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COVID-19이 어느새 22년까지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초기 코로나 공포와 다르게 2년여 동안 지속되는 코비드 상황에 사람들이 지칠대로 지쳐있는 상태이고 코비드 백신 접종으로 안일한 마음이 생긴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새 변이인 오미크론(Omicron)의 강력한 전파력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정말 가까이 왔구나 실감하게 됩니다. Now, getting COVID-19 is a matter of time. 이제는 코로나 걸리는 게 시간문제라고 하지요. 

 

 주변에서 하루가 다르게 코비드 확진판정을 받고 계십니다. 아무리 오미크론 증상이 델타 변이보다 경미하고, 백신을 맞았다 하지만 걱정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코비드 확진을 받았다 하더라도 자신이 어느 변이에 걸린 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아마도 증상이 경미한 경우는 오미크론일 가능성이 있고, 입원까지 할 정도로 중증이신 분들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이라 합니다. 만약 코로나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무증상이거나 가볍게 지나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아이학교 라틴선생님께서 코비드 확진을 받으셨고, 목요일에는 수학선생님도 확진을 받으셨습니다. 선생님들께서 확진을 받기 전까지 수업을 하셨으니 그렇게 되면 둘째는 밀접 접촉자(close contact)가 되는데 따로 학교로부터 연락받은 것은 없습니다. 확진자가 너무 많아서 밀접 접촉자를 더 이상 contact tracing 할 수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새로 변경된 CDC 가이드라인에 따라 확진받고 5일의 격리기간이 지나면 모두 정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검사결과 음성이 나오려면 적어도 최소 10일이 지나야 한다고 하는데 격리기간 5일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짧은 것 같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초기대응과 달리 이제는 위드 코로나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코비드에 확진이 되니 수업이 계속해서 캔슬되면서 둘째아이는 매일 아침 등교하는 시간이 달라졌습니다. 학교에서는 sub teacher가 부족한 현실이라 학부모들의 volunteer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다고 하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학교에 봉사하러 갈 학부모님들이 얼마나 계실까 싶어요. 당분간은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학교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리모트 수업을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초기 세팅하느라 고생했던 것보다 쉽게 진행이 될 것 같은데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적어도 옵션이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학생들 뿐 아니라 선생님들도 계속해서 코비드 확진을 받고 있는 상태라 엄마 입장에서 아이를 학교보내는 게 걱정입니다. 지금 보스턴 지역에서는 "Let us for remote!"란 이름으로 청원(Pettion)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1500명 목표였던 것이 점점 goal이 올라가 현재는 10,000명이 청원하면 다음 단계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Allow Massachusetts Schools the Option to Go Remote! 

 

https://www.change.org/p/allow-massachusetts-schools-the-option-to-go-remote

 

Sign the Petition

Allow Massachusetts Schools the Option to Go Remote!

www.change.org

 

 

 현재 보스턴 지역 학교의 코비드 상황은 암담합니다. 같은 디스트릭내의 옆 학교에 다니는 둘째 아이 친구가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전교 학생 중 코비드 안 걸린 학생이 103명이라고 합니다. There are 103 students left without COVID at XXXX. 학년당 대략 600명 정도로 보면,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전교 2400명 정도의 학생 중 103명의 학생만 코비드에 걸리지 않았다니 이 얘기를 듣고 얼마나 답답했는지 모릅니다. 얼마 전 이 학교에서는 큰 파티가 있었고 그 이후 걷잡을 수 없이 상황이 악화되어 아이들끼리도 걱정을 많이 하나 봅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예전에 온라인 수업을 하며 친구들도 못 만나고 답답했던 경험이 있어 학교에 다니며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 학교는 이렇게 확진자 체크를 하고 있는 게 다행이랄까요. 둘째 아이 학교는 요즘 확진자가 너무 많아져 확인하기 어렵다고 너무 당당히 말하고 있어 더 걱정입니다. 

 

옆 고등학교 코비드 상황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때문에 학교나 회사 등 코비드 테스트 결과를 내야 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지금 코비드 테스트받기가 어렵습니다. 

미국내 무료 코비드 검사안내 - 코비드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미국내 무료 코비드 검사안내 - 코비드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드디어 저희 가족에게도 이런 날이 오고 말았어요. 어젯밤 자기 전에 남편 회사에서 이메일이 왔어요. 지난 목요일 회사에 출근했던 동료 중 한 명이 코비드 확진 결과를 받았다는 내용이에요.

speakinginenglish.tistory.com

 

 

 

 어떤 분들은 오미크론 증상이 약해서 괜찮다고 말씀하시는데 요즘 정말 많은 사람들이 걸리고 또 그 안에서 변이가 일어나니, 그래서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변에 보면 감기보다 약하게 앓고 지나간 분도 계시지만 병원에 일주일 이상 입원하신 분도 계시고, 돌아가신 분도 계십니다. 특히 기저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고, 경중이 다르기에 자신이 어느 범주에 속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또 한번 걸리고 나면 면역이 생겨 다시는 코비드에 걸리지 않는 게 아니라 주위에 보면 걸리고 또다시 걸리기도 하니 안타깝습니다. 세 차례 코로나에 걸린 분도 봤습니다. 그러니 증상이 약하다고 절대 방심하지 마시고 평소 면역력을 기르며 조심하는 게 맞습니다. 부디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이 시기를 잘 버텨내면 좋겠습니다. 더욱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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