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대추홍삼차, 홍삼대추차 글 쓰면서 기다리고 있던 친구의 소포가 도착했어요. 사실 친구가 아니라 저보다 세 살 많은 언니세요. 아이들 액티비티 하며 만나 어느새 8년이란 세월 동안 함께 한 인연이에요. 같은 보스턴에 살아도 한 시간 거리에 살고 계셔서 자주 만나기 어렵고 무엇보다 코로나 이후로는 조심하고 지내느라 밖에서 잠깐 보는 게 전부였어요. 아이 대학 합격하고 제가 선물 전해준다고 작년 4월 밖에서 만나고, 직접 뵌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네요. 그분은 저희 큰아이와 동갑인 아들이 하나 있는지라 저희 둘째 대학 가고 나면 여유 있게 만나자하며 기다려 주셨어요.

 

 실은 지난 주말, 홍삼보고 제 생각이 났다고 전해주고 싶다 하셔서 저희 집으로 오시라 했지만 코로나 기간이니 밖에서 잠깐 보자고 말씀하셨어요. 저희 집 둘째를 워낙에 예뻐하셔서 같이 봤으면 하셔서 둘째의 꼬리뼈 부상 소식을 전하게 되었고, 그랬더니 나오지 말라고 하시며 이것저것 챙겨서 집으로 보내주셨어요. 언박싱(unboxing)하는 것도 유행이라는데 괜히 저도 흉내 내 봅니다. 홍삼과 홍삼절편, 화장품, 차까지 박스 안에 고루고루 챙겨서 보내주셨어요. 언니께 고마운 마음도 전하며 여기에도 남겨봅니다. 

 

 아이들 양궁하면서 만난 사이라 대회에 나가거나 아이들 연습할 때면 늘 같이 있곤 했어요. 양궁이란 운동 특성상 한국 아이들이 많이 할 것 같은데 저희 동네에는 한국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인지 스테이트 대회에 나가도 한국 아이들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얼마 되지 않아요.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고 길고 긴 양궁대회를 치르며 그렇게 친해져 갔어요. 아들 양궁 서포트를 위해 일부러 백 야드가 양궁장 길이 되는 집을 찾아 이사를 하셨고, 덕분에 방학이나 시간 되는 주말에는 그 언니 댁에 가서 같이 연습도 하고, 코치님이 집으로 오셔서 같이 레슨을 받기도 했어요. 저희보다 미국에 오래 살아서 미국 생활도 더 잘 알고 계시고, 부부가 모두 뭐든 하나라도 먼저 베풀고 도와주려 하는 분들이세요. 

 

 그렇게 알고 지내는 동안에도 저희 부부 특성상 호구조사를 하지 않아 나이도 모르고 지냈어요. 미국에 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언니 부부도 워낙 점잖으신 분들이라 마찬가지로 저희에게도 이것저것 묻지 않으셨고요. 한번은 아이들 양궁 연습을 마치고 같이 식사를 하러 갔는데 '내가 언니고, 누나 같으니 오늘은 내가 밥을 사겠다'라고 말씀을 하세요. 그때 남편분은 출장 중이셔서 오시지 못하셨던 날이에요. 그렇게 해서 저보다 세 살 많고, 저희 남편보다는 한 살 많구나를 알게 되었어요. 식당에 가도 서로 밥 사겠다고 하고, 뭐든 서로 베풀려는 그런 사이예요. 

 

 미국생활 101, '한국 사람을 조심해라', '적당히 거리를 두고 지내라' 아마도 미국에 살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아니, 한 번이 아니라 제법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저 역시 미국 오기 전에도 들었던 말이고, 간간히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에도 올라오는 글이기도 해요. 그렇지만 정작 제 주변에 계신 분들은 다들 좋은 분들이세요. 하물며 온라인 스터디 특성상 얼굴도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채 만나는 영어모임에서  만나는 분들조차도 좋은 분들이 시라 한국 사람 조심하라는 말을 들으면 속상해요. 같은 동포끼리, 내 나라 아닌 낯선 미국생활하며 같이 도우며 서로 의지하고 살면 좋을 텐데 싶어서요.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보통 사람은 인연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 낸다 

-피천득

 

 아빠가 보내주신 카톡의 글처럼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내는 현명한 사람이고 싶어요.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계속 잘 가꿔나가면서요. 저도 친구 같은 언니께 무얼 보낼까 행복한 고민을 해 보렵니다.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그 자체가 바로 행복이 아닐까 싶어요.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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