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합격하고 기뻐한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한 학기를 마치고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차례차례 집으로 돌아올 때가 되었습니다. 저도 수요일에 둘째아이를 대학교에서 데리고 왔어요. 2호 고갱님 모셔왔고, 토요일에는 독일로 스터디 어브로드 갔다가 돌아오는 1호 고갱님 모시러 공항에 가야 합니다. 고객님, 고갱님은 미국에서 대학 보낸 엄마들끼리 방학이나 명절, 집에 오는 자녀들을 재미있게 부르는 말입니다.
얼마전까지 한 집에서 살던 아이들인데 이제는 집에 오면 손님같은 느낌입니다. 귀한 손님 모시듯 집에오면 편히 먹고 쉴 수 있게 해주라는 선배어머님들의 말씀대로 청소하고, 장봐오고요.아이들이 집에 오기 전부터 분주합니다. 미국 대학교 학생식당에서 주로 밥을 먹으니 그동안 못 먹었던 한식들과 단백질 보충도 필요하고 과일도 여러 가지 준비해 둡니다.
이번에 저는 청소하고 남편이 H 마트에 다녀왔어요. 내년을 위해 달력도 까먹지 않고 챙겨서 받아왔어요. 요즘은 스마트폰에 모든 게 들어있으니 달력 볼 일도 거의 없지만 한번씩 한국 명절이나 음력날짜 확인할 때 H 마트 달력 있으면 편해요. 그래서 이맘때 장보러 가면 잊지 않고 챙겨와요. 그리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H 마트 포인트 적립카드도 리워드 상품권으로 바꿔오고요.
이 적립포인트는 되도록 6개월에 한번씩은 리워드 상품권으로 바꿔둬요. H 마트 지점에 따라서 3개월 또는 6개월간 사용하지 않으면 없어지거나 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 달력도 받으러 커스터머 센터에 가서 H 마트 스마트 카드 적립금도 챙겨받아 오세요. 이 H 마트 스마트 카드가 물건을 계산할 때는 아무 문제없이 스캔이 되지만 막상 적립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적립만 해두지 마시고, 리워드 상품권으로 교환해서 두세요. 저희도 올해 두 번에 걸쳐 받아왔어요. 이 상품권은 발행날짜는 있지만 써야하는 기한이 없으니 H 마트 장볼 때 언제든 쓸 수 있습니다.
<집에 오는 대학생 아이들을 위한 내 맘대로 H 마트 추천제품과 요리목록>
주원 훈제오리, 삼겹살(삼겹살 구이/ 삼겹살 수육), 샤브샤브, 꼬리곰탕, 만두, 떡볶이, 오뎅탕, 비빔밥, 제철 과일(감, 배 등)
아이들이 대학가고 나서는 요즘에는 꼭 사오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주원 훈제오리입니다. 조리과정도 복잡하지 않고 맛도 있고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해요. 삼겹살 파티도 좋고요. 삼겹살 수육도 담백하니 먹으니 좋습니다. 추운 겨울 뜨끈뜨끈 꼬리곰탕과 갖가지 재료들 퐁당퐁당 샤브샤브 해먹는 재미도 있고요. 만두 잔뜩 빚어서 만두국도 끓여먹고, 찐만두도 겨울 방학에 딱 맞는 음식이에요.
아이들이 먹고 싶었던 음식들 미션수행하듯 하나씩 하나씩 요리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는 진짜 공부는 대학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한 학기 마치고 시험보고 오느라 고생하고 겨울방학을 맞아 집에 온 아이들, 우리 부부에게 찾아온 귀한 손님들과 좋은 시간 보내려고 합니다. 방학맞아 집에 돌아온 대학생 자녀와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