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아침저녁으로 날이 제법 쌀랑해졌습니다. 남편이 목이 조금 칼칼하다고 해서 콩나물을 끓였습니다. 만들기 쉬울 것 같은 콩나물국인데 막상 만들고 나면 원하는 맛이 아니고, 아삭한 식감도 없고 생각보다 제대로 된 콩나물을 끓이기 쉽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콩나물국의 이 레시피, 저 레시피 전전하다 드디어 한 가지로 정착한 김수미 콩나물국! 정말 보장합니다. 재료 손질에서 콩나물국 끓이기까지 20분이면 완성! 요리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데 맛도 있어요. 정말 강추하는 김수미 콩나물국 레시피입니다. 

 

 김수미 콩나물국은 전주식 콩나물국이라고 해요. 다 끓인 콩나물국에 계란하나 툭 넣고 깨소금 솔솔 뿌려 먹으면 이게 바로 전주식 콩나물국입니다. 남편은 그냥 맑은 콩나물국을 좋아해서 저희는 계란과 깨소금은 생략하고 먹어요. 입맛에 따라, 취향에 따라 가감하면 됩니다. 예전 가정 시간에 콩나물은 뚜껑을 처음부터 열고 끓이거나 닫고 끓이면 끓기 전까지 뚜껑을 열지 않아야 비린 맛이 나지 않는다 배웠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뚜껑을 열어두고 끓입니다. 재료도 간단하고, 끓이기도 쉬운 김수미 콩나물국! 쌀쌀해지는 날씨에 김수미 콩나물국 어떠세요. 

 

 

김수미 콩나물국 재료(ingredient) 준비

콩나물 1팩, 청양고추(할라피뇨) 1개, 육수용 멸치 5개, 다시마 조금, 대파 뿌리 2개, 새우젓 2T, 간마늘 1T, 고춧가루 조금

+ (옵션) 계란, 깨소금

 

김수미 콩나물국 끓이기

1. 콩나물을 깨끗이 씻는다.

2. 청양고추(할라피뇨)를 송송 썰어둔다

3. 뚝배기에 육수용 멸치, 다시마, 대파 뿌리를 넣고 위에 콩나물을 올린다.

4. 콩나물이 잠길 정도의 물을 자작히 붓고 뚜껑을 닫지 않고 끓인다.

5. 보글보글 물이 끓으면 간마늘, 새우젓을 넣어 간한다.

6. 썰어둔 청양고추와 계란을 넣어준다(계란은 옵션, 계란 노른자가 깨지지 않게)

7. 고춧가루를 넣고 2분 정도 끓이면 시원 칼칼한 김수미 콩나물국 완성

 

 미국에서는 한국처럼 청양고추를 구하기 쉽지 않아 저는 미국 마트에서 할라피뇨를 사서 써요. 위에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할라피뇨는 오동통 귀여운 모습인데 매운 맛이 나서 미국마트에 갈 때면 자주 사 오는 야채 중 하나예요. 송송 썰어서 냉동 보관해 두면 언제든 요리에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된장찌개, 된장국에도 매운 고추를 조금 넣어주면 맛이 살아납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에서처럼 대파를 구하기 쉽지 않아 미국 마트에 가면 최대한 튼실한 파를 사 옵니다. 파뿌리가 국물의 시원한 맛을 더해줘요. 그래서 육수 낼 때는 꼭 파뿌리를 넣습니다. 파를 사 오면 며칠 내 먹을 파대를 정리하고, 파뿌리는 깨끗이 씻어 모아 냉동 보관해 둡니다. 

 

 

콩나물밥 아삭아삭 맛있게 만드는 방법

 

콩나물밥 아삭아삭 맛있게 만드는 방법

 한그릇 음식을 사랑하는 보스턴 아줌마입니다. 매직낭독팀과 매일 아침을 함께 합니다. 그 시간을 아침마당이라 불러요. 우리들만의 인사이드 조크(inside joke: 자기들끼리만 아는 농담)가 오가

speakinginenglish.tistory.com

집에서 콩나물 키우기

 

집에서 콩나물 키우기

 작년 코로나 이후 미국에 있는 한인 아줌마들 사이에 집에서 콩나물 키우는 게 열풍이었습니다. 미국에서뿐 아니라 한국사람들이 있는 곳은 많이들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집에서 콩나물

speakinginenglish.tistory.com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