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더워지고, 매 끼니때마다 오늘은 또 무얼해 먹어야 하나?하는 고민은 매일매일 주부에게 가장 큰 숙제에요. 아무것도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 저역시 메뉴 고민을 한답니다. 저는 한그릇 음식을 사랑해요. 뭐든 잘먹어요. 사실 없어서 못 먹죠. "없어서 못 먹는다"는 표현을 영어로 알고 있으면 저같은 사람에게 정말 유용할 것 같아요. 영어로 "없어서 못 먹지."는 뭐라고 할까요?
I can't get enough of it. 없어서 못 먹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가 않아.
* can't get enough of ~에 질리지가 않는다, ~을 매우 좋아하다
뭐든 잘 먹으니 없어서 못 먹긴 하지만 뚝딱뚝딱 간단하게 모두다 한그릇 안에 넣어서 먹는 건 더 좋아해요. 특히나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에 불 앞에서 오래 요리하지 않아도 되고 맛도 있고. 한 냄비 끓여서 두 세번 먹어도 질리지 않아요. 그래서 카레를 만들었어 봤어요. 스토브 위에서는 새우가 볶아지고 있고, 그 옆에서 사과를 자르고 있는 저를 보고 둘째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무얼 만드냐고 물어봅니다. 새우랑 사과! 엄마가 또 이상한 걸 만드나보다 싶었대요.
카레하면 무슨 공식처럼 떠오르는 돼지고기(닭고기), 감자, 양파, 당근말고 좀더 색다른 카레를 만들어 봤습니다. 고기보다 해산물을 더 좋아하는 둘째를 위해 새우를 넣고, 야채도 다양하게 집에 있는 야채들 - 양배추, 양송이, 양파, 당근, 브로콜리-을 모두 이용했어요. 베트남 음식점에서 카레를 시켜 먹은 적이 있었는데 한국의 카레와 다르게 정말 다양한 야채를 넣어 만든 카레를 식구들 모두 좋아했어요. 각 나라마다 카레 비스무리한 음식들이 있어요. 또 저는 카레 만들 때 늘 사과를 넣어요. 사과를 넣으면 풍미가 살아납니다. 사과대신 애플소스를 넣으셔도 좋아요. 자~ 이제 새우카레 맛있게 만드는 재료부터 황금 레서피에 꿀팁까지 공개합니다.
새우카레 재료(ingredient) 소개
재료: 새우, 양배추, 양송이, 양파, 당근, 브로콜리, 사과
카레가루(카레하면 오뚜기 카레)
맛있는 새우카레 만드는 법
1. 새우를 (배에 있는 똥을 칼이나 이쑤시게 등을 이용해 빼준다) 손질합니다.
2. 야채손질하기: 양배추, 양송이, 양파, 당근 등의 야채를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3. 달군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새우를 볶은 다음, 잠시 꺼내둔다.
4. 3번 냄비 그대로 야채를 순서대로 넣고 볶는다.
단단한 야채순으로 볶기 시작: 당근→양배추→양파→양송이→사과→브로콜리
5. 4번에 새우를 넣은 다음, 물을 자작하게 넣고 뚜껑을 덮어 서로 어우러지게 한다.
6. 카레를 물에 개어 농도를 맞춰가며 섞는다.
7. 뭉근하게 오래오래 끓이면 풍미가득한 새우카레 완성
새우는 빨갛게 다 익어있는 새우말고, 꼭 raw shirmp를 구입해요. 스팀과정에서 새우 본연의 맛이 빠지지 않아 훨씬 더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