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아이들을 키우면서 누굴 닮았을까, 이런 면은 닮았으면 좋겠고, 이건 닮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왕이면 엄마아빠보다 나았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정말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아이들 생김새뿐 아니라 행동 하나하나, 웃는 모습, 표정에, 말투까지 닮은 걸 보면 더 바르게, 더 잘 살아야겠다 싶어요.

 

 저랑 남편은 지금껏 키우며 맨날 보는 아이들여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지난여름, 대학 입시 마치고서는 혼자서 한국에 가고 싶다고 해서 둘째 혼자 한 달간 한국에 있었어요. 둘째를 본 제 친정 식구들은 둘째가 저 닮았다고 하고, 시가에서는 남편 닮았다고 하고요. 손녀딸 보는데 자식의 모습이 보이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셨던 듯싶어요. 하다못해 제 올케도 "언니, ㅇㅇ이가 딱 언니 모습이라 언니가 온 것 같았어요. 목소리도 말투도 똑같아요." 하는 말이 어찌나 재미있던지요. 

 

 그런데 얼마 전에 아이가 갖고 싶어하던 화장품이 있어 세포라에서 사서 갖다 주기로 했어요. 온라인 배달을 해도 되지만 주말에 영화 보러 가니 가는 김에 잠깐 세포라 매장에 들러 사다 주려고 갔었어요. 나이가 들었는지 요즘은 쇼핑이 참 힘들어요. 그 많고 많은 화장품 세션에서 찾기도 힘들어서 바로 직원에게 물어보고 구입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매장에는 그 제품이 없대요. 그러면서 온라인 오더를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아이 학교로 주문을 마쳤어요. 그리고는 이틀 후에 둘째가 학교에서 픽업할 수 있었어요.

 

 제가 온라인으로 주문한 줄 알고 있었던 둘째는 나름 세포라 쇼핑 팁을 알게 되고는 저에게 알려주었어요.  화장품 잘 받았다는 말과 함께 아이가 보내온 카톡 메시지에요. 

"다음에 주문하면 그렇게 하자." 이 문장보고는 저도 모르게 빵 터졌어요. 

ㅇㅇ이는 내 딸 맞구나...

 

 저는 이미 지난 일의 결과에 대해서 불평하고 얘기하지 않아요. 말하고 나면 속은 시원할지 모르지만 관계에는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요. 어차피 지난 일은 지난 일, 얘기한다고 해서 결코 돌이킬 수도 있는 것도 아닌데 얘기하면 뭐 할까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다음에 잘하면 되는 거고요. 

 

 그래서 얼마 전에 큰아이 생일 선물 사느라 세포라에서 온라인 주문할 때는 정신 차리고 샘플 챙겨 넣고, 4배 포인트 주는 쿠폰 코드도 찾아서 넣고는 어찌나 뿌듯하던지요. 여하튼 세포라에서 온라인 오더할 때 꼭 프리샘플 두 가지 챙기시고, 코드도 넣어서 야무지게 이것저것 받으세요. 

 

  자식이 부모 닮는 건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것은 진리인 것 같습니다. 부전자전이니 피는 물보다 진하고, 피는 못 속인다 하는 이런 표현이 영어에도 있는 것 보면 어디에 살든 사람 사는 모습은 비슷하구나 느껴요. 지난번 북클럽에서 읽은 Wonder에서도 나왔던 표현이기도 해요. 

I guess the apple doesn't fall far from the tree.(Wonder 67p)

피는 못 속인다, 부전자전, 콩콩팥팥

 

이번 기회에 같이 영어속담도 배워볼까요. 

부전자전(그 아버지에 그 아들)

Like father, like son. 

Apple doesn't fall far from the tree. 

 

세포라 화장품 주문한 것 받고는 둘째 아이의 말이 떠올라서 빙그레 웃으며 글로도 남겨봅니다. 

 

인생의 지혜가 담긴 속담을 영어로도 공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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