저분해 보이는 걸까요? 겨우내 똑같은 모습에 아무렇지 않게 잘만 지냈건만 왜 봄이 되면 봄맞이 대청소가 하고 싶은지요. 두 팔 걷어붙이고 구석구석 얼른 봄맞이 대청소를 하고 싶어요. 다른 동네는 곧 여름방학을 맞이한다고 학기를 마무리하며 분주한 소식을 알리는데 보스턴은 봄도 여름도 조금 늦게 찾아옵니다. 마음은 굴뚝같은데 요즘은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아 청소하고 정리하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담고 있어요. 머릿속으로 이건 이렇게 해야지, 저건 저렇게 해야지 하며 수십 번 생각만 하고 있어요. 매일 하던 운동마저도 못할 정도로 바쁘게 지내니 남편이 우리 집..
어느새 5월이 되고, 한국은 어버이날, 미국도 마더스데이가 지났는데도 올해는 왜이리 으슬으슬 추울까요. 보스턴에 봄이 잠깐 오려다가 다시 발길을 돌린 듯 아직까지 집 안에는 난방이 돌고, 저는 라디에이터 끼고 지내며 내복을 입고 있어요. 일년에 반은 넘게 내복을 챙겨입고 지내는 저를 보고 온 가족이 아직도 내복을 입고 있냐고 놀려요. 다른 어떤 옷보다 내복이 가볍고 훨씬 따뜻해서 좋아요. 여튼 올해 유독 더 추운 것 같아요. 비도 자주 오고요, 햇빛 쨍쨍 화창한 날을 본 게 며칠 되지 않아요. 어느 동네는 벌써 물놀이도 시작했다는데 물놀이는 커녕 아직도 내복입고 지내는 생활이라니 미국이 정말 크긴 크구나 싶어요. 꽃피는 춘 삼월이라 말하지만 사실 3월의 보스턴은 겨울이에요. 그래도 4월이 지나, 이제 5..
지난 일요일 새벽, 남편은 또 마라톤 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이른 새벽 마라톤 대회 출전하는 남편에게 "나도 마라톤 하면 살 빠질까?"하고 물으니 "그럼~" 하며 회심의 미소를 던집니다. 호시탐탐 마누라와 함께 마라톤 같이 뛸 기회를 노리고 있는 사람이라 제 말이 반가웠나 봐요. 코로나 이후 여기저기 살쪘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저도 그 대열에 자연스레 합류했어요. 한마디로 저도 살이 많이 쪘어요. 지금껏 다이어트를 해 본 적이 없는데 진짜 다이어트를 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활동량은 적어지고, 밥은 더 먹고 당연한 수순이지요. 아점과 저녁, 하루 두 번 먹던 식사에서 코로나 기간동안 식구들이 집에 있으니 삼시세끼 세 번씩 꼬박꼬박 챙겨 먹고, 여기에 점심 먹고 나면 남편은 커피랑 달달 구리를 챙겨서..
오늘 둘째 아이 픽업하러 나가는데 옆집 할아버지 댁에 sale pending 사인을 거는 걸 봤어요. 아마도 리얼터겠지요. 저를 보고 웃어주는데 급히 나가야 해서 손만 흔들고는 아이 학교로 갔어요. 4월 초 큰 컨테이너가 와서는 할아버지 물건들이 실려나가는 모습을 보는데 어찌나 허무하던지요. 평소 할아버지가 애지중지하던 물건 들이었을 텐데... 주인이 없는 물건들은 갈 곳을 잃고 결국 모두 쓰레기로 치부되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어요. 지난해, 12월 13일 추운 겨울, 옆집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한동안 먹먹했어요. 그때 친구분 말씀이 당분간은 그대로 있을 거라고 하시더니 겨울이 지나고 봄이 돌아오니 드디어 할아버지 물건들을 정리하고 집을 내놓는구나 했어요. 아이를 픽업해 집에 가까이 올 무렵 "할아버지 ..
보스턴은 이번 주 초중고등학교 봄방학이에요. 다른 지역에 비해 늦은 봄방학일 거예요. 사실 지난주에도 영하의 날씨여서 4월이라 할지라도 봄이구나 하는 느낌은 거의 없었어요. 간혹 하루 이틀 햇살 좋고 따뜻한 날이 있긴 했지만요. 게으름인게냐하고 핑계 같지만 아직 올해 농사를 시작하지 않고 있어요. 미리 부지런떨어 텃밭을 가꾸었다가 어린싹들이 얼어 죽는 참사를 겪고 나서는 봄방학 무렵에 한 해 농사를 시작하곤 해요. 그러고 보니 작년 4월 16일 금요일에 보스턴에 함박눈이 펑펑 내렸다고 글을 올렸었네요. 다행히 올 4월 중순에는 눈 소식이 없습니다. 4월에 함박눈이 펑펑 보스턴-섭씨 화씨 온도변환표 4월에 함박눈이 펑펑 보스턴-섭씨 화씨 온도변환표 지난 주 금요일 보스턴은 눈이 펑펑 내렸어요. 이것은 실화..
오늘은 보스턴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날이에요. 남편이 마라톤을 열심히 하니 보스턴 마라톤 뛰냐고 오늘도 여기저기 연락받았어요. 꿈은 보스턴 마라톤, 아직은 꿈나무라고 얘기했어요. 보통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보러 나가곤 하는데 근 2년을 코로나로 못나가봤고, 올해는 남편이 이직을 하고 회사 본사가 캘리포니아에 있다보니 쉬지 않아서 아쉬워하던 참이에요. 보스턴 마라톤 자격은 다른 어떤 대회보다 엄격하기로 알려져 있어요.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해요. 11월 보스턴 지역 마라톤 대회 후기와 뉴욕마라톤 대회 참가자격 안내 11월 보스턴 지역 마라톤 대회 후기와 뉴욕마라톤 대회 참가자격 안내 코로나 초기 마라톤 대회가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되기도 했고, 남편은 한동안 마라톤 대회에 참여..
지난 주말, 팬데믹 이후 극장에 처음 다녀왔어요. 큰아이 대학원서 쓸 때, 그러니까 2019년 12월 말 겨울방학 때 다녀온 이후 2022년 4월이니 2년이 훨씬 더 지났네요. 큰아이는 대학 원서 쓰느라 정신없고, 열흘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그래도 명색이 겨울 방학인데 여행은 못하지만 영화라도 보자 하며 갔었던 기억이 있어요. 큰아이는 대학 원서 쓰느라 바쁘지만 그래도 머리라도 식히고 오자 하고 제안했는데 아이는 대학 에세이 쓰겠다고 해서 혼자 두고 남편이랑 둘째랑 셋이 다녀왔었어요. 수험생 엄마 맞나요? 그때 봤던 영화가 'Knives out'과 'Little women' 이었어요. 특히나 'Knives out'는 영화 촬영지가 보스턴 근교, 둘째 아이 베스트 프렌드가 이사간 지역이라 괜시리 더 친근하..
미국대학 입시는 기다림의 연속이에요. 11학년 주니어 생활을 마치고나면 바로 수험생활 시작으로 학교생활하며 원서쓰고, 발표 기다리고... 그 기다림의 시간을 견뎌내는 게 미국입시인 것 같아요. 그 긴긴 시간동안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도 매일 새벽 일어나 기도해 주시고, 주변에서도 아이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큰 힘이 되었어요. 3월 31일 평소와 똑같이 6시쯤 저녁 먹고, 7시 발표를 기다리며 남편이 아이 긴장을 풀어주려고 '같이 붕어 한마리 잡자'하고 붕어싸만코 나눠먹으며 그동안 학교생활했던 것들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어요. 그리고 아이는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고, 남편은 설거지하고, 저도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괜히 청소기 돌리고 시간을 살펴가며 여기저기 청소하기 시작합니다. 큰아이때도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