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뿜뿜, 성장호르몬 왕성한 사춘기 아이들 머리 냄새 잡아주는 폴 미첼(Paul Mitchell) 티트리 샴푸를 소개해 드립니다. 남자 아이건 여자 아이건 성장 호르몬이 왕성한 이 시기에는 아무리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씻어도 나는 사춘기 특유의 냄새가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학교 다닐 때 라이드 문제로 클럽활동을 못하거나 부모님 오실 때까지 학교에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친구들, 또는 샤프롱으로 행사장 데려다주는 일 등을 도맡아서 하다 보니 제 아이들 뿐 아니라 여러 인종의 아이 친구들을 자주 만났습니다. 청소년기 이 시기에는 미국 아이들이나 한국 아이들이나 사춘기 특유의 냄새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성장기에는 호르몬 변화가 심한 시기라 과다 피지분비로 얼굴에는 여드름이, 두피에도 역시 기름기가 많아져 ..
몸이 만 냥이면 눈은 구천 냥이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눈은 우리 신체 중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오죽하면 심봉사가 공양미 삼백석에 딸 심청이를 팔았겠냐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지요. 우리 아이가 어느새 이렇게 자랐나 싶게 아이들이 쑥쑥 자라는 시기가 있습니다. 발달학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팔다리가 길쭉길쭉해지는 시기부터 아이들 눈이 급격히 나빠집니다. 빠른 신체 성장 속도에 맞춰 시신경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안과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일시적으로 눈이 나빠졌다가 다시 좋아지기도 한다고 하는데 요즘 같은 환경에서 눈이 저절로 좋아지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다시말해, 한번 떨어진 시력은 다시 좋아지기 어렵습니다. 저희 두 아이들은 드림렌즈를 착용한 지 ..
한국과 다르게 미국 대부분의 대학은 기숙사 생활을 합니다. 특히나 대학 1학년인 freshman 기간 동안에는 다른 옵션이 주어지지 않고 mandatory로 무조건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물론 세상에 100% 완벽, 완전한 건 없으니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예로, 매사추세츠 보스턴 다운타운에 위치한 몇몇 대학은 공간이 충분치않아 기숙사에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학교 측에서도 기숙사가 아닌 외부에서 지내는 것을 장려하기도 하니 지역에 따라, 대학교에 따라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학 학년별 영어이름 먼저 알아보고 갑니다. ◈ 대학교 College/ University 대학 1학년 freshman 프레쉬맨 대학 2학년 sophomore 소포모어 대학 3학년 jun..
깻잎의 생명력은 향기만큼이나 강력합니다. 일단 깻잎을 한번 심으면 깻잎씨를 받아두었다가 내년에 뿌리고... 하는 일련의 절차가 필요없을 정도입니다. 늦은 가을, 땅에 떨어진 깻잎씨앗들이 겨울을 이겨내고 여린 모습이지만 알아서 스스로 땅을 뚫고 올라옵니다. 4-5cm정도 자랐을 때 튼튼해 보이는 것들 위주로 적당한 간격으로 다시 재배치해 심어주고, 물만 주면 저절로 자라는 대표적인 텃밭 야채입니다. 깻잎을 심어 보면, 텃밭 농사 이보다 쉬울 순 없다라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좀 신경써준다 하면 쌀뜨물 받아서 주는 정도, 이만큼만 해도 알아서 척척척~ 잘 자는 깻잎. 그래서 초보 농부들에게 추천하는 첫 번째 텃밭 야채로도 손 꼽히나 봅니다. 예전 미국에 처음 왔을 때는 아파트에 살아서 그때는 깻잎을 화분에 ..
나이가 드니 빨강색이 좋아져요~ 하던 최불암 님의 광고가 생각나요. 젊은 시절엔 청순가련 느낌으로 은은한 립스틱을 줄곧 발랐어요. 오히려 진한 립스틱은 꺼려했었지요. '빨강색? 이건 나이 든 엄마들이나 바르는 거지.' 했었는데 어느덧 제가 그런 엄마가 되었어요. 세월이 흐르니 이젠 입술에 빨강색을 좀 발라줘야 얼굴이 살아요. 근데 어떤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저답게 뭔가 먹다 보면 립스틱도 같이 사라집니다. 아무리 먹성이 좋아도 그렇지... 립스틱까지 다 먹고... 그래서 저는 식사나 커피를 마셔야 하는 자리에 갈 때는 립스틱 바르기 전에 꼭 틴트를 먼저 발라줍니다. 먹고 마시다 보면 흔적 없이 사라지는 립스틱 때문에 립스틱 바르기 전에 꼭 틴트를 씁니다. 음식을 먹어도 빨강 입술 사라질까하는 걱정..
한 그릇 음식을 사랑하고, 뭐든지 잘 먹는 보스턴 아줌마입니다. 저는 뚝딱뚝딱 한 그릇 간단 버전으로 편하게 먹는 걸 좋아합니다. 요즘같이 더운 날- 장 보러 가기도 귀찮고 힘들고, 냉파 요리이면서도 차려놓으면 그럴듯해 보이는 콥샐러드를 해 먹었어요. 건강식이면서 맛도 챙기고, 가지런히 색색 야채들에 눈도 즐거운 요리라 꼭꼭 해보시라고 추천드려요. 콥샐러드는 'Cobb'이라는 셰프가 주방에서 남은 야채로 만든 샐러드라고 해요. 콥샐러드가 뭐여? 뭔가 있어 보이네 했지만 결국 집에 남아있는 채소로 만든 샐러드랍니다. 냉장고 파먹기(냉파)에 적합한 훌륭한 한 끼가 되겠습니다. 한마디로 냉장고 정리하기에 탁월한 요리예요. 저희집도 냉장고에 남아있는 야채들 총출동했어요. 큰아이 없다고, 한 사람 줄었을 뿐인데 ..
하이스쿨 졸업하고 나면 육아 졸업이구나 생각했는데 아이가 대학에 가기 전에 챙겨야 할 것들이 꽤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메디컬 파워오브어터니-의료관련 위임장입니다. 작년 큰아이가 대학을 스탠포드로 결정하고 제일 먼저 한 것은 Stanford Parents & Guardians -Class of 2024 페이스북에 가입한 것입니다. 대학 신입생 부모들과 가디언들이 모여 여러 얘기가 오가는 곳으로, 여기에서 정말 많은 정보를 얻게 됩니다. 특히 저처럼 처음으로 아이를 대학에 보내는 초보 학부모들에게 꼭 필요하고 유용한 SNS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각 학교마다 학부모들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로 빠르고, 편하게 정보를 공유하니 참 좋은 세상이다 싶습니다. 그 페이스북에는..
생선과 물고기의 차이를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지금껏 살면서 생선과 물고기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그냥 막연히 알고 있었고, 사실 궁금하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한국에 관심이 많고, 한국말을 열심히 배우고 있는 원어민 친구랑 최근 페이스 타임을 하는데 갑자기 생선과 물고기의 차이점이 뭐냐고 물어보네요. 왜 그걸 묻냐고 했더니 얼마전 한국 TV 프로그램을 보는데 거기서 나왔대요. 그 친구는 한국말 배운다고 한국 드라마(K-드라마)나 예능을 보고, 저는 영어 배운다고 미드나 리얼리티 쇼 보고... 둘의 상황이 재미있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생선과 물고기, 영어로는 둘다 fish인데, 지금껏 둘의 차이를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솔직히 말했어요. 그랬더니 상어는 물고기라고 부르..
여름 휴가철의 피크라 하는 7월 마지막 주, 한국도 미국도 무더위가 기승입니다. 입맛없는 더운 여름날 간편하면서도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냉우동 샐러드를 만들었습니다. 무더위에 지친 여름, 비타민 섭취를 위해 야채듬뿍 넣은 새우 냉우동 샐러드입니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여 15분-20분 이내면 훌륭한 한끼 식사가 완성됩니다. 시원한 여름음식인 새우냉우동 샐러드를 먹으며 한 여름 더위를 잠시 이겨 봅니다. 새우냉우동 샐러드 만들기 재료(ingredient) 우동면, 새우 샐러드 믹스, 상추(로메인), 파프리카, 오이, 토마토(방울토마토), 아보카도 등등 각종 야채들 양념 소스(sauce) 간장 또는 쯔유 3, 식초 3, 레몬즙 3, 설탕 2, 굴소스 1, 참기름 2, 포도씨오일(올리브오일이나 아보카도 오일 ..
둘째가 양궁(Archery)을 하는 덕분에 다른 어떤 올림픽 경기보다 양궁에 관심이 많습니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시작해서 이번 도쿄 올림픽까지 9회연속 우승을 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올림픽에 여자 양궁 단체전이 도입된 이래로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는 전설같은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도쿄 올림픽대회에서 한국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10-10-10 완벽한 점수를 낸 여자양궁 단체전 안산 선수, 강채영 선수, 장민희 선수의 금메달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글을 써 봅니다. 올림픽 대회에 출전하기 보다 한국 양궁팀 대표로 뽑히는 게 더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고, 이 이야기는 양궁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외국사람들조차 모두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한국사..
마트에서 파는 파를 사다가 무심하게 흙에 심어두면 알아서 잘 자라서 파는 효자 농작물이라 할 수 있어요. 한식에 파는 기본인데다 백종원님 레서피를 자주 이용하다보니 양파보다 파를 훨씬 더 자주 음식에 사용하곤 해요. 겨울동안에는 밖에 심을 수 없으니 수경재배를 했지만 따뜻한 봄이 되면 파도 다른 농작물처럼 바깥 세상살이를 하게 됩니다. 수경재배, 말이 거창한데 컵에 물담고 파 넣어 주방 창가 한켠에 두면 이것이 바로 수경재배 - 생각날 때마다 수시로 물 갈아주면 끝! 아주 쉽죠. 물을 자주 갈아주지 않으면 냄새가 심하니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포인트에요. 그래도 물에서 자라다보니 연약하게 자라요. 흙에서 자라는 파는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무럭무럭 튼튼하게 아주 잘 자란답니다. 영어로 파는 gre..
날은 더워지고, 매 끼니때마다 오늘은 또 무얼해 먹어야 하나?하는 고민은 매일매일 주부에게 가장 큰 숙제에요. 아무것도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 저역시 메뉴 고민을 한답니다. 저는 한그릇 음식을 사랑해요. 뭐든 잘먹어요. 사실 없어서 못 먹죠. "없어서 못 먹는다"는 표현을 영어로 알고 있으면 저같은 사람에게 정말 유용할 것 같아요. 영어로 "없어서 못 먹지."는 뭐라고 할까요? I can't get enough of it. 없어서 못 먹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가 않아. * can't get enough of ~에 질리지가 않는다, ~을 매우 좋아하다 뭐든 잘 먹으니 없어서 못 먹긴 하지만 뚝딱뚝딱 간단하게 모두다 한그릇 안에 넣어서 먹는 건 더 좋아해요. 특히나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에 불 앞에서 오래..
한국은 요즘 문 열고 나서면 찜통 사우나라고 들었어요. 한국이나 미국이나 무더위가 기승입니다. 이렇게 더운 날은 분위기 있게 긴 머리 풀고 있는 것보다 치렁치렁 머리를 집게머리핀으로 올려주면 간편하면서도 시원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너무 잘 쓰는 저희 집 필수 아이템이라 할 수 있어요. 올림머리, 묶음머리로 손쉽게 멋 내며 머리를 정리할 수 있는 집게머리핀이 정말 유용합니다. 집에 여자들이 셋이 있다 보니 한국 방문했을 때 사 왔던 집게머리핀이 수명을 다해 갑니다. 한국에서는 길가다가도,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집게머리핀이 미국에서는 은근 사기 힘들어요. 마트나 뷰티 서플라이 같은 곳에 가도 대부분의 제품들이 중국산이라 그런지 허접하기 짝이 없어요. 미국에서 집게머리핀을..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때문인지 올해 보스턴 날씨가 무척이나 더워요. 하우스로 이사오던 첫해 여름, 왜 이렇게 날씨가 덥냐고 투덜거리며 얘기하니 보스턴 토박이신 옆집 할아버지께서 보스턴은 여름철 한 두 주 정도만 에어컨이 필요한 날씨라고 하셨어요. 그래서인지 오래된 보스턴 집들에는 중앙냉방 시스템(Central Air)이 되어 있는 곳들이 많지 않아요. 여름철 보스턴 다운타운에 가면 낡고 오래된 빼곡한 빌딩 사이사이 창문형 에어컨이 창밖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보스턴 여름이 14일 넘게 더운 여름 날씨가 지속되곤 해요. climate change! global warming! 기후 변화를 제대로 실감하게 됩니다. 아직 가본 적이 없는 텍사스, 일 년 내내 ..
복권을 사지않고도 코로나 백신 접종만으로 누구나 로또 당첨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복권은 사지도 않으면서 복권 당첨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번쯤 하게 되지요. 복권은 일단 사고 나야만 당첨의 기회가 있지만 백신 복권은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지구 상 어느 곳은 백신 보급률이 높지 않아 백신을 맞고 싶어도 오래 기다려야 하는 반면 미국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연구 중입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백신 복권 사업인데요. 실제로 이렇게 백신 접종 복권 프로그램 도입 후 코로나 백신 접종 케이스가 많아져 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디.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오하이오주부터 백신 복권 사업을 시작으로 다른 주에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백신..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후 저는 많이 아팠어요. 나이많은 사람은 젊은 사람들보다 백신 접종 후 증상이 덜 나타난기에 저는 나이가 있으니 괜찮을거라 생각했어요. 제 주변을 봐도 보통 이삼일 정도 지나면 대체로 아무렇지도 않아서 저도 그러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모더나 백신을 맞은 저는 잠도 못자고, 잠을 못 이룰 정도의 근육통으로 정말 많이 아팠답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쓰러질 것 같아서 누워서 있어야 했어요. 아직도 완전히 예전 컨디션으로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제가 백신 받기 전날 시어머니께서 제 꿈을 꾸셨대요. 제가 제 원피스 두 개(아마도 2차 접종을 뜻하지 않나 싶어요)를 시냇가에 가서 빠는데 아무리 물에 헹구어도 쌀뜨물처럼 뿌연 물이 계속 나오고, 제 옆에 아기 하나가..
드디어 저희 집도 코비드 백신 완전 접종 가족의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17살 하이스쿨 주니어라 곧 고3 수험생이 되는지라 둘째는 AP 테스트와 기말고사, 오디션 등으로 백신 접종 시기를 조금 늦췄습니다. 17세라 어느 백신을 맞을지 선택의 여지없이 화이자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미국 CDC에서는 12세에서 18세까지의 청소년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9일에 1차 접종을 하고, 3주가 지나 2차 접종을 하여 1, 2차 접종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 후 3주가 지나 2차 접종을 합니다. 저처럼 모더나 백신을 맞은 사람은 1차 접종 후 4주가 지나 2차 접종이고요. 1차 접종을 하고 나면 자동으로 2차 접종은 특별한 사항이 없으면 대체로 같은 날, 같은 시간으로 ..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미국에 오던 첫 한두 해에는 영어실력이 좋지도 않았는데 참 용감했어요. 무식하면 용감하다죠? 아마 제 마음 한 구석에는 미국에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 정도면 잘하는 거야 하는 자신감도 있었던 것 같고, 사방 원어민들에 둘러싸인 그 환경에서 영어를 쓴다는 게 또 재미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말입니다. 미국에 사는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영어가 더 나아져야 하는데 제 영어실력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영어 공부를 해도 실력이 생각만큼 빨리 좋아지지도 않았고요. 그러니 실망도 되고, 영어 공부해도 내 입에서 나오는 영어는 비루하기 짝이 없으니 공부해봐야 소용없는 것 같았어요. 입으로 하는 영어 공부가 아닌 한국에서 학교 다닐 때..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온 가족이 집에서 지내면서 삼시세끼 무얼해 먹느냐가 제일 큰 고민이었던 것 같아요. 저희 집 아침은 남편 담당이라 남편이 차려주는 빵과 과일, 커피 등으로 간단히 해결했음에도 매일매일 아침 먹으면서는 오늘 점심은 뭐 먹지? 점심 먹으면서는 저녁은 뭐 먹을까? 우스개 소리로 계속 얘기하곤 했어요. 남편과 아이들은 메뉴 질문에 제가 괴로워하는 절 놀리느라 일부러 저녁은 뭐 먹어? 일부러 물어보며 웃기도 하고요. 하루 삼시세끼 무얼해 먹느냐 하는 고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저희 집 단골 메뉴인 계란토마토 볶음을 소개해 봅니다. 건강한 열매채소의 대명사로 알려진 토마토와 완전 식품인 계란이 만나 한그릇 음식을 만들어내니 얼마나 좋은 한끼 식사가 되겠습니까. 건강한 한끼! 간단하고 맛있는..
큰아이가 코로나바이러스로 대학 신입생 1년을 집에서만 보내게 되나 했는데 써머쿼러를 하러 드디어 대학 캠퍼스로 떠났습니다. 지난 봄쿼러에 비행기 티켓까지 모두 준비하고 학교 캠퍼스로 간다고 설레고 있던 와중에 출발 일주일 전 갑자기 캘리포니아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안좋아져서 온캠퍼스 수업이 모두 캔슬되었어요. 그러면서 대학 신입생들에게 봄쿼러냐 여름쿼러냐하는 옵션이 생겼습니다. 사실 그때는 보내도 걱정이었던터라 차라리 잘 되었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코로나 백신 접종도 했고, 무엇보다 학교 안에서 생활했던(운동으로 리쿠르트된 학생이나 특정 상황의 학생은 온캠퍼스 수업을 했어요) 학생들이 비교적 안전하게 지냈습니다. 또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학교에서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