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는 집에서 가까운 학교 하버드 대학에 입학해서 엄마찬스 팍팍 쓰며 대학생활을 하고 있어요. 미국 대학생들은 대체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지내요. 특히 미국대학 신입생 때는 기숙사 생활이 필수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대학생이 되고 나면 엄마가 해주는 따뜻한 밥 먹고 깨끗이 세탁된 옷들 입고 생활하다가 이제는 스스로 살림해 가며 공부를 해야 하는 때입니다. 밥이야 학생식당에서 먹거나 사 먹을 수 있는데 세탁은 아이들이 직접 하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빨래대행업체가 있어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대부분 미국대학생들은 스스로 세탁해서 입고 다닙니다. 둘째는 집이 가까워도 집에는 많이 안/못 오고 가끔 학교에 가서 빨래를 수거해오기도 합니다. 제가 한국방문 중이라 둘째가 처음으로 하버드 대학교에서 세탁기를 돌려..
다이소 사랑하는 아줌마가 이번에는 눈썹정리칼 사용후기를 올려봅니다. 눈썹정리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저는 머리숱이 많은 것처럼 눈썹숱도 많은, 일명 숯검댕이 눈썹이라 따로 눈썹을 그리지 않아도 되어 편리하긴 해요. 그렇지만 눈썹정리는 주기적으로 해주어야 해요. 한 번씩 eyebrow threading으로 눈썹 라인 정리하고 오면 그 뒤로는 살짝 올라오는 눈썹을 눈썹정리칼로 싹싹 밀어주면 됩니다. 사춘기 딸과의 데이트 추천 눈썹정리 eyebrow threading 사춘기 딸과의 데이트 추천 눈썹정리 eyebrow threading 두 딸의 엄마인지라 가끔 딸들하고 데이트하러 나가요.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눈썹정리 eyebrow threading하러 가는 거예요. 한국에서는 미용실가서 머리하고 나서 눈썹정리..
한국에서 줄 서서 먹는다는 그 유명한 땡추김밥을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우선 땡초라는 말이 너무 생소해서 찾아봤어요. 땡초의 뜻은 매운 고추인 청양고추를 뜻하는 경상도 지역의 사투리라고 해요. 비슷한 말로 땡고추라고 하기도 하고요. 아마도 '땡'이라는 말이 맵다는 뜻인가 싶어요. 그래서 청양고추를 넣은 음식을 부를 때 청양고추김밥이나 청양고추라면 대신에 땡초김밥, 땡초라면 등 부르기 쉽고 매운맛을 강조하는 어감이 있어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자급자족 인생인지라 어디 맛집 찾아가서 먹을 수 없으니 대충 재료 확인하고는 최대한 비스무레 흉내를 내봅니다. 청양고추를 사려면 한국마트를 가야 해서 할라피뇨로 대신했어요. 재료도 간단하고 김밥보다 재료준비가 더 쉬워서 한 며칠 남편이랑 ..
반려동물과 가장 빨리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은 같이 놀아주는 거라고 해요.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의 특징을 알고 그에 맞추어 놀이환경을 만들어 함께 놀다 보면 유대감이 형성됩니다. 그것이 바로 반려동물과 교감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마치 어린 아이를 키우듯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놓고 놀이 시간을 갖고, 눈높이에 맞추어 함께 시간을 보내면 좋습니다. 친칠라의 특성 친칠라는 야행성이라 아침이나 낮에는 쿨쿨 잠을 자요. 그래서 주로 저녁 먹고 늦은 저녁이나 밤에 함께 놀이시간을 가져요. 그리고 강아지처럼 함께 산책을 할 수도 없고요. 친칠라를 키우는 사람들의 모임인 페이스북에서 어느 한 분이 친칠라와 함께 산책을 시도해 봤는데 절대절대 추천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렇듯 각 반려동물의 특징에 맞게 함께..
달콤 짭짜름한 우엉채조림 하나 만들어 놓으면 든든합니다. 밥반찬으로도 좋고, 우엉조림해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김밥 둘둘 말아먹을 때 우엉조림이 들어가면 김밥이 더 맛있어지기도 하지요. 그래서 저는 우엉조림을 넉넉히 해서 밥 반찬으로 먹을 만큼 남겨두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잘 보관해 둡니다. 우엉이 들어간 김밥은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뿌리채소인 우엉은 비타민 C, 칼륨과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영양소 성분은 면역력 강화는 물론 눈 건강, 혈액순환, 소화기능 등에 효과가 좋다고 해서 더 챙겨 먹으려고 해요. 우엉의 대표적인 요리법 중 하나는 바로 우엉채조림, 우엉채 써는 일이 번거롭게 느껴지지만 만드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아요. 신선한 우엉 고르는 방..
얼마 전에 핸드폰을 바꾸게 되었어요.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예전에 폴리나엄마가 전해 준 똥칠이와 모모의 아가 때 사진이 있어서 한참을 바라봤어요. 친칠라 아가 모습, 아가 똥칠이와 모모가 엄마와 함께 있고, 뛰어노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에요. 똥칠이가 엄마 젖 먹는 모습도 있고요. 똥칠이라고 확실히 얘기할 수 있는 게 똥칠이엄마가 모모는 젖을 주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아빠가 밥알 물어다가 모모를 먹여서 키웠다는 친칠라의 부성애(父性愛)에 대해 예전에 얘기했었죠. 지금은 한 덩치하는 친칠라 청년이 된 똥칠이와 모모 아가 때 모습입니다. 손바닥에 쏙 들어올 정도로 작은 아가들이었어요. 친칠라 똥칠이와 모모의 아가 때 모습을 블로그에 올려 오래오래 보고 싶어서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사진을 보니 똥칠이는 엄마..
미국생활 16년 차 주부가 생활의 지혜로 알뜰살뜰 살림하며 환경보호까지 하는 방법입니다. 포닥생활부터 시작한 미국 생활, 자연스럽게 물건을 사면 야무지게 쓰고 재활용까지 생각하는 건 일상입니다. 물건을 버리기 전에 물건을 보며 '무슨 쓸모가 있을까'하고 생각해 보곤 해요. 1. 다 마신 우유팩 재활용 이미 우유팩은 재활용해 사용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죠. 저 역시 우유팩을 펼쳐 깨끗이 씻어 말려서 쓰고 있어요. 김치 썰 때나 특히 고기나 생선 등 손질할 때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미국 우유는 한국에서의 우유보다 용량이 크다 보니 우유팩 사이즈도 넉넉해 거의 일반 도마사이즈정도예요. 한국 우유에서는 우유를 200ml, 500ml, 1,000ml의 단위이고, 미국에서 우유 용량은 half gallon,..
얼마 전에 2023년 하버드 하우징데이가 있었습니다. 하버드 대학 신입생때는 모두 하버드 야드에서 보내게 되지만 그 이후 졸업할 때까지는 하우스로 배정을 받아 옮기게 됩니다. 1학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친구들을 알아가고 나머지 3년간 함께 지낼 룸메이트를 적어서 내게 되어있어요. 대학가서 학업은 잘 따라가는지, 친구들과의 관계는 어떤지... 엄마의 걱정은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어떤 친구들하고 룸메를 할지 카톡으로 물어봤었어요.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 이름을 얘기하며 블록킹할까 생각 중이라는 둘째의 말에 저는 왜요? blocking하면 차단한다는 말이 떠오르니까요. 영알못 엄마의 모습이 그대로입니다. 아래 둘째랑 나눈 카톡보세요. 친하게 지내고 있는 친구들 이름 말하고 블록킹 한다는데 저는 ..
요즘은 핸드폰 없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하죠. 이외에도 노트북·태블릿·이어폰·애플와치... 또 이에 맞추어 충전기나 케이블 코드 등등 어디 여행이나 출장이라도 한번 가려면 챙길 게 많습니다. 그 많고 많은 디바이스의 충전기나 액세서리 케이블 코드를 어떻게 정리해서 쓰고 계신가요. 저도 최근 들어 한 달에 한 번은 비행기 탈 일이 있다 보니 충전기랑 케이블 코드 정리해서 가는데요.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는 테크 오거나이저를 보며 새삼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저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 모두 잘 쓰고 있는 일명 테크 오거나이저 파우치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대학 간 아이들이 집에 한번씩 오고 갈 때도 핸드폰 충전기나 케이블 등을 챙겨야 하잖아요. 여하튼 어딜 가든 꼭 챙겨야 하는 게 핸드폰 충전기, 케이블,..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털내미 반려동물들은 털갈이를 합니다. 저희 집 친칠라 보이들, 똥칠이와 모모도 털갈이를 하는데요. 친칠라 두 마리를 6년 넘게 키우며 친칠라 털갈이 시기와 어떻게 털갈이를 하는지, 털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해요. 친칠라 하면 아주 부드러운 촉감의 털을 가지고 있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안고 쓰담쓰담하면 그 느낌이 참 좋습니다. 봄이 다가와서인지 저희 집 친칠라 보이들도 털갈이를 살짝 시작했습니다. 친칠라 털갈이 시기 칠레 인근 부근에서 주로 서식하는 친칠라는 건조하고 습도가 낮은 환경을 좋아합니다. 야생에서의 친칠라 털갈이 시기는 계절에 맞게 이루어지는데요. 추운 겨울을 준비하고 맞이하려고 가을에는 더 촘촘하고 두꺼운 털로 갈아입으려고 털갈이를 하고요. 또 더위와 습도에..
신발에 밑창 미끄럼방지 패드를 붙여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희 집 둘째는 홈커밍 파티와 프롬 파티를 준비하면서 신을 구두 바닥에 붙일 미끄럼방지 패드도 구입했어요. 학교 행사 및 파티에서 여자아이들이 힐 신고 미끄러져 넘어졌던 경우가 있어서 친구들하고 안전을 위해 필요한 제품이라고 얘기를 나눴나 봐요. 남자구두에 비해 여자 구두나 샌들 등은 구두굽도 있는 데다 바닥면이 좁다 보니 중심 잡기가 더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드레스 입고는 한껏 멋부리고는 파티에서, 대부분 평상시에 신지않는 높은 힐을 신으니 불편한 데다 댄스파티를 하니 가끔 중심을 잡지 못하고 미끄러지거나 넘어지기도 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해요. 그래서 파티에 가기 전에 야심차게 준비한 신발 미끄럼방지 스티커 이름하야, Non-Skid Shoe P..
녹차캔디를 드셔본 적이 있나요? 미국 동부는 아무래도 한국하고 멀다 보니 다양한 한국 제품이나 신제품 등 신문물 소식에 늦습니다. 가까운 한국마트라고는 H마트가 전부라서 선택의 여지도 없이 가끔 한국장을 보러 가요. 지난 봄방학에 둘째와 H마트에 갔다가 녹차캔디를 보고는 반가워서 사 왔어요. 더군다나 농협제품입니다. 농협이란 이름이 워낙 정감 있고 좋아서 믿고 사게 되는 것 같아요. 녹차캔디는 녹차 추출물로 만들어진 사탕이니 당연히 녹차의 향과 맛이 납니다. 녹차 좋아하는 둘째가 녹차캔디는 어떨까 하며 호기심에, 또 대학가 고는 에너지 드링크를 너무 많이 마시게 되어 걱정하던 차에 녹차캔디로 대신해 보겠다고 합니다. 녹차의 주요성분 중 하나가 바로 카페인이죠. 카페인 성분은 뇌활동을 자극해서 각성 효과와..
대부분 미국 하이스쿨 시니어 아이들은 대학입시 결과를 기다리면서 동시에 프롬파티 준비에 들떠있습니다. 미국에서 프롬파티, 특히나 12학년 학생들의 시니어 프롬은 일생의 큰 이벤트입니다. 킨더부터 시작해서 지난 13년 간의 학교생활을 마무리하며 친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며 평생을 추억할 시간을 갖게 됩니다. 큰아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프롬파티는 물론 졸업식조차도 취소되었던 때고요. 그래서 둘째의 프롬 파티, 홈커밍 파티 등을 함께 준비했던 경험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프롬 파티하면 여자아이들에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드레스입니다. 드레스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그 많은 드레스에서 어떤 드레스를 골라야할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저희 둘째가 프롬과 홈커밍, 파티..
보스턴 레스토랑 위크란 보스턴 레스토랑 위크(Boston Restaurant Week)가 돌아왔습니다. 2023년 올봄, 보스턴 레스토랑 위크는 3월 12일부터 25일까지로 이제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었어요. 2001년부터 시작된 보스턴 레스토랑 위크는 매년 봄과 가을, 보스턴 지역의 인기 레스토랑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이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음식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3월에 둘째 생일이 있어 이 기간에 기분내며 외식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그리고 저 역시 몇 가지 모임을 하고 있던 터라 미션 수행하는 것 마냥 매년 지인분들과 보스턴 맛집 탐방하듯 다녔었고요. 코로나 이후로 세상이 달라져서 이제는 굉장히 오래된 일처럼 느껴져요. 여하튼 보스턴 레스토랑 위크는 보스토니..
아이들을 키우면서 누굴 닮았을까, 이런 면은 닮았으면 좋겠고, 이건 닮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왕이면 엄마아빠보다 나았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정말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아이들 생김새뿐 아니라 행동 하나하나, 웃는 모습, 표정에, 말투까지 닮은 걸 보면 더 바르게, 더 잘 살아야겠다 싶어요. 저랑 남편은 지금껏 키우며 맨날 보는 아이들여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지난여름, 대학 입시 마치고서는 혼자서 한국에 가고 싶다고 해서 둘째 혼자 한 달간 한국에 있었어요. 둘째를 본 제 친정 식구들은 둘째가 저 닮았다고 하고, 시가에서는 남편 닮았다고 하고요. 손녀딸 보는데 자식의 모습이 보이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셨던 듯싶어요. 하다못해 제 올케도 "언니,..
꽃피는 춘삼월이라는데 겨울이 길고 긴 보스턴에는 봄이 오려면 멀었습니다. 지난 주 수요일에도 눈이 펑펑 내렸고요. 밖을 나가보면 군데군데 여기저기 모퉁이마다 눈이 쌓여있어요. 그래도 햇볕나면 봄기운이 조금씩 느껴지는 게 봄이 오고있구나 싶어요. 그리고, 마음만은 항상 봄입니다. 이 무렵 한국에는 꽃샘추위가 기승이죠. 한 겨울도 아니건만 몸이 으슬으슬할 때는 따뜻한 국물이 생각납니다. 동태에 알넣고 끓이려고 했는데 동태탕을 끓여보려고 했는데 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 동태가 안보여서 대신 동태알 넉넉히 넣고 알탕을 끓였어요. 요리를 못하던 시절에는 동태탕이나 알탕 끓이는 게 어렵게 느껴졌는데 미국생활 16년차, 이제는 재료만 있으면 뚝딱하고 만들 수 있는 음식이 되었어요. 그런데 알고나면 동태탕, 알탕 끓이기..
미국에서는 대학생이 되면 우선 집을 떠나 기숙사 생활을 주로 합니다. 그러니 아무리 집 가까이에 있는 대학을 갔다고 할지라도 예전처럼 집에서 매일 함께 생활을 하는 게 아니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부모입장에서는 늘 궁금하고 또 걱정입니다. 학교 식당 밥이라도 맛있다면 그래도 마음이 놓이는데 그렇지 않다면 더 마음이 쓰이죠. 멀리 대학을 가든, 가까운 대학을 가든 집 떠나면 고생입니다. 엄마로서 조금이라도 건강히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영양제를 챙겨주고 싶습니다. 두 아이가 대학생이라 주변 선배어머니들 말씀도 듣고 저희 아이들이 먹고 효과 본 영양제를 추천드리려고 해요. 큰아이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홍삼이나 공진단 등 그냥 주는 대로 잘 먹었습니다. 홍삼 특유의 향에 거부감이 없어서 대학생이 된 이후에도 홍삼..
한식하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가 된장찌개죠. 그래서인지 누구나 된장찌개를 간단히 그리고 맛있게 끓일 수 있다는 착각을 하게 합니다. 그런데 이게이게 엄마가 해 준 된장찌개처럼 맛있게 끓이기란 쉬운 일이 아니란 건 직접 요리를 해보면 알게 됩니다. 저역시 결혼하고 처음으로 된장찌개를 끓여보고 실감했어요. 된장찌개쯤이야 누구나 맛있게 끓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웬걸요. 된장을 너무 많이 풀어 짠 된장찌개에 물을 부으면 싱거워지고, 그래서 된장을 조금 더 풀고 나면 또 짜지고... 이렇게 몇 번 반복하니 된장찌개가 냄비 한 가득, 뜻하지 않게 엄청난 양의 된장찌개를 만들어냈던 기억이 있어요. 된장찌개뿐 아니라 모든 음식에서 간 맛추기는 가장 중요하죠. 결혼 23년차, 미국생활 16년차 주부이다보..
스탠퍼드 근처 대표적인 한국 음식점 중 하나인 청담에 다녀왔어요. 캘리포니아 베이지역 깔끔한 한식점으로 여기저기서 추천하는 레스토랑입니다. 2023년 스탠퍼드 패밀리 위켄드 공식행사가 금요일부터 있어서 목요일 저녁약속을 지인분 가족과 했어요. 평일이라 퇴근하고, 또 아이 원정경기가 있다고 하셔서 7시가 조금 넘어 만났어요. 대학생활하며 한식 먹고 싶어 하던 큰아이도 가려고 했다가 오케스트라 연습 일정이 같은 시간에 잡혀 아쉽게도 같이 가지 못했어요. 지인분께서 미리 예약을 해두어서 저희는 방으로 안내를 받았어요. 레스토랑 청담 구경부터 해볼까요. 예약된 테이블에 이미 불이 지펴져있어서 마침 차가운 날씨에 따뜻하니 좋았어요. 불을 보니 고기를 좀 구워야겠다는 생각도 하고요. 벽지며 장식들에서 깔끔하고 고급..
큰아이가 대학교 학생식당 밀플랜을 신청하지 않은 관계로 이번 방문에는 먹거리를 준비해 갔어요. 그 중 하나가 바로 떡갈비에요. 냉동실에 보관해두고 하나씩 먹기도 간편해서 좋고 맛도 있고요. 다짐육을 사서 만든 게 아니라 코스코에서 산 갈비살과 돼지고기 안심을 직접 다져서 만들었어요. 그래서 한 입 물면 촉촉한 육즙이 가득하고 제대로 씹는 맛이 있어서 제가 해놓고도 너무 맛있었어요. 남편은 맨날 자기가 해놓고 맛있다고 한다고 놀리지만 이번에는 가족들 모두가 인정할 정도로 맛있었어요. 처음에는 조금만 해야지 했는데 어느새 점점 늘어서 떡갈비 90개정도를 만들게 되었어요. 남편이 만들어진 떡갈비보고 하하하 웃더라고요. 제가 응팔에 나오는 덕선이 엄마과에요. 떡갈비는 정성껏 준비하는 명절 음식으로도 손색없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