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네요. 큰아이가 어느새 대학 졸업이라니 믿어지지 않아요. 특히나 팬데믹으로 정신없는 시절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입학이라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올해 대학졸업하는 24' 아이들은 팬데믹으로 고등학교 졸업식을 못하고 마무리했었어요. 그런데 대학졸업하는 이번에는 팔레스타인 프로테스트로 몇몇 대학교는 전체 졸업식을 취소하거나 다른 장소에서 하는 등 생각하면 안쓰럽고 안타까움이 많은 아이들입니다. 여하튼 큰아이 졸업을 앞두고 식구들 모두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왔어요. 133회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뜨거운 캘리의 태양아래 스탠포드 졸업식 장면 올려봅니다.
스탠포드 대학교 133회 졸업식
하늘은 맑고 엄청 높고 푸릅니다. 졸업식을 앞두고 뜨거운 햇살 아래 스탠포드 스타디움에 모였어요.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
Go! Cardinal!!
단과별로 이색적인 캐릭터, 마스코트와 함께 등장합니다. 요즘 팬다 푸바오 인기에 힘입어 팬다 복장을 한 모습, 귀여워서 한 장 찍어봤어요. 스탠포드 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
스탠포드 대학교(정식명칭: Leland Stanford Junior University)의 총장님이신 Richard Saller의 환영사로 시작하는 졸업식 동영상입니다.
스탠포드 총장 Richard Saller의 졸업식 환영사
전체 졸업식을 마치고 단과별 졸업식 세러모니 하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오가는 길에 먹을 스낵과 음료수, 각종 기념품들을 맘껏 집어갈 수 있게 넉넉히 준비해 두었어요. 24' 졸업기념 샴페인 잔을 받아왔어요. 천천히 여유있게 더 둘러보면 여러 가지가 더 있는데 뜨거운 햇살이라 얼른 단과 졸업식장으로 향했어요.
단과 졸업식은 시원한 그늘아래 에서 맛있는 음식 먹으며 여유 있게 진행되었어요. 졸업하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다양한 행적과 졸업 후 행보 등을 소개해주며 졸업장을 건네주는데 뭉클했다죠.
스탠포드의 멋진 아치형 건물에서, 또 교회 앞에 흐드러지게 핀 보라꽃 자카란다 배경으로도 사진 찍고요. 자매가 각자 대학교 티셔츠 입고 기념 촬영 했어요. 아직은 아이들 대학 셔츠 입는 게 어색한데 졸업식 전후로는 온 가족이 낮에는 반팔, 제법 쌀쌀한 저녁에는 후디까지 스탠퍼드 맘 셔츠를 맘껏 입고 다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