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커먼 Boston Common의 여름 풍경 보스턴 여행 필수

보스턴 커먼이라니, 커먼이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는 그 단어 common인가요? 네, common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알고 있는 '흔한, 공동의, 공통의'라는 뜻 말고, 명사로 공유지, 공원이라는 뜻도 있어요. 그런데 보통 공원을 뜻하는 park 대신 common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뭘까요? 이는 나름 미국의 역사가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보스턴 커먼은 미국 독립혁명 중에 영국군이 주재했던 장소예요. 그리고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미국 독립혁명의 출발지로 유명합니다. 그 이후로도 대중 집회를 여는 장소로도 활용이 되었고요. 그래서 보스턴 파크가 아닌 보스턴 커먼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해요. 그러면서 동시에 보스턴 시민을 위한 대형 공원이기도 해요.

보스턴 커먼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중심에 있는 공원으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이에요. 면적은 20.2만m²로, 길 건너면 보스턴 퍼블릭 가든과 인접해 있어요.

보스턴 커먼 오픈시간은 매일 아침 6:00 - 밤 23:30

주소: 115 Boylston St, Boston, MA 02116

웹사이트 안내: https://www.boston.gov/departments/parks-and-recreation

보스턴 지하철, T를 타고, '한산: 용의 출현'을 보러 보스턴 다운타운으로 나들이를 왔다죠. 그린라인 보일스톤(Boylston)역에서 내리자마자 극장이 보입니다. 영화 볼 AMC 극장 먼저 확인해 봅니다. 극장 바로 앞이 보스턴 커먼이에요. 보스턴 커먼 사인 보이시죠.

영화보기 전에 보스턴 커먼 산책하려고 조금 일찍 집을 나섰어요. 보스턴 커먼 한 바퀴 돌아봅니다. 남편회사가 바로 이 부근이라 남편이 T를 타면 이 역에서 내려서 회사에 걸어가곤 해요. 저 뒤쪽 빌딩으로 2-3분 걸어가면 회사라 남편은 보스턴 다운타운 지리를 아주 잘 알아요. 저 역시 지나가면서 많이 보았던 곳이라 익숙하고요. 그렇지만 보스턴에 살고 있으니 어찌 보면 보스턴 시내 곳곳을 오히려 잘 돌아다니지 않은 것 같아요. 그냥 지나가면서 보고, 또 언제든 맘먹으면 와서 볼 수 있겠지 하는 마음에서요. 한 여름에는 잘 오지 않았는데 보스턴 커먼의 여름 풍경이 또 매력 있어요. 같이 사진으로 구경해보실까요?

보스턴 커먼 Boston Common의 여름 풍경

보스턴의 여름이 예년같지 않게 엄청나게 더워요. 거의 3주 연속으로 90도를 넘나들며 100도 가까이 온도가 올라가기도 했어요. 다음 주도 계속 이렇게 더울 예정이라 기후변화를 절실하게 느끼고 있어요. 기온은 높고 햇빛도 쨍쨍한데 그늘에 가면 또 시원했어요. 나무 그늘에 앉아서 쉬는 사람들 모습이 평화로워 보여요. 땡볕에 테니스 치는 사람들도 보여요.

미국 독립혁명의 출발지인만큼 동상이 보입니다. 미국 지하철 중 보스턴 지하철이 가장 역사가 오래된 것처럼 보스턴 커먼 역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입니다. 보스턴 하면 뭐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사계절이 있고, 봄, 가을이 아름다우며 비도 눈 많이 내리는 겨울, 또 히스토리컬한 빌딩 등이 많기로도 유명합니다. 산도 바다도 가까이 있는 것도 큰 장점 중의 하나에요. 여기에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하버드 대학과 MIT 대학도 있고요. 보스턴 여행하면 가봐야 할 곳이 많습니다. 지금은 보스턴 커먼부터 둘러보아요.

공원에는 회전목마가 기본이죠. 회전목마 앞에 레몬에이드와 아이스크림은 인기가 많습니다. 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그 옆에는 물놀이가 한창입니다. 수영복 입고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어요. 아주 얕은 물인데도 불구하고 라이프 가드들이 곳곳에서 살피며 지키고 있어요. 어린아이 부모님들은 손 붙잡고 물놀이를 같이하고, 발 담그고 계시고요. 또는 바로 옆에 있는 카페나 나무 그늘에 앉아서 지켜보기도 하세요.

바로 물놀이장 옆에는 놀이터가 있어요. 아이들이 물놀이도 하고, 놀이터에서도 놀고 왔다갔다하며 신나게 놀 수 있겠다 싶었어요. 잠시 부모님들에게 빙의되어 봅니다. 나무 조성이 잘 되어 있어 그늘에서 아이들 노는 모습 지켜보니 다행스러워 보여요. 분수대도 보이고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가로이 연을 날리는 어린 소녀의 모습도 인상적이라 사진에 담아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