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 조 Trader Joe's는 보물창고 같은 마트에요. 보스턴에 있는 트죠는 규모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어쩌면 그렇게 알차게 상품들이 꽉꽉 들어차있는지 놀라곤 해요. 그리고 직원분들도 항상 친절하고, 언제가도 기분좋은 미국마트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트레이더 조의 미니 아이스크림, 미니콘을 소개합니다. 바로 트레이더 조의 시그니처라고 할만큼 인기있는 미니 아이스크림, 미니콘이에요. 사이즈도 앙증맞고 너무 귀엽습니다. 아래 상자에 있는 그림보면 사이즈 가늠되시려나요? 디저트로 먹기 딱 좋고,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을 때 작은 사이즈라 다이어트 하기에 딱 좋아 하면서 하나를 꺼내들죠. 그런데 절대 하나로 만족못하고 두 개는 기본으로 먹어줘야 하는 트죠 미니콘입니다. 8개들이 미니콘 가격은 $3.29입니다..
말 못하는 동물들은 아기들처럼 돌봐줘야 해요. 몸이 불편하고 아파도 말을 못하니 매일 들여다보며 평소와 같은지 달라 보이는지 살피는 게 자연스러운 일상입니다. 얼마전 친칠라 보이, 모모 눈이 평소와 달라 보였어요. 오른쪽은 괜찮은데 왼쪽 눈을 다 뜨지 못하고 눈이 자꾸 감기면서 불편해 보였어요. 일단은 증상이 어떤가 싶어 동영상을 찍어 봤어요. 먼저 모모 모습을 살펴보면 눈이 불편해 보인다는 것을 확연히 알 수 있어요. 동영상으로 봐도 왼쪽눈과 오른쪽 눈이 달라보이죠?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알아보려하지만 친칠라는 한국에서 반려동물로 많이 키우지 않아 한국말로 된 정보가 많지 않아요. 여기서 영어공부의 절실함을 또 느낍니다. 미국에서 아이들 잘 키워보려고 영어공부 시작한 아줌마인데, 이제는 친칠라 보이들 ..
본격적으로 대학원서를 써야하는 시니어때보다 하이스쿨 주니어를 마친 바로 그 여름방학이 수험생과 수험생 부모님들이 더 초조한 시기입니다. 막상 닥치면 어떻게든 하게 되는데 기다림이 더 힘겹게 느껴지는 이유겠지 싶어요. 본격적으로 대학원서를 써야하는 하이스쿨 시니어가 되면 학점관리하랴, 대학 원서 준비하고, 추천서며 그동안 해왔던 활동들을 정리하며 아주 바쁜 시간을 보냅니다. 그래서 뮤직 서플리먼트 Music Supplement를 생각하고 있다면 미리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저희 두 아이들이 했던 활동 중 하나가 바로 악기인데요. 대학에 간 큰아이는 스탠퍼드 대학 오케스트라에서 여전히 즐겁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둘째도 하버드 대학에 가서도 음악활동을 계속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악기는 대학갈 때 악기해봐야..
"ㅇㅇ이, 니 딸 맞네." 기숙사 베딩시트며, 하다못해 신발장까지 흰색이 있느냐 묻는 둘째아이의 대답에 남편이 웃으며 얘기해요. 신혼살림 장만할 때 흰색 러버인 저는 가구며 가전제품 등등 대부분 흰색을 고집했거든요. 가전제품도 기능보다는 컬러를 보고 결정하는 저를 보고 남편이 너무 신기해했어요. 세상에나 그런데 둘째가 저랑 똑같네요. 아이들이 남편을 많이 닮았다 생각했는데 어쩜 저랑 똑같은 면이 있어 웃음이 나왔어요. 여튼 흰색하면 IKEA 이케아 아이키아지요. 북유럽 스타일 심플한 디자인에 가격도 저렴하여 부담없이 미국유학생들이 주로 처음 살림장만하는 곳이에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IKEA 이케아에 다녀왔어요. 작년 이케아 가면 꼭 사와야 하는 추천용품 10가지 정리하면서 둘째 기숙사용품 준비할 겸 ..
세탁할 때 어떤 세제를 쓰시나요? 저는 주로 액상형 세제를 써왔어요. 액상형세제, 가루세제, 파드(pod)형태 등등 어떤 형태의 세제든 사실 가리지 않고 쓰고 있어요. 재작년 한국에서 보내 온 소포에 낯설고 특이한 시트 세탁세제가 있었어요. 큰아이 대학 기숙사 갈 때 간편하게 쓸 수 있을 거라고 어머님이 보내주신 거예요. 시트세탁 세제라니 미국에 사는 저에게는 낯설어요. 그도 그럴것이 용기자체도 너무 작아요. 제 핸드폰 보다 작은 사이즈인데요. 이걸로 빨래가 되겠어? 정말 궁금한 마음이었어요. 그래서 큰아이가 기숙사 보내기 전에 제가 시험삼아 써봤었어요. 그런데 그 작은 시트세제로 빨래가 아주 잘 되네요. 요즘은 둘째 기숙사 용품 챙기면서 생각나서 친환경 시트세탁 세제 후기도 올려봅니다. 먼저 아래 사진..
보스턴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분명 퀸시마켓도 코스 중의 하나일거에요. 퀸시마켓은 식당 50여 곳 이상이 모여있는 초대형 푸드 홀이에요. 퀸시마켓 바로 앞에 있는 Franeuil Hall은 큰아이 중학교때부터 하이스쿨 졸업할 때까지 최소 일년에 한번씩은 다녔던 곳이에요. 흑인 해방운동의 지도자인 마틴 루터킹 목사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킹 목사의 탄생일을 기념합니다. 실제 생일은 1월 15일이지만 미국의회 표결에 의해 1월 셋째 주 월요일이 마틴루터킹데이 Martin Luther King Day예요. 그 기념행사 오케스트라에서 큰아이가 바이올린 연주를 했었어요. 그때 공용주차장에 파킹하고 보스턴 퀸시마켓에서 구입한 영수증을 보여주면 주차금액이 빠지는 곳이라 일부러 퀸시마켓에 들러 간식거리 등 사서 오곤 했..
여성분들이라면 최소 하나씩은 갖고 있는 필수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스트랩리스 브래지어 strapless bra, 끈 없는 브라입니다. 특히나 민소매 상의나 드레스 입을 때면 필요하기도 하고, 노출이 아무래도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스트랩리스 브라를 더 선호하게 됩니다. 그런데 의외로 내 몸에 잘 맞으면서 가슴 홀드 잘해주고, 편하면서 모양까지 예쁘게 잡아주는 브래지어를 구입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기도 해요. 무엇보다 스트랩리스 브래지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흘러내리지 않고 잘 잡아주느냐 입니다. 어떤 스트랩리스 브라는 홀드 자체가 잘 되지 않아 잘못하면 흘러내리기도 해서 민망한 경험을 한 두 번쯤은 해보셨을 거예요. 또 혹시나 스트랩리스 브라가 흘러내리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던 적도 있을 테고요. 저도 그..
파리에서 큰아이랑 같이 있는 둘째가 한식이 먹고 싶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한국식당 가서 사 먹으라니 비싸대요. 얼마전 한국에 다녀와서 한국에서 김밥 가격을 알고 있으니 프랑스 김밥이 너무 비싸게 느껴지나봐요. 프랑스에서는 김밥 한 줄에 12유로래요. 갑자기 김밥이 생각나서 텃밭에 나가 깻잎 따오고, 시금치 대신 케일 듬뿍 넣고, 둘둘 김밥을 만들어 봅니다. 그리고 가족 단톡방에도 보냈어요. 요즘은 날도 덥고 남편이랑 둘이 있으니 정말 아주 간단하게 먹고살아요. 간단 김밥 만들기 재료 김밥용 김 2장, 밥 100g(작은 두 주걱), 깻잎, 참치, 계란 2개, 당근, 케일 밥 양념: 참기름, 소금 약간, 깨소금 텃밭에서 기른 깻잎에, 케일 데쳐서 나물 무치고, 계란지단 만들어 가늘게 채 썰듯 썰어 넣고..
8월 1일은 저희 집 친칠라 보이들 생일날이에요. 생일 축하해 주세요. 친칠라 보이들, 똥칠이와 모모는 2016년 8월 1일생, 오늘로써 여섯살 생일을 맞이합니다. 맨날 아기처럼 보이는 녀석들인데 벌써 여섯살이라니 믿어지지 않아요. 똥칠이와 모모, 친칠라 보이들 생일기념해서 친칠라 생일상을 마련해 보았어요. 아이들이 집에 있을 때는 꼬깔모자도 씌어주고 가족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올해 생일은 아이둘다 집에 없는 관계로 남편과 저, 둘이서 똥칠이와 모모 생일을 축하해주고, 간소하게나마 생일파티를 했어요. 먼저 친칠라 보이들 생일상이에요. 아몬드 한 알과 구기자(Goji Berry) 말린 것 하나, 비폴렌(Bee Pollen) 세 알로 준비했어요. 생일인데 너무 조금 주는 것 같아보이지만 이정도면 친칠라들에게 ..
보스턴 커먼이라니, 커먼이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는 그 단어 common인가요? 네, common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알고 있는 '흔한, 공동의, 공통의'라는 뜻 말고, 명사로 공유지, 공원이라는 뜻도 있어요. 그런데 보통 공원을 뜻하는 park 대신 common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뭘까요? 이는 나름 미국의 역사가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보스턴 커먼은 미국 독립혁명 중에 영국군이 주재했던 장소예요. 그리고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미국 독립혁명의 출발지로 유명합니다. 그 이후로도 대중 집회를 여는 장소로도 활용이 되었고요. 그래서 보스턴 파크가 아닌 보스턴 커먼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해요. 그러면서 동시에 보스턴 시민을 위한 대형 공원이기도 해요. 보스턴 커먼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중심에 있..
지난번 양말에 이어 한국에 가면 꼭 사 오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속옷입니다. 미국의 그 드넓은 땅에 목화 재배를 하면 면이 넘치고 넘칠 텐데 미국에서 품질 좋은 면을 찾기 힘들다는 게 이해하기 힘들어요. 양말도, 속옷도 한국 제품이 최고다 싶어요. 여하튼 남편 트렁크팬티, 사각팬티를 이번에 둘째가 한국 방문하면서 갖고 오게 되었어요. 양말을 구입한 것처럼 동생네 부부가 찾아서 알려주어 편히 고르기만 했어요. 세탁해서 남편이 입어보고는 편안하고 가볍게 느껴진다고 만족해해서 자신 있게 후기로도 올려봅니다. 먼저 100% 면 소재인데 미국에서 구입해서 입고 있던 트렁크보다 가벼워요. 그래서 통풍이 더 잘되는 것 같고 보기에도 천 자체가 시원해보여요. 또 엉덩이 부분이 미국에서 구입한 트렁크는 세 부분으로 나뉘..
저희집 친칠라 보이들 똥칠이와 모모도 기록해두고 싶었는데 모모 아픈 소식부터 올리게 되었어요. 요즘은 애완동물(pet)이라 부르기보다 반려동물(companion animal)이라 많이 하죠. 친칠라 보이들, 똥칠이와 모모도 저희 가족이에요. 반려동물 하면 먼저 떠오르는 개와 고양이와 달리 친칠라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정보를 구하기 쉽지 않아요. 그리고 동물병원도 exotic(이국적인) 동물을 보는 vet(수의사)이 있는 곳을 찾아가야 해요. 남편은 매일 친칠라 집을 청소해주고, 3일에 한 번씩 모래목욕을 해줘요. 하루 종일 케이지에 있으니 밖에 나와서 놀 수 있게 해 주고요. 어젯밤 10시쯤 똥칠이랑 모모랑 같이 놀려고 케이지에서 꺼내려는데 모모가 이상한 소리를 내요. 그래서 유심히 살펴보니 왼..
한국 방문하면 꼭 사 오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양말이에요. 미국 양말은 두툼한 편이라 겨울에 신기 괜찮지만 여름에는 그 두꺼운 양말을 보는 것만으로도 더워요. 그리고 폴리에스테르, 합성섬유 성분이 높아요. 그러다 보니 땀이 흡수도 잘되지 않을뿐더러 신으면 양말 바닥이 미끌거려서 마룻바닥에서 넘어질 뻔한 적도 있어요. 그래서 되도록 면으로 된 양말을 신고 싶은데 미국에서는 생각보다 면성분이 높은 양말을 구하기 어려워요. 아이들 어려서는 갭이나 바나나 리퍼블릭에 가면 한국 양말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워하며 샀던 기억이 나요. 코로나 이후로는 쇼핑을 잘 가지 않아서 매장에서 한국 양말을 살 기회도 없었네요. 아이들이 집에서 학교다닐 때와 달리 대학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해서 양말을 색깔로 통일해서 샀어요. ..
흰운동화가 계속 유행입니다. 청바지에 흰운동화, 젊음의 상징이기도 하고, 그 자체만 봐도 예뻐요. 한가지 단점이라면 금세 더러움을 탄다는 것입니다. 유행에 발 맞춰 둘째도 작년에 원하는 나이키 흰운동화를 큰 맘먹고 하나 장만했어요. 그런데 며칠 지나 홈커밍 파티가 있었다죠. 드레스에,힐에 한껏 멋지게 차려입고 춤 추다가 힘들면 맨발로도 논다고 하는데 둘째는 운동화를 챙겨서 갔어요. 새로 산지 며칠만에 거지꼴이 되어 돌아온 흰운동화입니다. 흰운동화가 회색운동화로 바뀌어 돌아왔어요. 물건이든 신발이든 곱게곱게 사용하는 아이인데 야외에서 하는 댄스파티에서는 남아나지 않습니다. 요즘은 신발도 세탁기에 돌린다고들 하는데 왠지 운동화는 안과 밖을 솔로 박박 문질러서 빨아야 할 것 같아요. 회색빛으로 변한 더러워진 ..
저는 왜 이리 그물망사 수세미가 좋은지 한국 방문하면 꼭 사 오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그물망사 수세미(mesh net)에요. 요즘은 친환경 옥수수 그물망사 수세미가 나왔다는데 미국에서는 일반 그물망사 수세미 구하는 것도 쉽지 않고, 가격도 한국에 비하면 좀 더 비싸답니다. 미국에서는 두툼한 스펀지 형태의 수세미를 더 많이 쓰는 듯해요. 디시 워셔를 쓰는 가정이 많아서인지 설거지할 때 쓰는 장비가 한국과 조금 다릅니다. 여하튼 이번에 둘째가 한국 방문할 때 제가 주문한 물건은 바로 그물망사 수세미예요. 저희 집 설거지 담당은 남편이지만 수세미 구입은 제 몫입니다. 망사 수세미는 스폰지 형태의 수세미보다 사용 후 건조가 빨라서 위생적이에요. 설거지 후에 빠른 시간 내에 물기가 쫙 빠져서 보송보송 마른 상태..
큰애가 대학을 캘리포니아로 가게 되면서부터 보스턴 로간 공항을 자주 들락날락 하다보니 공항도 점점 익숙한 곳이 되어가고 있어요. 올 여름 큰애 기숙사 짐챙기러 저도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오고, 둘째는 한국방문, 큰애는 파리로 인턴쉽하러 가고... 정말 공항에 갈 일이 자주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잦은 보수공사로 공항 표지판이 평상시와 다를 때가 있어요. 더군다나 터미널 파킹랏이 아닌 국제선을 이용하려고 센트럴 파킹랏을 찾아 갈때면 Arriving Aircraft 로 가야하나 Departing Aircraft로 가야하나 순간 헷갈릴 때가 있어요. 이게 확률은 반반인데 잘못 골라 길을 들어서면 한바퀴를 다시 돌아야해요. 어제 언니가 있는 프랑스 파리로 떠나는 둘째를 배웅하러 보스턴 로간 국제공항(Bosto..
지인분께서 선물로 주셔서 말로만 듣던 닥터지 블랙 스네일 크림 Dr. G Black Snail cream을 써봤어요. 제 성격만큼이나 피부도 무던한가 봅니다. 피부가 좋은 편은 아닌데 아무거나 발라도 트러블이 없어요. 그래서 아무거나 이 나이 되도록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발라요. 그래도 나이들수록 제일 부러운 건 피부 좋은 분들이세요. 피부는 정말 타고나는 게 큰 것 같아요. 엄마의 하얗고 잡티 없는 얼굴을 물려받았으면 좋았을 것을... 저는 아빠를 많이 닮았답니다. 미국에 코로나가 시작될 무렵, 벌써 2년전 이야기네요. 저희 가족이 보스턴에 와서 제일 먼저 알게 된 가족이 갑자기 한국으로 귀국 결정을 하셨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늘 한국이 그립다고 말씀하곤 하셨지만 정말 미국에서 계속 사실 줄 알았거든요..
지난 6월13일 한국에 갔던 둘째가 한달 일정을 마치고 벌써 보스턴에 돌아올 시간이 되었어요. 시간 정말 빨리 갑니다. 한국을 가기 전에는 한국에 가면 아무래도 미국에서보다 많이 걸어다니니 다이어트가 절로 되어 날씬해져서 돌아올 수 있지않을까하는 희망에 부풀어 갔는데요. 한국에 맛있는 음식이 얼마나 많은가요? 오히려 살이 쪄서 돌아온답니다. 할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은 다 맛있고, 쌀이 다르고 물이 달라서인지 밥도 맛있답니다. 나가도 먹을 게 얼마나 많은지요. 닭발도 먹어보고, 돌솥밥, 한정식, 곱창, 훈제오리, 와규... 여기에 1일 1빙수를 생활화하며 지냈으니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어요. 어른들이 한국방문하면 병원투어하듯 둘째도 여기저기 병원에 다녀왔어요. 무엇보다 지난번 꼬리뼈를 다치고 나서 조금 걱..
이번에는 시간이 많지 않아 예상과 달리 스탠포드 대학 근처에서 식당을 많이 못갔어요. 이번 스탠포드 방문 목적은 여행이 아닌 큰아이 짐정리해주러 간거라 목적에 충실하게 열심히 일하다가 왔어요. 아침은 호텔에서 제공해주는 조식을 먹거나 아니면 스탠포드 대학식당에서 또는 지인분과 만나 브런치를 먹었고, 마찬가지로 점심 저녁도 우버잇츠에서 배달해 먹기도 하고, 학교 식당에서 먹기도 하고요. 평소보다 너무 많이 먹어서 살이 더 쪄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지인분과 만나 식사하려고 식당을 정하려고 할 때, 지인분께서 어느 곳에서 먹을지 골라보라며 세심하게 챙겨주신 식당리스트가 있어요. 다음번에 큰아이한테 가게 되면 차례로 들러보려고 야심차게 블로그에도 정리해 봅니다. 서부여행하며, 칼리지투어하며 스탠포드에 방문하실 ..
몸이 피곤하면 벌써 입술이 간질간질하며 신호를 보내요. 아이들이 어려서는 정말 몸이 많이 힘들었어요. 내 아이들 내가 돌보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특히나 미국에 와서 혼자 아이들 돌보고, 밥하고 집안 일하고 라이드하는 것만으로도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또 혼자서 책임지고 해야한다는 부담감에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던 것 같아요. 원래 체력이 좋지 않은 탓도 있었고, 운동하며 체력을 키웠어야 했는데 시간나면 쉬고 싶은 마음이 더 컸어요. 여하튼 내 나라 아닌 남의 나라에 와서 아이들 키우며 살림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나가서 일하는 남편은 더 힘들겠구나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자리잡고 살고 계신 이민선배님들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이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녀도 이때는 라이드하느라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