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가을수확 후 배추와 무가 맛있는 계절이 돌아왔어요. 김장철이 괜히 있는 게 아니겠죠. 그래서인지 배추나 무가 그 자체만으로도 참 달고 맛있습니다. 원재료가 맛있으니 무슨 음식을 해도 맛있습니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날 시원하고 뜨끈한 배추된장국 한 그릇으로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한국인의 기본 밥상하면 생각나는 간단한 된장국 끓이기 올려봅니다. 나중에 두 딸들이 엄마표 된장국이 그리운 날, 이 레서피보고 만들어 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배추 넣고 끓이면 배추된장국, 케일 넣고 끓이면 케일된장국, 시금치 넣고 끓이면 시금치된장국... 재료에 따라 조금씩 다른 맛의 된장국을 즐길 수 있어요. 한국에서는 아욱, 근대 넣고 된장국을 끓였는데 미국에서는 케일 넣고 된장국을 끓이게 되네요. 저는 된장국에 미소된장을 조금 넣어 끓여요. 그러면 짜지않고 담백한 된장국이 되어 된장과 미소된장을 2:1의 비율로 넣어 된장국을 끓여요. 여기에 두부도 송송 썰어넣어 단백질도 보충해줍니다. 남편은 육류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 된장국, 콩나물국 등을 맑은 국을 좋아해요.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후 국물도 잘 안먹는 편이라 짜지않게 건더기 위주로 먹어서 건더기 듬뿍, 든든히 먹을 수 있게 스튜느낌으로 끓여줍니다. 

 

 배추는 초록색 잎이 많을수록 영양가가 많다고 해요. 거친 배추 겉잎은 데쳐서 이렇게 된장국으로 주로 먹고, 나머지 부분은 겉절이나 샤브샤브할 때 써요. 

배추된장국과 케일된장국

 

배추된장국 재료

배춧잎 4-5장, 다시멸치, 다시마 2-3장, 파뿌리 2-3개, 양파, 두부, 된장, 미소된장, 마늘

 

배추된장국 끓이는 방법

1. 멸치, 다시마, 파뿌리를 넣고 멸치육수를 낸다.

2. 멸치육수 내는 동안 배추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3. 데친 배추를 씻어서 적당히 손으로 짜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4. 간이 배이게 된장과 미소된장, 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둔다.

5. 양파와 두부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준비해 둔다.

6. 멸치와 다시마 등을 건져낸 멸치육수에 양념한 배추와 양파, 두부를 넣고 끓여낸다.

7. 맛있게 먹는다. 

 

 배추된장국 대신 케일이나 시금치 등 모두 같은 방법으로 끓이면 되니 참 쉽죠. 저는 파뿌리를 깨끗이 씻어 육수낼 때 사용해요. 시원한 국물맛의 비결은 파뿌리입니다. 깨끗이 씻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육수낼 때 꼭 챙겨서 넣는 파뿌리, 그냥 버리지말고 꼭 모아서 국물낼 때 사용해 보세요. 국물맛이 시원해져요. 

추천하는 미소된장 소개

 한때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본제품이 열풍이었던 시기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한국마트에 가도 일본 제품이 눈에 많이 보입니다. 여전히 미소하면 일본이 떠오르긴 하지만 일본제품 아닌 미소도 있어서 소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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