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친칠라 똥칠이가 동물병원에 다녀온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요. 그런데 아직 회복이 되지 않았어요. 매일 시간맞춰 약 챙겨먹이고, 밥도 따로 먹이고 있어요. 입맛이 없는지 밥도 잘 안먹어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에요. 친칠라에게 있어 건강의 척도, 확인은 똥길이에요. 그만큼 친칠라에게 똥길이가 특히나 중요한데요. 똥칠이 똥길이가 평소보다 많이 짧아서 걱정하고 있어요. 말 못하는 아기들 건강체크할 때 응가상태 보는 것처럼 저는 친칠라 똥을 살피는 게 일이에요. 

 

신생아 배에 가스찰 때 효과 좋은 상비약 & 친칠라 건강상태 확인방법

 

신생아 배에 가스찰 때 효과 좋은 상비약 & 친칠라 건강상태 확인방법

 말 못 하는 아기들이 아프면 부모는 안절부절못하게 됩니다. 특히나 작고 여린 신생아가 울면 어디가 안 좋은지, 아픈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동동 발 굴렀던 초보 엄마 시절이 스쳐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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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항상 해맑은 녀석인데 축 늘어져 있으니 저까지 힘이 없어요. 똥길이가 많이 짧아졌어요. 찾아보니 친칠라 변비에 건포도를 주면 좋다고 해서 건포도를 먹이고 있어요. 사람들 변비에 푸룬 먹듯, 친칠라에게 건포도는 같은 건가봐요. 똥칠이가 건포도는 낼름낼름 잘도 받아먹는데 이걸 또 많이 주면 안되어서 문제에요. 그렇다고 친칠라 손만큼 큰 건포도를 또 많이 먹이면 단걸 흡수하지 못하는 친칠라에게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서요. 

 

아래 사진에서 보듯 똥칠이 똥이 건강해 보이지 않아요. 남편이랑 전생에 우리는 뭐였길래 친칠라 똥 바라보고 걱정하고 있냐고 했어요. 

친칠라 똥으로 건강상태 확인/ Gas Relief Drops

 주사기로 약먹이는데 뭐든 잘먹는 똥칠이인데 약먹기는 싫어해요. 혹시라도 팔다리 다칠까 싶어 수건으로 잘싸고 안아서 약을 먹였더니 억울한 듯 한동안 멍하니 있어요. 

약 먹고 멍한 친칠라 똥칠이 

배에 가스가 차서 그런지 몸이 불편해 보여요. 잘 움직이지도 않고, 잘 먹지도 않고 그러니 변비는 더 악화될 거고요. 시간시간 똥칠이를 확인해 봅니다. 지난 8월에 모모가 동물병원 다녀온 뒤 올린 진료기록과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어 좋아요. 물론 지난주 처음 병원에 갔을 때보다 좋아보이는데 생각보다 빨리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열흘간 약먹이며 지켜보다가 큰병원에 가봐야 하나 하고 있어요. 

 

지금 병원진료 기록을 보다보니 똥칠이 생년월일이 잘못 나왔어요. 2016년 8월 1일생인데 말이죠. 

똥칠이가 빨리 회복해서 예전처럼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똥칠이가 좀 얌전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그때가 큰 행복이었던 걸 깨달아요. 똥칠이가 다시 예전의 활발했던 모습으로, 똥칠이다워지기를 바라봅니다. 

친칠라 진료 기록

 

 

친칠라 습성 하나 친칠라 건강검진 결과

 

친칠라 습성 하나 친칠라 건강검진 결과

 친칠라는 '삼보일똥' 이라는 말로 유명하듯 똥을 정말 자주 싸요. 세 발자국 걸을 때마다 똥 하나씩이라는 말이에요. 친칠라 배변훈련을 시킬 때 소변훈련은 시켜도 대변훈련을 못 시킨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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