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병원 남편 손목 부러진 이야기, 담당의 지정하고 건강검진 받자
한국에 비하면 미국은 병원에 한번 가는 게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예약부터 시작해서 절차가 많아요. 응급실에 가도 한참을 기다려야 해서 응급의 의미가 무엇인가 생각하게 해요. 암튼 미국은 병원문턱이 높습니다. 예약하기도 쉽지 않고 오래 기다려야 하고, 또 의료비용도 비쌉니다. 한국에 살 때는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한국의 의료시스템은 미국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부러워하고 있는 좋은 모델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국에 거주하는 많은 한국사람들이 병원에 가는 것을 큰 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건강의료보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매해 건강검진받으러 가는 것조차 차일피일 미루고 심지어는 큰 병이나 사고가 나면 한국에 간다는 얘기를 종종 듣기도 합니다. 몇년 전 남편 손목이 부러졌습니다. 그날 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