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어제 토요일 하버드 대학교와 예일 대학교 간의 풋볼 경기가 있어서 둘째가 다녀왔어요. 금요일 아침부터 시간대별로 하버드에서 예일까지 버스 타고 학생들이 이동하고, 경기 당일 아침까지 예일로 가는 버스도 있고요. 그런데 그마저도 솔드아웃되어 200불 내고 기차 타고 가고, 거기서 또 우버 타고 예일로 향하는 하버드생들. 일 년에 한 번 있는 경기인만큼 그 열성이 대단해요.

 

아이비리그 대학의 모교 기부금 행사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미식축구, 풋볼 경기입니다. 모교 풋볼경기에 이기면 그 기부금 금액이 같이 올라간다고 해요. 그래서 그 어떤 경기보다 인기많고 중요한 풋볼 경기, 또 하버드 vs. 예일 간의 풋볼 게임은 더더욱 큰 행사이기도 합니다. 

 

 Harvard Yale Limited로 하버드 예일 풋볼 게임을 위한 기념옷들이 쿱(Coop)에 나와있을 정도고, 풋볼 티켓을 구입한 학생들에게 셔츠를 나눠주기도 했는데요, 둘째는 그 시간에 클럽미팅이 있어서 못 가고 뒤늦게 쿱에 가서 옷들을 살펴보고 목도리랑 벙거지 모자를 구입했어요. 늦게라도 티셔츠 달라고 해보라고 했더니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으면 절대로 나눠주지 않는다고 해요. 여하튼 예일로 풋볼 게임 응원하러 간다고 응원복부터 마련한 그 열성, 칭찬합니다. 하버드 학생 할인이 되어 나름 저렴하게 구입가능합니다. 

 

하버드 기념품 샵 쿱(Coop)

 

 

 이번 하버드  vs. 예일 간의 아이비리그 풋볼 경기가 있었던 예일대학교 캠퍼스의 가을 구경해 볼까요. 

금요일 오후 수업을 마치고, 예일대학교에 도착하니 캄캄해졌어요. 데이라잇 세이빙 해제 이후 4시 30분 정도만 되어도 벌써 캄캄해진 미국 동부의 겨울입니다. 둘째가 엄마아빠 구경하라고 사진 잔뜩 찍어서 보내줬어요. 큰아이나 둘째나 시험기간이나 바쁠 때는 며칠간 감감무소식,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하다가 한 번씩 설탕을 퍼먹었는지 스위트하기도 합니다. 

 

 하버드 대학교와는 다른 분위기에요. 어제 아침 일찍 비가 살포시 내려서 11월 예일대학교 풍경이 더 운치 있어 보여요.

예일대학교 캠퍼스

 

 

예일대학교 캠퍼스

 

 하버드 예일 간 풋볼 경기는 낮 12시여서 다행히 날이 활짝 개어서 파란 하늘만 바라봐도 속이 후련합니다. 

하버드 예일 풋볼 경기

 

 

하버드 대학교에서 마련해준 하우징에서 자고, 예일대학교 학생식당에서 같이 밥 먹고... 

졸업생들도 이날을 기점으로 많이 모여서 에어비앤비나 근처 호텔에서 묵으며 경기관람을 한대요. 모교 사랑 엄청납니다. 

예일대학교 학생 식당 밥은 맛있었대요. 사과와 바나나가 주를 이루는 하버드와 달리 좀더 다양한 과일이 눈에 보여요. 과일 좋아하는 둘째라 예일에서 먹은 밥이 마음에 들었나 봐요. 

 

 

 며칠 전에 장만한 목도리 두르고, 응원봉 흔들며 응원하며 재미있었겠죠. 풋볼 경기에서 져서 살짝 기운이 빠졌지만 버스타고 오고가며 얼마나 즐거웠을까 싶어요. 일생에 두고두고 기억할 만한 추억이 될 테니까요. 저도 둘째가 보내준 사진이기에 기념 삼아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아래는 작년 하버드 신입생 학부모를 위해 마련해 준 하버드 패밀리 위켄드에 콜롬비아 대학과의 풋볼 경기 구경간 기억도 떠올라 다시 한번 살펴봤어요. 기록해두니 좋아요. 이렇게 한번씩 다시 열어볼 수 있고요.  

 

풋볼 하버드 vs. 콜롬비아 칼리지 풋볼 테일게이트 하버드 위켄드

 

풋볼 하버드 vs. 콜롬비아 칼리지 풋볼 테일게이트 하버드 위켄드

미국에서 풋볼의 인기는 어마어마합니다. 가장 운동신경 뛰어난 사람이 하는 운동 중 하나라고 알려진 풋볼, 고등학교 남학생들에게 있어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중의 하나로, 미국 고등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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