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상상태 이유 말고도 미국내 코로나 상황이 안 좋아져서 공항과 항공사의 인력부족으로 비행기가 캔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델타항공 고객센터에 연락하기가 쉽지 않은데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금요일 눈이 많이 와서 둘째 학교도 캔슬되었지만 오후 3시경에는 눈이 그쳐서 토요일 아침 캘리포니아에 있는 대학으로 큰아이가 잘 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금요일 아침 비행기 캔슬 이메일을 받았어요. 이유는 날씨 때문이라는데 비슷한 시간 아틀랜타로 경유해서 가는 항공편으로 자동 예약되었어요. 날씨 때문에 원래 가려던 비행기가 캔슬되었는데, 아틀랜타 경유해서 샌프란 공항 가는 비행기는 괜찮은 건지 왠지 궁색한 변명같이 들렸어요. 자동 예약된 비행기를 타고 가면 아틀랜타를 경유해서 가야 해서 2시간 이상이 더 소요되어 코로나 시국에 걱정도 되고 아이도 힘들 거예요. 보스턴 로간 공항에서 샌프란 공항까지 6시간이 걸리는데 8시간 이상 걸려서 가야 하니까요.
큰아이 학교가 일주일 더 온라인 수업으로 연장되어 어차피 스탠포드 대학 기숙사로 돌아가도 방 안에서 수업 들어야 하는지라 비행기 캔슬된 김에 집에서 한 주 더 있다가기로 결정하고 새로 비행기 티켓팅을 했어요. 그리고 자동 예약된 항공편을 캔슬하려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웹사이트에서는 캔슬되지 않아 직접 통화를 하거나 채팅을 해야 했어요. 따로 캔슬 없이 show up하지 않으면 앉은자리에서 700불이 그냥 날아가는 상황이라 제대로 캔슬을 하려고 12:30부터 남편이 통화시도를 해봅니다. 지난번에 3시간 걸려 해결했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 정도 걸리겠지 각오를 하고 있었어요. 남편이 눈치우러 나가면서 저에게 바통 터치하고 4시부터 7:30까지 끊지 않고 통화를 시도했어요.
미국델타와 통화시도하면서도 채팅창 띄워놓고 있다가 채팅이 연결되었어요. 그런데 어제 보스턴 날씨가 안 좋아서 인터넷 상태가 고르지 않아 해결하지 못한 채 중간에 끊어졌어요. 그 와중에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미국 델타항공이 아닌 한국 델타 오피스나 다른 나라 번호로 연결하면 좀 더 빨리 상담원과 연결된다고 해요. 한국 델타 오피스에 연결해 봅니다. 한국이 보스턴보다 14시간 빠른 시간이라 한국은 이미 토요일, 주말에는 서비스가 없다고 나와요. 싱가포르 델타로 연결해보니 상담원과의 통화가 대략 6시간 정도 후에나 가능하다고 해요. 콜백 예약을 해도 저희는 당장 토요일 아침 비행기라 탑승 시간이 12시간 이내라 시간이 촉박했어요.
Delta Airlines 델타항공 서비스 안내입니다.
Delta Airlines 델타항공
델타항공은 미국내 가장 큰 항공사 중 하나입니다. 전 세계 300개 이상의 취항지에 국내 및 국제노선을 제공하고 있으며 750대 이상의 비행대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대표 항공사입니다.
◈ 미국 델타항공 고객센터 1-800-221-1212
-콜센터 운영 시간 24/7
◈ 한국 델타항공 오피스
-해외에서 전화할 경우 +82-2-317-5535
-한국에서 전화할 경우 02-317-5535
한국 델타항공 오피스의 한국어 서비스는 영업시간 제한이 있고, 영어서비스는 연중무휴 24/7(24시간/ 7일) 있다고 나오는데 저희가 전화했을 때는 주말 서비스가 제한된다고 했어요. 그리고 이제 많은 분들이 한국 델타 오피스로 전화를 하는 경우가 늘고, 코로나 시국이라 항공편 변경이 많아서인지 예상시간이 예전보다 조금 더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도 미국 델타 오피스보다는 일처리가 빠르니 한국 델타 오피스로 전화하셔서 해결하시길 추천합니다.
*한줄 요약 항공권 예약 변경 및 문의시 미국 델타항공 고객센터보다 한국 델타 오피스 이용시 빠른 해결이 됩니다.
저희는 주말에다가 당장 다음날 아침 비행기 캔슬을 해야해서 시간이 촉박했어요. 스피커폰으로 연결해두어서 저녁 먹으면서도 온 가족이 '띵띵~띵띠딩~~' 하는 소리를 반복해 듣습니다. 델타항공 서비스 센터의 음성 코멘트를 외울 지경이 되고, 재즈 깔린 그 배경음악에 두통이 몰려올 즈음 남편이 보스턴 로간 공항 델타 부스로 가보자 제안합니다. 결국 8시쯤 남편과 큰아이, 저랑 셋이서 보스턴 로간 공항으로 갔어요. 이게 뭐라고 돈도 돈이지만 해결해내고 싶은 오기가 생깁니다.
보스턴 로간 공항 델타 부스에 가서 상황을 얘기하니 마일리지로 티켓팅을 한 거라 자신들이 도와줄 수 없고 직접 전화하거나 채팅으로 해결하라는 말을 합니다. 결국 다시 처음부터 시작이라는 얘기죠.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집에 오는 길에 아이가 앱에 들어가 체크해보니 토요일(오늘) 샌프란으로 가는 비행기가 잘 캔슬되었다고 해요. 남편이 델타 상담원과 채팅하면서 해결된 것인지, 보스턴 로간 공항 델타 부스에서 해결된 것인지 정확히 알 길이 없지만 결과적으로 캔슬이 잘 되었어요. 이제 리펀드 잘 되어 들어오는지 살펴보면 됩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지난번에도 그렇고 델타는 왜 마음대로 항공편을 바꾸고 캔슬하는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대학을 서부로 선택했을 때는 그냥 '집에서 많이 멀다' 정도만 생각했는데 막상 대학을 보내고 나니 신경 쓸 부분이 많습니다. 아이는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즐겁게 생활하고 있으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어제 있었던 델타 항공의 만행 두번째 이야기를 속풀이겸 써봤습니다. 요즘 오미크론이 기승입니다. 더욱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