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달콤 짭짜름한 우엉채조림 하나 만들어 놓으면 든든합니다. 밥반찬으로도 좋고, 우엉조림해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김밥 둘둘 말아먹을 때 우엉조림이 들어가면 김밥이 더 맛있어지기도 하지요. 그래서 저는 우엉조림을 넉넉히 해서 밥 반찬으로 먹을 만큼 남겨두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잘 보관해 둡니다. 우엉이 들어간 김밥은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뿌리채소인 우엉은 비타민 C, 칼륨과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영양소 성분은 면역력 강화는 물론 눈 건강, 혈액순환, 소화기능 등에 효과가 좋다고 해서 더 챙겨 먹으려고 해요. 우엉의 대표적인 요리법 중 하나는 바로 우엉채조림, 우엉채 써는 일이 번거롭게 느껴지지만 만드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아요. 신선한 우엉 고르는 방법과 우엉채조림 만드는 방법을 살펴볼까요. 

신선한 우엉 고르는 방법 

 우선 맛있는 음식을 만들려면 재료가 신선하고 좋아야 합니다. 한국보다 미국에서는 이런 식재료를 구하는 게 쉽지않아 아쉬운데 그나마 싱싱한 우엉 고르는 저만의 방법은 바로 우엉의 단면을 확인하는 거예요. 별로 어렵지 않아요. 우엉 단면을 눈으로 확인해서 구멍이 되도록 없이 맑고 어떤 우엉의 단면에 구멍이 송송 뚫려 있기도 한데 그러면 바람 든 무같은 식감이 있어요. 바람 든 무처럼 우엉이 싱싱하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우엉고르기 

싱싱한 우엉을 골라서 간단우엉조림 만들어 봅니다. 우엉채조림 간단 레시피입니다.

우엉채 조림 만드는 법

재료: 우엉, 식초, 간장 4T, 맛술 1T, (참치액 1/2T 옵션) 조청 2T, 참기름, 통깨

1. 먼저 우엉채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슬라이스 등을 이용해 썰어도 좋습니다. 우엉채가 가늘어야 식감이 더 좋습니다. 

2. 식초물(우엉 양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식초 1T)에 채썬 우엉이 자박하게 담가줍니다.

식초물에 우엉을 담가두면 갈변현상이 줄고, 우엉 특유의 아린 맛, 쓴 맛이 제거됩니다. 

3. 식초물에서 꺼낸 우엉을 찬물로 씻어냅니다. 우엉을 데치기도 하는데 생으로 볶아주는 게 아삭한 식감이 있어 바로 볶습니다. 

4. 중불에 식용유를 두른 팬을 달군 다음 준비된 우엉채를 넣고 살살 볶아줍니다. 우엉에 색이 입혀지게 간장을 넣고 볶습니다. 살살 볶다가 맛술과 참치액 등을 넣습니다. 

5. 불을 약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덮고 조리다가 중간중간 타지않게 저어줍니다. 뚜껑을 덮고 조리하면 촉촉이 수분이 생겨 윤기가 더해집니다.

6. 약 20분간 더 조리다가 간을 보고 부족하다 싶으면 간장을 더 넣어주고 입맛에 맞게 조절합니다. 여기에 조청이나 물엿을 넣고 마지막에 참기름과 통깨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조청을 넣어 쫀득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 단짠단짠 조화에 아삭한 식감까지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우엉채조림을 만들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우엉채조림에서 채 써는 게 제일 큰 일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마음먹고 우엉채조림 만들어놓으면 든든하다지요. 냉동실에 소분해서 넣어두면 언제든 우엉 넣고 김밥 둘둘 말아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고요. 날 잡아서 우엉채조림 한번 만들어보시면 어떨까요. 따뜻한 봄날 김밥 싸서 소풍 가고 싶어져요. 모두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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