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영어를 잘하고 싶고, 영어회화를 공부하려고 하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저 또한 그랬고, 주변에서도 많이 봅니다. 빨리 영어로 말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것이겠지요. 또 영어 스피킹을 조금 하다 보면 재미도 있고, 자신감도 생깁니다. 그래서 조금만 하면 내 영어가 확 늘 것 같은 마음에 스피킹 할 생각만 하게 됩니다. 그래서 당장 원어민을 만나 영어 회화를 할 수 있는지,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전화영어나 언어 교환 모임 등등 참여해 보려 합니다. 

 

 다 좋은 방법입니다. Better than nothing! 안하는 것보다 나으니까요. 각자의 영어 스피킹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내 입에서 나오는 영어의 이질감을 줄이는 게 먼저입니다. 그걸 영어 낭독으로 스스로 해결한 후에 영어 회화, 스피킹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원어민 튜터를 만나 영어 공부하면 내 영어가 확 늘 것 같으시죠? 비싼 영어회화 학원을 다닌다면? 누군가 영어를 잘 가르쳐 주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그런데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내 입에서 나오는 영어를 어찌해 줄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강의를 듣고, 이해했다고 해도 그 영어를 말하는 것은 바로 내 입이니까요. 즉, 가만히 앉아서 다른 영어 잘하는 사람들이 영어 하는 모습 지켜본다고 해서 내 영어회화 실력이 느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착각입니다. 내가 영어를 잘하고 싶으면 내 입으로 영어 연습을 하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다시말해, 영어회화를 잘하려면 나 자신이 먼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저희 아이들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네 살, 두 살에 왔습니다. 큰아이는 이미 한국말이 영어보다 익숙한 때라 프리스쿨을 보내면서 영어가 제일 걱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께 영어를 빨리 잘하는 방법을 여쭤보곤 했어요. 또 한때 제가 영어 튜터를 받게 되었을 때도 물었습니다. 제 원어민 친구들에게도 물어봤습니다. 그만큼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고 가득해서 영어를 빨리 잘하게 되는 방법을 주변에 많이 물어봤어요. 그들 모두가 저에게 해 준 말은 바로 "쉬운 영어책을 소리 내어 반복해서 읽어라"였습니다. 아이들 학교 선생님들은 직접적으로 매직트리하우스를 추천해 주셨어요. 그래서 그런 확신으로 챕터북 매직트리하우스를 선택해 영어 낭독에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당장 영어로 몇 마디 할 수 있다고 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만큼 영어로 대화를 이어갈 수 없습니다. 마음은 당장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자신의 입 밖으로 나오는 영어의 현실은 그렇지가 않아서 좌절과 답답함을 분명 경험하실 거예요. 우선은 앉아서 곶감부터 많이 끼워두셔야 합니다. 끼워둔 곶감이 한 두개 밖에 없다면 이거 빼먹고 나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내 스스로 끼워둔 곶감이 많아야, 나 자신이 준비가 되어 있어야, 그래야 영어로 말해야 하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 곶감 끼우기 과정이 바로 영어 낭독! 내 입에서 나오는 영어의 이질감을 최소화하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시스템 학습법의 핵심이 같은 걸 반복해서 최소 10번 읽기입니다. 이렇게 10번 소리 내어 읽기만 하면 발음, 단어, 문법이 해결됩니다. 

 

 영어회화를 빨리 잘하고 싶으면 영어 낭독부터 시작하세요. 영어회화의 기본 준비는 바로 영어 낭독입니다. 영어 낭독을 통해 영어를 입 밖으로 소리 낼 때 자신감을 갖는 게 먼저입니다. [매직낭독]에서는 매직트리하우스 하루 한 챕터를 10번 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단 하루 만에도 첫 번째 읽기와 열 번째 읽기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먼저 경험해 보셔야 합니다. 이 변화가 일주일, 한 달, 두 달... 계속해서 반복되며 쌓여가면 분명 큰 변화를 맞으실 거예요. 

 

 저 역시 하루라도 빨리 영어로 쏼라쏼라~ 말하고 싶어서, 빨리 영어 잘하게 되는 비법을 찾아 헤매었었고, 원어민 튜터도 받아봤고, 여러 스터디에 조인해서 공부하고, 영어 스피킹 그룹에서 스터디하고,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스피킹 스터디가 없어지자 영어 스피킹 그룹을 만들어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영어 공부를 했어도 여전히 영어에 대한 목마름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게 바로 온라인 영어 낭독 스터디 [매직낭독]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영어 낭독 스터디를 먼저 만들고, 그다음 스피킹 스터디를 만들었어야 했구나 싶어요. 언제나 그렇듯 이런 통찰은 뒤늦게 찾아오죠. 

Such insight would come later!

버락 오바마(Barack Obama)대통령의 The Promised Land에서 나온 이 구절을 제가 참 잘 쓰고 있어요. 

 

 영어 낭독 스터디 [매직낭독]을 함께한 지 8주차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더 이상 예전처럼 영어 공부방법을 찾아 헤매지 않습니다. 영어회화를 잘하기 위한 확실한 방법을 찾았으니까요. 이제는 그 방법대로 하면 되는 걸 아니까요. 그냥 영어 낭독을 꾸준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 급할 것도 없고, 서두르던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요즘은 영어 공부가 스트레스가 아닌 정말 재미있어서 즐기면서 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영어 공부를 하면서도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가 계속해서 의문이 들고, 더 효과 좋은 영어 공부방법이 없을까, 빨리 영어를 잘하게 되는 비법이 없을까. 그래서 여기 기웃, 저기 기웃 했었어요. 당연히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는 엄청 받아가면서요. 이제는 마늘 먹고~ 쑥 먹고~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생각으로 매일 꾸준히 [매직낭독]하려고 합니다. 영어 회화를 잘하고 싶으신 분들은 꼭 영어낭독부터 시작하세요!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