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사춘기 아이 키우기- 엄마의 쪽지
미국에서 자라는 동양 아이들은 마음을 터놓고 상담할 수 있는 카운슬러가 꼭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신 선생님이 계세요. 만약 그럴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일기장에라도 쏟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요. 대만인 2세로 자신이 미국학교에 다니며 힘들었던 경험들을 담담하게 말씀해 주셔서 마음에 와닿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른들이 이민 와서 남의 나라에서 자리 잡고 사는 게 힘든 만큼 동양 아이들이 미국 학교에 적응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는 말씀이세요. '아이들은 괜찮아', '애들은 금방 적응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면 한 번쯤은 아이들의 입장을 헤아려보고 신경 써서 살펴봐주라고요. 생각지도 않게 어느날 갑자기 미국으로 오게 되면서 한국에서 태어난 두 아이를 어떻게 잘 키울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