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코스트코에 갔다가 랍스터 비스크(Costco Lobster Bisqie)를 사 왔어요. 실은 얼마 전 코스트코에서 사서 맛있게 먹은 뉴잉글랜드 클램차우더를 하나 더 사 올 예정이었는데 바로 옆 칸에서 랍스터 비스크가 세일을 하는 거예요. 랍스터가 더 비싼데, 더 맛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덥석 집어왔습니다. 코스트코 랍스터 비스크 시식후기를 올려봅니다.
*Bisque 비스크(특히 조개류로 만든 진한 수프)
비스크는 진한 수프라는 말에 현혹되어 깊고 진한 맛을 기대했었는데요. 코스트코 랍스터 비스크는 생각보다 묽어도 너무 묽어서 주륵주르륵~ 흐르는 너무나도 맑은 수프였어요. 건더기도 없고요. 랍스터 맛이 거의 안 나요. 랍스터가 잠깐 수영하고 지나갔나 보다 하는 느낌이랄까요. 남편도 지난번에 먹었던 클램차우더가 더 낫다고 평합니다. 일단 사진으로도 보세요.
겉포장에 보이는 사진과 집에 와서 열어본 실제 비주얼은 많이 달라보여요. 사이즈도 클램차우더보다 작은데 반해 랍스터 비스코 가격은 조금 더 있는 편입니다. 클램차우더와 랍스터 비스크 무게당 가격 비교해 봅니다.
클램차우더 1.36kg/ 가격 $11.99(세일가 $9.49)
랍스터 비스크 1.13kg/ 가격 $11.49(세일가 $7.99)
다행스럽게도 보통 미국에서 파는 이런 수프 종류가 많이 짠데 반해 짠맛이 강하지 않았어요. 수프라기 보다는 국처럼 들이킬 정도의 농도지만 빵 곁들여 한 끼 해결했습니다. 그렇지만 재구매 의사는 없어요. 많이 묽은 편이라 오이스터 크래커 Oyster Cracker를 비스크에 넣어 먹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탄수화물 줄인다고 오이스터 크래커를 사지 않고 있는데 없으니까 조금 아쉬워요.
여하튼 다음에 코스트코에 가면 랍스터 비스크말고 클램차우더는 비상용으로 하나정도 사둘까 하고 있습니다. 코스트코 제품은 무조건 믿고 산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제품도 있다는 걸 알게 해 주었어요. 이상 코스트코 커크랜드 랍스터 비스크 시식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