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12월 17일 금요일 아침, 여느날처럼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러 갑니다.(남편이 라이드 가능한 날은 도와주고 회의가 있거나 회사에 가야 하는 날은 저의 일이에요) 학교가는 차 안에서 둘째가 "엄마, 이메일 봤어요?"하고 물어봅니다. 아침시간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게 많으니 매일 아침 이메일을 체크할 여력이 되지 않아요. 또 아이들이 크면서 아이들 스스로 알아서 챙기는 부분이 많아진 것도 한 몫하고요. 여튼 학교 가는 도중에 아이 친구들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오늘 학교 갈거냐고요.

 

 쇼설미디어에 올라온 내용으로 어젯밤부터 아이들 사이에 이런 얘기가 오고 갔었나봐요. 그런 것도 모르고 학교에 가려고 이미 고속도로를 탄 상태라 일단은 계속 갈 수 밖에 없었어요. 학교에 가는 차 안에서 아이가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해 줍니다. 어떻게 해야 되냐고 하니 아이가 그래도 나왔으니 학교에 가보자고 합니다. 경찰과 경찰차로 학교가 꽉 차있는 건가 싶었는데 다행히 그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래도 평소 모습과 사뭇 달랐어요. 매일 아침 교장선생님만 나와서 정문 앞에서 인사해주시던 모습과 달리 여러 선생님들과 직원분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그래도 차분히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 모습을 보며 안도했습니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일단 학교에 들어가 본다고 해요. 그때까지 저는 이메일을 열어보지 못한 상태라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가늠이 되지 않았어요. 잠깐 주차하고 이메일을 살펴보고 회사에 간 남편에게도 연락을 해 봅니다. 그리고 아이 소식을 기다리려고 잠깐 기다렸어요. 아이는 괜찮을 것 같다고 학교에서 기다리지말고 집으로 가라고 얘기합니다. 

 아이는 괜찮다고 했지만 그래도 걱정을 하며 집으로 오고 있었어요. 집에 거의 도착할 무렵 아이에게서 문자가 옵니다. 아무래도 집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요.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해요. 집과 학교가 멀어서 다시 돌아가려면 시간이 꽤 걸려서 걱정하던 차에 친구 아빠가 데려다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차 안에서 친구랑 얘기를 나누다가 친구네 집으로 가서 파이널 시험공부를 하겠다고 해서 아이는 지금 친구네 집에 있어요. 

 

 학교 오피스에 전화를 걸어 학교에 도착했지만 걱정스러워서 아이를 다시 집으로 데리고 가겠다고 메시지를 남겼어요. 이걸로 결석처리가 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미국내 학교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들을 생각하면 결석처리가 된다고 해도 안전하게 있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학교에서만큼은 총기규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학교에서 업데이트된 소식에 의하면 경찰은 사복차림으로 경찰차가 아닌 일반차로 표가 나지않게 순찰하고 관찰하고 있다고 해요. 계속해서 조사중이라고 해요. 

 

 한국에 살고 있었다면 이런 걱정은 안해도 되겠지요. 오늘 부디 아무일없이 무탈하게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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