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이비데이, 드디어 둘째도 고4 수험생 생활을 마무리합니다. 감사하게도 몇몇 아이비 대학들에 합격했고, 하버드 대학으로 정해서 조금 전 커밋했어요. 이미 큰아이 대학 입시 경험이 있는데도 코로나 이후로 더 가늠할 수 없었던 미국대학 입시라 오늘 발표날까지 어떻게 될지 몰랐어요. 올해 하버드 대학에 61,220명이 지원해서 1954명이 합격했다고 해요. 합격률 3.19%래요. 저희 아이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시니어 아이들이 그동안 얼마나 고생했을까 싶어요. 묵묵히 생활해 준 둘째아이에게 너무 고마워요. 오늘은 맘껏 자랑한번 해 봅니다.
무엇보다 하버드는 집에서 가까워요. 트래픽 없으면 학교까지 15분거리라 그게 제일 좋아요. 큰아이는 가까운 학교 두고 먼 학교를 선택해서 집에 한번씩 다녀가려면 몇시간씩 비행기 타고 고생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데 둘째는 언제든 맘편히 집에 왔다갔다 할 수 있어 마음도 놓이고요. 저도 가까이서 이것저것 도와주고 챙겨줄 수 있게되어 좋아요.
큰아이 스탠포드, 둘째 하버드 합격으로 두 아이 입시를 모두 마쳐서 자유부인 대열에 들어갑니다. 나중에 미국에서 두 아이들 키운 이야기들, 미국입시에 대해 제가 경험한 것들도 함께 나누겠습니다. 한국아이들이 모두 다 잘 되면 좋겠어요. 그동안 아이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하신 입시생 부모님들, 아이들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