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둘째 아이가 좋아하는 마트, 트레이더 조(Tarder Joe's)는 시즌별 마케팅을 참 잘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중부 일리노이 어버나-샴페인에 살 때는 트레이더 조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보스턴으로 이사오니 트레이더 조 매장이 있어서 너무 반갑고 좋았답니다. 드넓은 중부에 비해 동부는 특히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보스턴은 어딜 가나 그 규모가 작아요. 여행하며 들른 다른 주에 있는 트레이더 조는 매장이 엄청 커서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특히나 워싱턴 디씨에 있는 트레이더 조는 제가 가 본 곳 중에서 가장 큰 매장이었던 듯 싶어요. 빌딩 하나 전체가 트레이더 조였어요. 보스턴 트레이더 조는 그리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 꾸며놓아 트죠에 가면 기분이 좋아요. 입구에서부터 꽃이나 시즌별 상품들이 자리 잡고 있어서 매장에 들어서려는 그 순간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대표적인 미국 마트예요.

 

 트레이더 조 매장 안을 코너별로 구경해 봅니다.

시즌별로 입구에서부터 다른 분위기로 환하게 맞아주는 꽃과 장식들, 반갑게 맞아주는 것 같아 기분 좋게 입장합니다. 다양한 화초와 향기로운 꽃들이 가득, 집안 분위기 화사하게 만들어 주는 꽃다발도 한다발 사봅니다. 

 

 얼마 전에 가니 야채칸 정리를 새롭게 해서 트레이더 조 매장이 또 색다르게 느껴졌어요. 직원분들이 얼마나 부지런하신지 가끔 들를 때마다 매번 다른 분위기예요. 미국은 사과 종류도 어찌나 많은지 트죠에 가면 작은 단위로 묶어져 있어 부담 없이 종류별로 구입해서 시식해보기 딱  좋아요. fuji, envy, pink lady, jazz, chrispy opal, 가을철부터 fuyu persommons란 이름으로 한국식 단감도 개당 79센트에 구입할 수 있고, 맛도 보장할 정도로 항상 맛있어요. 미국 사람들도 꽤 잘 사가는 인기 품목이라 이번에도 몇 개 안 남았어요. 단감은 주로 한국 마트인 H마트나 코스코에서 구입하곤 하는데 단감이 먹고 싶을 때는 트레이더 조에서 사 오기도 해요. 

 

 가족 와인파티할 때 치즈는 주로 트레이더 조에서 구입해요. 적은 포장단위로 판매해서 이것저것 여러 가지 다양한 치즈를 맛보기에 딱 좋아요. 또 한국 사람 취향에 딱 맞는 두부도 있어요. 그래서 이제 두부는 한국 마트에서 사지 않아요. 코스코에서 4개 묶음으로 사거나 아니면 트레이더 조에서 구입해요. 코스코 두부가 단단한 두부라면 트레이더 조 핑크색 포장 두부는 좀더 부드러워서 된장국이나 떡국 등에 넣어 먹기 좋아요. 맨 왼쪽에 있는 두부는 한국마트에서 판매하는 것처럼 반모씩 잘라져 포장되어 있어요. 

또 트레이더 조의 케첩,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유명 브랜드 케첩보다 맛과 향이 더 진해요. 오가닉 케첩이 1.99로 가격도 저렴하니 꼭 사서 드셔 보세요. 

 

한국인에게 인기 많은 트죠 시즈닝 섹션 구경해 봅니다. 

에브리띵 베이글 시즈닝, 너무 유명하죠. 가격도 $1.99로 부담 없이 구입해 여기저기 어디에나 솔솔 뿌려먹으면 됩니다. 말 그대로 에브리띵! 트레이더 조하면 견과류예요. 다양한 견과류들이 작은 단위 포장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어요. salted와 unsalted 구분되어 있어 건강을 생각하면  unsalted로, 취향에 따라 구입할 수 있어 좋아요. 그리고 올리브 오일과 올리브 섹션. 이것 역시 트죠의 대표 추천 아이템입니다. 

트레이더 조의 시즈닝, 견과류, 올리브 섹션 

 

 트레이더 조에서 마시는 차를 구입해 본 적 있으신가요.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차를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어서 또 놀랐어요. 간단히 차 마시고 싶을 때는 티백이 편리해요. 트레이더 조 차 종류 역시 시즌 상품이 있어서 나름 유명한 차들은 나오자마자 다 팔리고 없어지는 걸 보아와서 이제는 눈에 띄면 몇 통씩 구입해 두어요. 저희 집에도 쟁여둔 것 나중에 공개할게요.

 

 그 옆에는 땅콩잼, 아몬드 잼 등등이 있는 잼 섹션입니다. 아무리 땅콩 알레르기가 많다지만 피넛버터 샌드위치가 대표적인 점심 메뉴인 것처럼 미국에서 땅콩잼은 언제나 인기예요. 땅콩잼 말고도 그밖에 다양한 잼들이 있어 미국 틴에어저 아이들에게 인기 많은 코너 중 하나예요. 

트레이더 조 차와 각종 잼 코너

 

 이제 냉동식품 코너로 가봅니다. 한국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는 만다린 오렌지 치킨, 저렴한 가격에 간단하게 만다린 오렌지 치킨을 맛볼 수 있습니다. 가끔은 한국식 양념치킨 소스를 만들어 간단 버전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그밖에 조리 간단한 냉동식품들, 한국식 LA갈비와 파전도 있어요. 그 옆에는 얼린 다양한 과일들, 스무디 할 때 넣어 먹기도 하지만 저희 집 딸아이들은 냉동 체리나 블루베리, 망고 등을 좋아해요. 그런데 저는 보기만 해도 이가 시려요. 

 빼놓을 수 없는 아이스크림 코너로 가봅니다. 일반 콘 아이스크림 반 정도 크기의 트죠 대표 아이스크림이 있어요. 평상시에는 바닐라맛, 초코맛, 바닐라 초코칩 정도 있는데 가을이면 펌킨, 겨울이면 페퍼민트 아이스크림이 나와요. 이때도 눈에 보이면 몇 박스 사서 쟁여야 해요. 한두 주 후에 가면 이미 시즌 상품이 끝났다고 내년을 기다리라고 해요. 그러면서 '보이면 무조건 몇 박스 쟁여'하며 시즌 상품이 나왔을 때 팁이라고 알려줍니다. 특히 페퍼민트 아이스크림 콘 정말 강력 추천이에요. 연한 핑크빛 아이스크림에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미니 후르트 바와 커피맛 바 등 사이즈가 앙증맞아요. 그래서 하나로는 절대 해결이 나지 않아 보통 두 개씩 먹는다죠. 

 

각 매대의 기둥마다 시즌별 대표 상품이 자리 잡고 있어요. 추워지는 날씨에는 역시 쿠키가 대세입니다. 별 쿠키 보니 확실히 겨울이네요. 

트레이더 조 겨울 시즌 대표 쿠키들 

 

 그 작은 매장 안에 어쩌면 이리 다양한 상품이 알차게 가득 있을까 싶어요. 보물창고같은 트죠에서 아기자기한 상품들 골라보는 재미가 있어요. 맛있는 제품, 추천제품들은 혼자만 간직하지 않고 꼭 소개하겠습니다. 추운 겨울 모두 따뜻하게 지내세요. 

 

트레이더 조 가면 꼭 사오는 트죠 (Trader Joe's) 추천 과자 후기

 

트레이더 조 가면 꼭 사오는 트죠 (Trader Joe's) 추천 과자 후기

 보스턴은 오늘 밤부터 시작해서 눈이 6인치(15센티미터) 이상 눈이 올 예정으로 Winter Storm Warning이 떴어요. 둘째 아이 픽업하러 가는 길에 눈 차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심상치 않습니다. 아이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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