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 둘째는 한국으로, 목요일 밤 큰애는 파리로 떠났습니다. 큰아이 공항배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남편은 바로 AMC A-List에 가입했어요. 영화좋아하는 남편의 로망이 아이들 대학가고 나면 영화멤버쉽 끊어서 영화보러 다니는 거였거든요. 기다렸다는 듯, 실행력 최고인 남편은 둘째가 아직 대학입학 전인데 아이들이 집을 비우자마자 바로 꿈을 실천합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둘째가 '와 벌써 가입했네요;; 엄마랑 재미있게 보고 오세요'라는 멘트를 남편 페북에 남겼다죠. 그렇게 지난주 토요일부터 남편과 저의 극장나들이가 시작되었어요.
보스턴 지역은 한 달에 $19.95 + Tax를 지불했어요. 가입한 날짜로 부터 매주 3편의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길고 긴 여름 방학, 아이들과 하루하루 무얼하며 좋을까 고민중이시라면 영화 멤버십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요즘 여름 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보기 좋은 영화들이 꽤 많았어요. 영화마다 또 보는 시간에 따라 영화 한 편 보는 가격이 다르지만 보통 한 편에 10불이 넘습니다. 그런 것을 감안한다면 한달에 20불 정도의 금액으로 여름방학 아이들과 매주 극장나들이하며 함께 지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아닐까 생각해 봤어요.
2022년 6월 현재 상영중인 AMC 영화리스트들입니다.
예고편보니 7월에 여름방학을 맞아 본격적인 영화들이 개봉할 예정이고요.
가입한 날짜부터 한 달동안이니 여름방학 아이들 스케줄보고 날짜에 맞춰AMC A-List에 가입해서 본다면 영화 두 편만 가서 본다고 해도 훨씬 나은 조건입니다. AMC 앱에서 영화예매와 변경, 취소 등도 간단히 할 수 있어요. 극장 입장시에 본인임을 증명하는 ID가 필요하다고 해서 준비하고 들어가는데 아이디 검사는 따로 하지 않고 티켓 스캔만 했어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노부부들의 모습이 꽤 많이 보였는데 남편이랑 얘기하며 우리처럼 영화 멤버십 AMC A-List 하고 보러오는 분들이 아닐까 짐작도 해 보았습니다.
첫 영화로 탐 크루즈 나오는 탑건 매버릭을 보려했건만 지난주 지인과의 점심 약속으로 한 주 늦게, 어제 탑건 매버릭을 보고 왔어요.AMC A-List 회원가입 후 본 첫 영화는 토요일은 Lightyear, 일요일에는 쥬라기 공원 Jurassic World Dominion을 봤어요. 코로나 이후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제 맛입니다. 아직 영어는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그동안 영어공부했다고 아는 구문들이 들려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특히나 매직트리하우스 1편이 공룡이야기인데 쥬라기 공원에 나오는 공룡이름은 물론 공룡관련 용어들이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영어공부하는 재미를 이렇게 또 찾아봅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 몰입도가 좋아서 그런지 집에서 볼 때보다 더 잘 들려요.
1987년에 개봉한 탑건, 그때 탐 크루즈의 인기 대단했었지요. 어린 나이에 탐 크루즈보고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답니다. 여전히 멋있는 탐 크루즈, 탑건이 중장년층에게 장안의 화제라고 하는데 영화보고 다시 반했어요. 몰입도 최고, 저의 평점은 10점 만점 중 10점입니다. 2023년 개봉하게 될 미션 임파서블 8편, 예고편으로 보고 또 기대를 하게 됩니다. 이번 탑건 매버릭으로 다시금 탐 크루즈의 인기를 실감하기라도 하듯 현재 넷플릭스에서 미션 임파서블 1, 2, 4편dl 올라와 있어요. 예전에 봤던 그 감동을 떠올리며 내년 개봉할 미션 임파서블 8을 기대하며 감상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이만 오늘의 영화를 보러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