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네요. 큰아이가 어느새 대학 졸업이라니 믿어지지 않아요. 특히나 팬데믹으로 정신없는 시절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입학이라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올해 대학졸업하는 24' 아이들은 팬데믹으로 고등학교 졸업식을 못하고 마무리했었어요. 그런데 대학졸업하는 이번에는 팔레스타인 프로테스트로 몇몇 대학교는 전체 졸업식을 취소하거나 다른 장소에서 하는 등 생각하면 안쓰럽고 안타까움이 많은 아이들입니다. 여하튼 큰아이 졸업을 앞두고 식구들 모두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왔어요. 133회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뜨거운 캘리의 태양아래 스탠포드 졸업식 장면 올려봅니다. 하늘은 맑고 엄청 높고 푸릅니다. 졸업식을 앞두고 뜨거운 햇살 아래 스탠포드 스타디움에 모였어요. Go! Car..
어제 토요일 하버드 대학교와 예일 대학교 간의 풋볼 경기가 있어서 둘째가 다녀왔어요. 금요일 아침부터 시간대별로 하버드에서 예일까지 버스 타고 학생들이 이동하고, 경기 당일 아침까지 예일로 가는 버스도 있고요. 그런데 그마저도 솔드아웃되어 200불 내고 기차 타고 가고, 거기서 또 우버 타고 예일로 향하는 하버드생들. 일 년에 한 번 있는 경기인만큼 그 열성이 대단해요. 아이비리그 대학의 모교 기부금 행사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미식축구, 풋볼 경기입니다. 모교 풋볼경기에 이기면 그 기부금 금액이 같이 올라간다고 해요. 그래서 그 어떤 경기보다 인기많고 중요한 풋볼 경기, 또 하버드 vs. 예일 간의 풋볼 게임은 더더욱 큰 행사이기도 합니다. Harvard Yale Limited로 하버드 예일 풋볼 게..
지난 주 금요일 하버드 대학교 2학년 학생들의 Declaration Day 였어요. 미국의 대분 아이비 대학(코넬 제외)과 스탠포드를 포함한 몇몇 대학들은 대학에 들어갈 때 전공을 정해서 들어가지 않고, 대학 2학년 소포모어에 전공을 정해요. 이름하여 Declaration Day!라는 날이 따로 있어요. 물론 이렇게 전공을 정하고 나서도 다른 대학에 비해 비교적 전공을 바꾸기가 수월한 편이이에요. 실제로 미국 대학생들이 평균 2-3회 정도 전공을 바꾼다고 해요. 하긴 그 어린 나이에 공부도 해보지 않고 어찌 쉽게 전공을 정하겠어요. 또 막상 전공으로 정했어도 공부해보니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르다면 또 다른 공부가 하고 싶다면 전공을 바꿀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면으로 볼 때, 전공을..
제30대 하버드 대학 총장 취임식이 2023년 9월 29일에 있었습니다. 클로딘 게이(Claudine Gay) 총장님, 하버드 개교 386년 만에 첫 흑인 총장과 더불어 두 번째 여성 총장의 탄생으로 취임 전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졌었는데요, 하버드 재학 중 하버드 역사상 30대 총장님들 중에 두 분의 총장님을 겪어보게 되는 둘째아이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어제 보스턴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씨였어요. 취임식을 진행할 당시에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다행이었다고 합니다. 하버드 학부모 페이스북과 둘째 아이에게 받은 사진과 뒷이야기 전해 봅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달려가서 구경했을 텐데 괜스레 아쉬움을 사진 보고 달래 봅니다. 하버드 신입생들의 식당, 애넌버그홀에서는 행사가 있어 신입생 아이들은 다른 곳에서 ..
미국 쿼터제 대학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학이 개강을 했습니다. 집에 있는 짐들 모두 학교로 가져다주고 후련함과 동시에 다음번에 짐뺄때 걱정도 하게 되는데요, 마침 지난 주말 둘째아이 마지막 짐을 챙겨서 가져다주려보니 무브 인 마지막 날이라 야드에 '컬리지 박스 College Box'가 즐비했습니다. 타주나 해외에서 대학을 간 경우 매년 기숙사 짐을 빼야 할 때 미국 대학에서는 컬리지 박스를 주로 이용하는데요. 둘째는 대학과 집이 가까워 차로 가서 실어오면 되지만 큰아이처럼 타주로 대학을 간 경우에는 미리미리 기숙사 짐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대학 기숙사 스토리지 보관하는 요령과 비용을 알아봅니다. 1. 대학과 집이 가까운 경우 차로 싣고 오면 되어 가장 부러운 상황입니다...
"세 살 버릇이 여든 간다"라고 어려서 습관 하나 잘 잡아 놓으면 평생 갑니다. 미국동부 보스턴은 항상 9월 첫 주 월요일 labor day(노동절)가 지나면 새 학기가 시작됩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이제 모두 대학생인데도 이 무렵이 되면 저도 모르게 새 학기 기분이 나요. 새 학기가 시작되면 새 마음 새 뜻으로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마음가짐이 새로울 때입니다. 한마디로 습관 잡아주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마치 새해를 시작하는 것처럼 아이들도 뭔가 잘해보고 싶다 하는 마음의 준비가 조금씩은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이때를 놓치지 말고 잘 잡아줘야 합니다. 사실 꼭 공부습관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에요. 어려서부터 사소한 습관하나 잘 잡아두면 십대 청소년기가 되어도, 심지어 어른이 되어도 평생에 걸쳐 큰 자산이..
여름방학을 마치고 곧 대학 기숙사로 떠날 둘째 아이 짐 챙기며 갑자기 생각나서 글 올려요. 딸 키우는 엄마들은 한 가지 더 생각해야 하는 게 있죠. 바로 한 달에 한번, 생리할 때 혹시나 침대에 묻을까 걱정인데요. 집에서야 얼른 발견하고 조치를 취한다지만 대학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기숙사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난감한 일이에요. 생리 기간이 다가오면 침대 위에 이 방수패드 하나 깔아두면 그런 걱정이 없어집니다. 생리할 때뿐 야뇨증이나 요실금으로 고민이신 분들, 배변 훈련이 필요한 아기는 물론 밤에 자다가 실수할 수 있는 아이, 애완동물이 한번씩 침대에 올라와서 실수를 해도 걱정 없는 고강도 매트리스 보호, 초흡수성 패드인데요. 오랜 기간 사용해 보고 좋아서 추천해 드려요. 대학 기숙사 ..
누구나 주어진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싶고, 효과적인 시간관리를 하고 싶어 해요.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고, 알차게 보내야지 그냥 마음만 먹는다고 쉽게 되는 게 아니라 보다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도와줄 장치가 있다면 좋겠죠. 사실 어른인 저도 집중 못하고 딴 길로 빠지기도 하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예전에 저희 아이들이 어렸을 때 타이머를 맞춰놓고 체감 시간을 알 게 해주었다고 했었죠. 그때 사용했던 게 바로 타임 타이머예요. 그 글은 아래에 첨부해 두겠습니다. 무엇보다 시간관리는 살면서 누구에게나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타임 타이머는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 길러주기에 정말 좋다는 것입니다. 타임 타이머의 효과와 장점부터 작동 방법 등에 대해 정리해봅니다. 시간관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하고 좋은 습관을 기르..
대학 신입생이라 기숙사용품 준비한 게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정말 빠릅니다. 큰아이는 대학 3학년, 둘째도 1학년을 마치고, 어느새 다음학기를 준비합니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녀본 적 없는 엄마가 서투르게 준비했던 처음보다 이제는 아이들이 직접 대학 기숙사 생활하며 써보고 좋았던 제품, 꼭 필요했던 기숙사용품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예전에 올렸던 글들과 함께 새로 정리해 봅니다. 각 대학마다 기숙사용품 체크리스트 확인하면서 준비해주세요. 제가 저희 둘째아이 기숙사 무브인데이에 정리한 것 함께 보시면서 미국 대학 기숙사에 대한 감도 익혀보세요. 하버드 대학교 기숙사 엿보기 미국 대학 기숙사 정리요령 하버드 대학교 기숙사 엿보기 미국 대학 기숙사 정..
드디어 미국 전역 초중고까지 모두 여름방학에 돌입했습니다. 아이들은 방학이라 신났고, 부모님들은 긴긴 여름방학, 아이들과 무얼 하며 보내면 좋을까, 어떻게 지내야 할까 막연하게 고민이 많습니다. 디베이트 캠프는 어떨까요. 마침 몇 년 전 플로리다로 이사 간 아끼는 동생이 오늘 ISD 디베이트 캠프 시작이라며 캠프 가서 활짝 웃고 있는 아이 사진 몇 장과 함께 좋은 캠프 추천해 주어 고맙다고 카톡으로 연락이 왔어요. 생각난 김에 오늘은 미국에서 디베이트 캠프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디베이트 하면 좋은 점 디베이트 캠프나 클럽은 미국에서 자라는 아이들이라면 꼭 경험하면 좋겠다 생각해요. 주어진 시간 안에 자료를 찾으면서 리서치하는 능력, 동시에 리딩과 라이팅, 스피킹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이 과정..
시간만큼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이 이 세상에 없는 것 같아요. 무슨 일이 있어도 어김없이 시간은 잘도 갑니다.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는지, 대학 신입생으로서 하버드 야드에서의 일 년은 더없이 빨리 지났다고 둘째도 아쉬워해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절이라 더 아름답고, 더 아쉬운가 봅니다. 그런데 잠시 그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이제 현실은 기숙사에서 짐을 빼는 일... 무브 아웃 하는 날이 현실로 다가옵니다. 하버드 대학에서 1학년을 마치고 무브 아웃 하는 날, 하늘은 더없이 푸르고 맑고, 무브인 데이 첫 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하버드 야드로 향합니다. 유일하게 일 년에 두 번, 하버드 야드에 차량 출입이 허용되는 날입니다. 줄지어 차들이 기숙사를 향해 들어갑니다. 5월의 푸르름 속에 하버드 야드는 평화롭고 ..
미국은 여름방학이 다가옵니다. 넓고 넓은 미국은 지역에 따라 5월부터 여름방학을 시작하는 곳(중부)도 있어요. 미국은 대체로 6월(동부)이면 여름방학을 하니 이제 올 상반기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방학을 맞이하기 전에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곤 하죠. 공부습관 잡아주고 싶은 마음에 워크북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서점을 가도 한국처럼 눈에 쏙쏙 워크북이 들어오지 않아요. 아이들 어릴 때부터 가베니 오르다 등등 다양한 교육교구와 전집 등등 아주 한국만큼 아이들 교육에 진심인 나라가 없구나 싶은 생각을 여러번 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보드게임과 퍼즐을 좋아해요. 그래서 아이들 어렸을 때 함께 놀면서 게임식으로 많이 하곤 했어요. 마찬가지로 워크북도 어린 나이의 아이들에게는 놀이식으로 제공되는 걸..
둘째는 집에서 가까운 학교 하버드 대학에 입학해서 엄마찬스 팍팍 쓰며 대학생활을 하고 있어요. 미국 대학생들은 대체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지내요. 특히 미국대학 신입생 때는 기숙사 생활이 필수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대학생이 되고 나면 엄마가 해주는 따뜻한 밥 먹고 깨끗이 세탁된 옷들 입고 생활하다가 이제는 스스로 살림해 가며 공부를 해야 하는 때입니다. 밥이야 학생식당에서 먹거나 사 먹을 수 있는데 세탁은 아이들이 직접 하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빨래대행업체가 있어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대부분 미국대학생들은 스스로 세탁해서 입고 다닙니다. 둘째는 집이 가까워도 집에는 많이 안/못 오고 가끔 학교에 가서 빨래를 수거해오기도 합니다. 제가 한국방문 중이라 둘째가 처음으로 하버드 대학교에서 세탁기를 돌려..
얼마 전에 2023년 하버드 하우징데이가 있었습니다. 하버드 대학 신입생때는 모두 하버드 야드에서 보내게 되지만 그 이후 졸업할 때까지는 하우스로 배정을 받아 옮기게 됩니다. 1학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친구들을 알아가고 나머지 3년간 함께 지낼 룸메이트를 적어서 내게 되어있어요. 대학가서 학업은 잘 따라가는지, 친구들과의 관계는 어떤지... 엄마의 걱정은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어떤 친구들하고 룸메를 할지 카톡으로 물어봤었어요.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 이름을 얘기하며 블록킹할까 생각 중이라는 둘째의 말에 저는 왜요? blocking하면 차단한다는 말이 떠오르니까요. 영알못 엄마의 모습이 그대로입니다. 아래 둘째랑 나눈 카톡보세요. 친하게 지내고 있는 친구들 이름 말하고 블록킹 한다는데 저는 ..
대부분 미국 하이스쿨 시니어 아이들은 대학입시 결과를 기다리면서 동시에 프롬파티 준비에 들떠있습니다. 미국에서 프롬파티, 특히나 12학년 학생들의 시니어 프롬은 일생의 큰 이벤트입니다. 킨더부터 시작해서 지난 13년 간의 학교생활을 마무리하며 친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며 평생을 추억할 시간을 갖게 됩니다. 큰아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프롬파티는 물론 졸업식조차도 취소되었던 때고요. 그래서 둘째의 프롬 파티, 홈커밍 파티 등을 함께 준비했던 경험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프롬 파티하면 여자아이들에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드레스입니다. 드레스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그 많은 드레스에서 어떤 드레스를 골라야할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저희 둘째가 프롬과 홈커밍, 파티..
아이들을 키우면서 누굴 닮았을까, 이런 면은 닮았으면 좋겠고, 이건 닮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왕이면 엄마아빠보다 나았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정말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아이들 생김새뿐 아니라 행동 하나하나, 웃는 모습, 표정에, 말투까지 닮은 걸 보면 더 바르게, 더 잘 살아야겠다 싶어요. 저랑 남편은 지금껏 키우며 맨날 보는 아이들여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지난여름, 대학 입시 마치고서는 혼자서 한국에 가고 싶다고 해서 둘째 혼자 한 달간 한국에 있었어요. 둘째를 본 제 친정 식구들은 둘째가 저 닮았다고 하고, 시가에서는 남편 닮았다고 하고요. 손녀딸 보는데 자식의 모습이 보이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셨던 듯싶어요. 하다못해 제 올케도 "언니,..
미국에서는 대학생이 되면 우선 집을 떠나 기숙사 생활을 주로 합니다. 그러니 아무리 집 가까이에 있는 대학을 갔다고 할지라도 예전처럼 집에서 매일 함께 생활을 하는 게 아니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부모입장에서는 늘 궁금하고 또 걱정입니다. 학교 식당 밥이라도 맛있다면 그래도 마음이 놓이는데 그렇지 않다면 더 마음이 쓰이죠. 멀리 대학을 가든, 가까운 대학을 가든 집 떠나면 고생입니다. 엄마로서 조금이라도 건강히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영양제를 챙겨주고 싶습니다. 두 아이가 대학생이라 주변 선배어머니들 말씀도 듣고 저희 아이들이 먹고 효과 본 영양제를 추천드리려고 해요. 큰아이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홍삼이나 공진단 등 그냥 주는 대로 잘 먹었습니다. 홍삼 특유의 향에 거부감이 없어서 대학생이 된 이후에도 홍삼..
2023년 스탠퍼드 대학교 패밀리 위켄드가 지난 2월 24, 25일(금, 토)에 있었습니다. 어느새 대학 3학년이 된 큰아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거의 일 년 정도를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았기에 안 그래도 잘 가는 시간인데 아이의 대학생활이 더 빨리 지난 것 같이 느껴져요. 벌써 내년에는 대학 졸업이라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얼마 남지 않은 스탠퍼드에서의 대학생활이 엄마인 제가 더 아깝게 느껴지나 봐요. 작년 11월에는 둘째가 다니는 대학인 하버드 패밀리 위켄드가 있어서 다녀왔듯이 아무리 집에서 멀다고 해도 큰아이 학교 패밀리 위켄드도 챙겨야지요. 그 핑계로 아이도 보고 또 스탠포드 대학 구경도 해보고요. 벌써부터 얼마 남지 않은 큰아이 대학 생활이 제가 다 아쉬운 걸요. 이번 여정도 길지는 않..
대학 합격하고 기뻐한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한 학기를 마치고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올 때가 되었습니다. 저도 며칠 전 둘째 아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2호 고객님 모셔왔고, 어제는 독일로 스터디 어브로드 마치고 돌아오는 1호 고갱님 모시고 왔습니다. 미국에서 대학 보낸 엄마들끼리 대학 갔다가 방학이나 명절이면 집에 돌아오는 자녀들을 재미있게 부르는 말입니다. 집 떠나서 대학교 식당 밥 먹느라 지친 아이들, 미국대학이니 한식 먹을 기회가 별로 없어서 방학을 맞아 집에 오면 한식위주로 밥을 챙겨줍니다. 이번에 둘째를 픽업해서 오는데 하버드에서 이번 학기 마지막 식사로 부침개를 먹고 집으로 왔대요. 생각난 김에 하버드 대학 학생식당 밥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해요. 한국 부침개를 먹고 왔다고 사진까..
고카페인 음료로 한국에 박카스가 있다면 미국에는 대표적으로 레드불, 몬스터, 셀시어스가 있습니다. 모두 에너지 드링크로 알려져 있는 음료들인데요. 중독성이 있고, 이런 종류의 음료를 많이 마시게 되면 심장에 안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과대복용하면 사망에 이르는 일도 뉴스를 통해 접하기도 해서 저에게는 조금은 위험한 음료라는 인식이 저에게는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집에서는 레드불같은 에너지 드링크를 사 본적도 마셔본 적도 없는데 둘째 아이의 하버드 대학 무브인데이에 룸메이트들과 렌트 신청한 냉장고에 4팩이 딱 들어있었습니다. 어느 누가 사서 넣어둔 것도 아니라고 하는데 말이죠. 사진이라도 찍어둘 것을 그때는 다른 룸메이트의 것이었나 생각했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홍보겸 서비스로 대학 기숙사 냉장고 렌탈에 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