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둘째아이 꼬리뼈 부상 소식을 전해 듣고 한국에서 위로 선물을 보내왔어요. 지난번 김장김치가 오고, 둘째아이가 한동안 코피가 자주 나서 걱정이다 했더니 좋다는 것도 보내주셨는데 미처 글을 올리기도 전에 또 한국에서 소포가 왔어요. 이번에는 아이 고모(남편 여동생, 저에게는 시누이)가 이것저것 챙겨서 보내주었어요. 가끔씩 한국에서 말만 하라고 뭐든 다 보내주겠노라 필요한 걸 말하라고 해도 이젠 한국 제품들이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미국에서는 한국 제품이 왜 그리 더 좋아 보이는지요. 한국제품들은 신기할 만큼 아이디어 상품도 많고 포장 디자인이며 여러 가지로 좋아 보여요. 

 

 한국에서 온 소포 박스 열어봅니다. 아참, 지난번에 한국 우체국 EMS 택배박스가 파랑색 무늬로 바뀌었나 보다 했는데 다음 김장김치 받을 때는 다시 빨간색인 거예요. 그래서 여쭤보니 다른 우체국에 가서 부치셔서 그렇다고 해요. 혼자 지레짐작으로 우체국 택배박스 바뀌었나 보다 했었어요. 

 

 이번에는 낯익은  한국 우체국 EMS 택배박스가 아니어서 처음에는 주문한 뭔가가 배달왔나보다 했어요. 그런데 박스 위에 한글도 쓰여있었어 바로 알았어요. 배송비는  EMS 택배박스 이용시 보다 저렴하게 나온 듯해요. 이번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택배 보내는데 1,160g에 25,430원으로 나왔어요. 코로나 이후 우체국 이용요금이 몇 차례에 걸쳐 오른 걸로 아는데 생각보다 비용이 크게 들지 않아 다행이다 하며 박스를 열어봅니다. 

 

 가벼운 김과 김부각이 위에 펼쳐져 있고요. 그 아래로는 식사대용 선식류들, 홍삼, 고춧가루, 오뚜기 오늘 밥상 양념, 청정원 고메 레시피 양념, 김부각, 김자반, 김, 쥐포, 아귀포, 커피믹스, 율무차, 약과, 과자, 청포도캔디, 얼굴용 마사지팩, 쿠프속옷 등등 박스 안에 알차게 챙겨 넣어 보내주었어요. 가끔씩은 커피믹스가 한 번씩 마시고 싶은 날이 있어요. H마트에 가서 박스에 들은 걸 사자니 용량 대비 비싸고, 100개 들이는 너무 많고 남편이 커피믹스를 마시지 않으니 저 혼자 가끔 마시겠다고 마트에서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커피믹스예요. 그래서 코로나 전에는 100개들이 사서 매주 만나는 모임에 지인들과 나눠마시기도 했었는데 코로나 이후 조심하고 지내느라 모임은 당분간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잊고 있었던 커피믹스를 보니 얼마나 반가운지요. 그러고 보니 커피믹스 마셔본 지 2년이 넘었네요. 

 

 예전에 연아커피가 처음 나오던 해, 미국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을 때였는데 그 여름에 한국 방문하면서 신나서 사 왔던 기억도 나요. 골드는 좀 더 리치한 맛, 화이트 연아 커피는 좀 더 깔끔한 맛이 나요. 두 가지 골고루 챙겨 보내주셔서 한동안 신나게 한국 믹스커피를 즐길 수 있겠어요. 예전에 제가 무심코 한 말을 기억하고 챙겨서 보내주는 시누이가 참 고마워요.  

 

 식사대용으로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선식이 하나씩 먹기 좋게 포장되어 있어요. 흑임자 단백질 쉐이크는 아이디어 제품이에요. 뚜껑 열고 우유나 두유를 점선까지 채우고 쉐키 쉐키~ 흔들어서 마시면 되니 설거지거리도 나오지 않고 너무 편하겠어요.

다노 흑임자선식 이럴 때 드세요.

-밤늦게 갑자기 출출할 때

-아침에 배고픈데 시간 없을 때

-운동 전 가볍게 먹을 게 필요할 때

-운동 후 단백질을 보충하고 싶을 때

 

 다노 흑임자선식과 뉴케어 데이 밀 슈퍼 블랙과 퀴노아 10곡 미숫가루예요. 큰아이 대학 기숙사로도 이렇게 한번 배달해주면 간단히 먹을 수 있지않을까 싶어요. 

한국에서 온 소포 -선식, 쉐이크 

 한때 저희집에 약과와 엿 열풍이 불어서 한동안 한국에서 약과와 엿을 공수해 먹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때 종류별로 다양한 약과를 먹어봤던 기억이 있는데 사진으로 좀 남겨둘 것을 하는 마음이 들어요. 오면 먹기 바빴다지요. 약과 하나 먹으면 든든해요. 미국애들 간단히 그레놀라바 먹듯 약과는 한때 저희 아이들 간식이었어요. 쥐포와 왕아귀포 쫄깃하고 쫀득하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대추튀킴 과자도 있고, 아몬드도 4가지 다른 맛에, 하나씩 낱개 포장되어 간편하게 먹기 좋겠어요. 어릴 적 먹어봤던 추억의 청포도 캔디가 아직도 나오는구나 싶어 또 반가웠어요. 청포도의 상큼함이 가득, 그런데 아주 단단한 캔디라 이로 깨어먹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한국에서 온 소포 

 

쿠프 팬티, 미국에서는 period underwear란 이름으로 아이들 사이에 편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시누이가 아직 초등생 아들 키우는 엄마인데도 여자조카들 챙기는 세심함에 또 고마운 마음이 들어요. 늘 무언가 보낼 때면 고맙게도 주변에 알아보고 그 나이대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 늘 세심히 챙겨서 보내주곤 해요. 

 

남편이랑 점심먹고 오랜만에 커피믹스 한 잔 마시고, 청포도 캔디까지 하나 입에 무니 이게 바로 행복이구나 싶어요. 일하고 아이키우며 바쁠 텐데 손수 이것저것 신경 써서 챙겨 보내준 시누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글로도 남겨봅니다. 

 

시부모님의 사랑 한국에서 온 EMS 택배 - 대입 수험생을 위한 한약

 

시부모님의 사랑 한국에서 온 EMS 택배 - 대입 수험생을 위한 한약

 한국에서 EMS 택배를 받았어요. 수험생을 위한 한약이 함께 들어 있는 택배예요. 둘째 아이는 17세 고등학생이라 화이자 백신을 1, 2차 접종하고 생리주기가 늦어졌어요. 그러다 어느 날부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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