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산이고 바다고 구경할 수 없고, 보이는 것이라곤 온통 옥수수밭이 펼쳐진 중부 시골에 살다가 바닷가 가까이 있는 보스턴으로 이사 오게 되면서 싱싱한 회를 먹을 수 있지 않을까 나름 기대를 했었어요.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식 횟집이 없다는 게 참 아쉽습니다. 같은 미국이라도 한국사람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한국스타일 비슷한 횟집이 있어서 부러워하곤 해요. 보스턴에도 스시집이 당연히 있어요. 물론 우리가 상상하고 기대하는 횟집은 아니지만요. 코로나 전에는 나름 유명하다고 알려진 곳에 찾아가서 먹기도 했지만 코로나 이후 문을 닫은 곳들이 있어요.

 

 저희 가족은 가끔 투고해 먹는 것 말고는 아직까지는 식당에 가서 식사하는 것은 조심하고 있어요. 보스턴 전체 분위기가 다들 조심하는 분위기이고요, 그런데 그렇게 조심하고 지내도 남편 회사 동료의 코로나 확진으로 한바탕 난리를 치루고 나니 더 조심해야겠다 싶어요. 더욱이 강력한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더 몸 사리고 지내야겠다 싶어요. 

 

 그래도 미국 중부 시골과 달리 보스턴에 오니 마트에서 손쉽게 싱싱한 스시를 먹을 수 있어요. 특히나 웨그만스 스시코너가 아주 잘되어 있어요.  미국 동부 대형 마트 중 하나인  Wegmans는 Wegman 형제, 존 웨그만(John Wegman), 월터 웨그만(Walter Wegman)이 과일회사를 열면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그들의 성을 따서 웨그만, 또는 웨그만 형제라는 의미로 웨그만스 이렇게 불리기도 한답니다. 저도 뭣이 중헌디~ 마인드로 웨그만스, 웨그만 둘 다 써요. 그래도 정식 이름은 Wegmans 웨그만스에요. 웨그만스 과일이 좋은 이유가 있었네요. 과일회사로 시작했으니 남다른 노하우가 있을 듯싶어요. 

 

웨그만스 스시코너 잠시 구경해 보세요. 핸드폰에 웨그만 앱을 받아서 회원 등록하고 나면 디지털 쿠폰을 받을 수 있어요. 마트 가기 전에 한번 체크해 보니 마침 패밀리 팩 스시(초밥) 2불 쿠폰이 있어 알뜰하게 챙겨봅니다. 포장된 연어나 참치회는 양이 적어서 필요한 양만큼 따로 주문을 해요. 바쁘지 않을 때는 썰어주기도 하고, 바쁠 때는 그냥 파운드만 재서 포장해 주기도 해요. 물론 요청하면 썰어주지만 집에 와서 뚝딱 썰어먹으면 되니 괜찮아요. 보통 둘째 아이 픽업하기 전에 웨그만에 들러요. 집에 오는데 까지 시간이 걸리니 아이스박스를 집에서 챙겨갑니다. 그리고 생선코너에 가서 아이스 조금 담아달라고 하면 주세요. H마트 생선코너 옆에 얼음통이 있어서 우리가 알아서 얼음 담아오는 것처럼요. 기꺼이 아주 친절하게 얼음을 비닐에 담아주세요. 

 

 

 예전부터 웨그만 스시를 한번 포스팅해야지 마음먹고 있어서 스시사러 갈 때마다 사진을 한 두장 찍어두었어요. 마트에 가면 전투적으로 필요한 것들만 급하게 장을 봐오는데 블로그를 시작하고는 오히려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가 생겼어요. 좋은 게 있으면 함께 더 나누고 싶은 마음에 더 세심히 살펴보게 되는 순기능이라고 할까요. 블로그를 시작하고는 저의 오지랖이 한층 넓고 깊어지고 있습니다. 웨그만에서 9월 18일 토요일에 스시 페스티벌이 있었어요. 토요일에 둘째 액티비티가 있어 가보지 못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장 보러 갈 때 겸사겸사 맞춰서 가도 좋겠다 생각했어요. 

 

말이 나온 김에 오지랖이 영어로 뭘까도 살펴 볼까요~

오늘의 영어, 오지랖이 넓다는 "nosy" 긴 코로 얼굴을 들이밀고 다른 사람의 삶을 찌른다, 사사건건 끼어들고 싶어 하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오지라퍼는 nosy에 body를 붙여 nosybody, 또 여기저기 참견하느라 바쁜 사람이니 busybody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과 예문은 아래 글을 참고해서 봐주세요. 

 

오늘의 영어! "오지랖이 넓다"는 영어로

 

오늘의 영어! "오지랖이 넓다"는 영어로

 오지랖일까? 오지랍일까? 어느 것이 맞을까? 가끔 이 맞춤법이 헷갈리지 않나요? 오지랖을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을 앞자락을 의미한다고 나옵니다. 앞자

speakinginenglish.tistory.com

 날은 추워지고, 코비드는 더 기승이에요. 가족과 함께 모두 더욱더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랄게요.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