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오면 절로 영어 잘할 것 같죠? 네, 맞아요~ 미국 현지에서 배우는 영어는요, 원어민과 함께 하는 영어는요~ 하며 말씀드리고 싶지만 현실은 절대 아니에요. 저도 미국에 오기 전에는 미국 땅만 밟으면 영어는 절로 되겠지 하는 아주 큰 착각을 했었어요. 이런 착각을 저만 하는 게 아닌가 봐요. 그래서인지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을 맞아 한국에 있는 조카나 먼 친척들까지도 미국에 누군가 살고 있다고 하면 잠시라도 미국에 보내고 싶어 하세요. 실제로 방학을 앞두고 이런 고민들이 미국내 한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영어는 우리의 바람대로 그렇게 단기간에 잘할 수 있는 게 절대 절대 아니에요. 단지 영어를 빨리 잘하고 싶은 우리의 소망일 뿐이죠. 저역시 한국에서 큰..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 영어 공부에 대한 고민 등은 하루가 멀다 하고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단골 소재입니다. 한국에서는 영어 유치원이며 엄마표 영어를 시작으로, 영어 열풍은 15년 전 제가 한국을 떠날 때처럼 여전히 뜨겁습니다. 이렇게 미국에 살고 있든, 한국에 살든, 어디에 살든지 간에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간절합니다.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이렇게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하나 가득인데 그 마음만큼 영어 공부를 꾸준히 지속하지 않는 게 아닐까요. 네, 모두 다 알고 있어요.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면 된다는 것을요. 그런데 늘 작심삼일이 되기 일쑤지요. 그래서 스스로 실망하고 좌절하고, 또 영어 공부방법을 찾고... 몇 년째 같은 과정을 되풀이하고..
영어를 잘하고 싶고, 영어회화를 공부하려고 하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저 또한 그랬고, 주변에서도 많이 봅니다. 빨리 영어로 말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것이겠지요. 또 영어 스피킹을 조금 하다 보면 재미도 있고, 자신감도 생깁니다. 그래서 조금만 하면 내 영어가 확 늘 것 같은 마음에 스피킹 할 생각만 하게 됩니다. 그래서 당장 원어민을 만나 영어 회화를 할 수 있는지,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전화영어나 언어 교환 모임 등등 참여해 보려 합니다. 다 좋은 방법입니다. Better than nothing! 안하는 것보다 나으니까요. 각자의 영어 스피킹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내 입에서 나오는 영어의 이질감을 줄이는 게 먼저입니다. 그걸 영어 낭독으로 스스로 해결한 후에 영어 회화, 스피킹을 하시는..
영어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고 있고, 오랜 시간 여러 영어 스터디 그룹에서 공부해 왔고, 미국에서 산 시간도 길고, 나이도 많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에 대한 고민 상담을 받곤 해요. 제가 오지라퍼라 그런 것도 한몫하겠지요. 최근 두 분을 상담하게 되었는데 두 분 모두 저랑 여기저기서 함께 영어 스터디를 하고 계신 분들이세요. 하루 최소 5시간씩 1년 넘게 영어 공부를 해오고 있는데 잘하고 있는 것인지 어떤것인지 모르겠다고요. 이 분들은 영어 스터디 그룹에 5개 이상씩 조인해서 하고 계세요. 또 영어 공부를 하면 할수록 부족한 게 많은 것 같아 최근에는 따로 문법 공부를 하고 계시고요. 대단하시죠. 미국에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렇게 영어 공부를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잠을 줄여가며 정..
영어 스터디 [매직낭독]을 꾸린 지 한 달 하고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5월부터는 [매직발음]으로 발음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그간 회원님들과 매직낭독뿐 아니라 영어 공부에 대한 고민에 대해서도 말씀을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 회원님들 중 한 분이 저에게 주신 메시지로 오늘 얘기를 시작해 보려 합니다. 제가 [매직낭독] 스터디를 꾸린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계시고, 실천하고 계셔서 양해를 구하고 올려 봅니다. 최대한 블로그에 올려진 매직트리하우스 자료를 활용해 주세요. 영어 공부는 입으로! 입으로 하는 영어에 집중해 주세요. 매직트리하우스 줄거리/구문해석정리 가 큰 도움이 됩니다. 제가 혼자 단어 찾아가면서 문법 공부해가며 했었으면 지겨웠을텐데 (벌써 때려치우고 영어우울증 걸리길 몇번째인지) 듣기와 말하기에 ..
좋은 습관은 만들기 어렵고, 반면 나쁜 습관은 없애기 어렵습니다. 영어 스터디 [매직낭독] 회원님들께서 제가 늘 말씀드려요. 절대 빨리 읽지 마시고, 정확히 읽는 연습을 하시라고요. 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한때 제가 영어 빨리 읽기에 목숨(?)을 걸고 초재기하며 읽었던 적이 있어요. 영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여러 영어 스터디에 참여하였습니다. 다들 무슨 경쟁이나 하는 듯 정해진 본문을 몇 초에 읽었는지 서로 비교해가며 영어 빨리 읽기에만 신경을 썼어요. 어느 누구 하나 이게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말해 주는 사람도 없이 그렇게 영어 공부를 했어요. 그러다 미드로 영어 공부하면서 쉐도잉 바람이 불어 영어 빨리 읽는 습관은 절정에 달하게 됩니다. 미드에 나오는 주인공 따라하느라 발음 뭉개가며 무..
영어는 반복이다! 정말 많이 들어보셨지요? 그러면 영어 공부에 있어서 이 반복을 어떻게 하면 될까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어제 영어 공부한 것을 반복하면 될까요. 아니면 일주일 전에 공부한 것을? 일 년 전에 공부한 것의 반복? 사람의 학습능력에 대한 연구가 많이 있습니다. 새롭고 어려운 영어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예전에 배웠던 것을 다시 복습해 보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사람의 뇌는 익숙한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또 자신이 이미 아는 것을 보면 자신감을 얻게 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학습 효과면에서도 좋습니다. 또 다시 반복해서 보면 처음에 봤던 것과 달리 금방 보게 되니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처음 공부할 때 30분 걸리며 힘겹게 공부했던 것을 이제는 20분, ..
[매직트리하우스 10번 읽기] 스터디 회원님의 질문으로 시작해 봅니다. [질문] 혹시 이 책 읽으면서 독해하실 때 꼼꼼하게, 정확히 하시나요? 대충 문장의 뜻을 알면 넘어가시나요? [답변] 영어를 완벽히 공부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셨으면 해요. 처음에는 모르는 단어만 눈에 들어오다 영어 공부를 하다 보면 구문으로, 문장으로 눈에 들어와요. 이건 양으로 채워나가야 해요. 꼼꼼히 완벽하게 알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영어가 재미없어지고, 영어 공부를 지속할 수 없게 됩니다. 완벽주의 마인드보다 양으로 승부하겠다는 마음으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아기가 말을 배울 때, 엄마라는 단어의 뜻과 발음을 완벽히, 정확히 하고 넘어가야 아빠나 할머니, 할아버지 같은 다른 말을 배울 수 있다고 한다면 아기는..
영어 문장을 가능한 많이 외우면 좋아요! 영어가 내 입에서 자연스럽게 툭 튀어나오려면 당연히 많이 외우고 있어야겠지요. 그렇다고 갑자기 아무 영어 문장을 외우는 것보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영어 공부 중에서 골라보면 당연히 좋겠지요. 영어 스터디 [매직트리하우스]에서는 매일 한 챕터를 열 번씩 읽고 있으니 그 안에서 나만의 영어 문장을 골라보는 거예요. 각자가 외우고 싶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장이 조금씩 다를 거예요. 그걸로 나만의 영어 공부 노트를 만들어 보는 거에요. 그래서 그 날 내가 고른 문장을 집중해서 외워보세요. 제가 말한 영어공부 노트는 꼭 종이노트를 말하는 게 아니에요. 저는 요즘 구글닥스에 정리하고 있어요. 예전에 언급한 것처럼 이젠 절대 손으로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아요. 또 나이 ..
영어를 소리 내어 읽기만 해도 영어의 많은 부분이 해결된다고 말씀드렸어요. 이걸 스스로 알아내기까지 저는 너무 먼길을 돌아온 듯해요. 우리가 한국말을 할 때 쓰는 입 안의 근육과 영어로 말할 때 쓰는 입 안의 근육이 다르다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예를 들면, 교포 발음 있잖아요. 영어를 주로 쓰는 아이들이 한국말을 하면 어설프게 말을 하지요. 겉모습은 분명 한국사람이지만 어려서부터 한국말보다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하니 입 안의 근육과 혀가 한국말보다 영어에 익숙해져서 그런 거예요. 한국사람이라고 한국말을 무조건 잘하는 게 아니라 한국말보다 영어를 더 많이 쓰기 때문에 그런 거겠지요. 또 한국어와 다른 영어 발음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으신가요? 한국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발음이 정해져 있지요. 대표적으..
저는 영어를 잘해보고 싶어서 정말 여러 방법을 다 써봤어요. 여기서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사람마다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의미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저는 영어로 말하기였어요. 지금와 돌이켜보면 스피킹을 위한 기본을 영어낭독으로 먼저 쌓고 스피킹을 시작했어야 했는데 뒤늦게 깨닫고 영어낭독으로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영어낭독이 진리입니다!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영어 공부를 하기도 했지만 부끄럽게도 예전에는 빠른 시간 안에 얼른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영어 공부한 시간보다 영어 공부 방법을 찾아보는데 많은 시간을 썼어요.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여러 가지 시도도 많이 해 보았고요. 영어 공부가 절실했던 저는 한때 큰 유행이었던 필사의 방법으로도 영어 공부를 했었어요. 필사로 하는 영어 공부!..
영어를 빨리 말하면 영어를 잘하는 것일까? 그래서 혹시 영어를 읽을 때 빨리 읽으려고 하시나요? 영어 빨리 읽기, 빨리 말하기가 영어 유창하게 말하기와 연결되는 것은 아니에요. 실은 한 때 제가 그런 적이 있어서 오늘은 이 얘기가 하고 싶었어요. 이런 생각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계기가 어느 스터디 그룹에 들어가면서부터 였던 것 같아요. 같은 분량의 영어 지문을 녹음해서 올리는 방법으로 스터디가 진행되었는데 무슨 경쟁이라도 하듯이 앞사람이 '몇 분 몇 초에 끊었네' 하며 나는 더 빨리 읽으려 노력했던 적이 있어요. 생각해보면 영어를 잘하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던 일종의 허세였던 것 같아요. 어리석게도 이걸 깨닫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고요. 저는 급한 성격만큼 말도 빨라요. 또 앞서 말한 것처럼 한때 영어를 ..
영어에 있어서 만큼은 완벽주의자가 되고 싶으시죠. '난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영어만큼은 완벽하게 공부해서 완벽하게 영어로 말하고 싶어', '문법을 완벽하게 공부해서 완벽한 문장으로 영어로 말할 거야.' 특히나 영어 공부에 있어 문법을 강조하는 분들이 이렇게 많이 말씀하는 시는 걸 듣곤 해요. 그런데 말입니다, 다른 어떤 공부보다 영어는 처음부터 완벽하게 공부하려고 하면 금세 지쳐버려요. 그래서 우리가 원하는 실력이 되기도 전에 공부하는 게 힘들어져서 포기하기 십상이죠. 먼저 영어를 대하는 자세를 조금만 바꾸면 영어 공부를 즐기면서 오래도록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공부하려고 하지 마세요. 현대를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쁘다를 입에 달고 사는 것처럼 저의 하루도 해야 할..
우리 모두 영어를 잘하고 싶죠? 그래서 원하는 영어를 하겠다는 목표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지요.저 역시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지금도, 심지어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던 시절에도 도둑놈 심보이긴 한데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늘 있었어요. 목표와 소망이 있는 우리는 멋진 사람입니다. 원하는 목표가 있으니 소망대로 그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면 되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신기하게도 영어 공부를 하면 공부할 게 줄어들어야 하는데, 영어는 공부하면 할수록 공부할 게 많아져요. 왜일까요? 그건 아마도 영어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영어 공부를 하긴 하는데, 지금 하고 있는 방법이 맞는 건지 확신이 들지 않을 때, 영어 공부를 해도 생각만큼 실력이 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