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지난번 대학 신입생인 큰아이와 하이스쿨 주니어인 둘째와 함께 가족 와인 파티를 했었습니다.

봄방학을 맞아 가족 와인파티 - 와인 입문 추천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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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가족 와인파티를 한 이후 이 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어요. 코로나바이러스로 온 가족이 집에서 지내는데도 다 같이 모여 와인 한 잔 하기가 쉽지 않아요. 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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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을 마실 수 있는 합법적인 나이는 나라마다 다릅니다. 한국적인 정서로는 고등학교 마치고 대학 가기 전에 술을 마시는 건 합법 여부를 떠나 괜찮다는 분위기였습니다.  사실 너무나 당연한 듯 대학생이 되면 술을 마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종종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나 행사 등에서 음주 관련 사고 등도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한국에서는 어른 앞에서 술을 배워야 한다고 제대로 배운다며 합법이냐를 떠나 어른과 함께 술을 마시면 괜찮다고 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음주와 관련해 청소년 보호법이 적용됩니다. 그래서 만 19세가 되는 1월 1일부터 청소년 보호 대상에서 제외되어 주류 구매와 음주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미국에서는 한국보다 음주 가능 연령이 높아 주류판매와 구매, 음주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나이를 확인합니다. 미국에서는 만 21세가 되어야 술을 합법적으로 마실 수 있고, 술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이나 술집 등의 입장도 가능합니다. 당연히 술을 구입할 수 있는 연령도 만 21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한국과 달리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하니 만 21세, 자신의 생일이 지났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술을 사려면 아이디(신분증, 한국으로 말하자면 주민등록증)를 제시해야 합니다. 술을 사러 가면 이미 얼굴 보고 미성년자가 아님을 아는데도 불구하고 꼭 신분증 검사를 합니다. 그래서 술 살 때 아이디 검사하자고 하면, 혹시 내가 어려 보여서 그러는 건가 하고 잠시 기분 좋은 착각을 하게 하는데 규정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 미국은 주에 따라서 마트에서 쉽게 술을 구입할 수 있기도 하고, 주류 판매 허가를 받은 주류 판매점(liquor store)에서만 술을 구입할 수 있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이 주류 판매점에서는 판매만 가능하고, 그 안에서 술을 마실 수는 없습니다. 예전 일리노이에서는 마트에서 손쉽게 술을 살 수 있어서 미국은 다 그런 줄 알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일부만을 알 뿐인데 전체를 아는 것처럼 여기는 어리석음을 일컫는 장님 코끼리 만지기란 속담이 생각납니다. 자신의 경험치로 세상을 보니 그런 것이겠지요. 일리노이와 달리 보스턴은 주류 판매점에서만 술 구입이 가능합니다. 보스턴에 처음 온 날, 첫날은 호텔에서 지냈습니다.

 

 미국내 타주 이사는 해외이사 수준이라 어린 두 딸을 데리고 이사하느라 몸도 마음도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모든 짐을 새벽같이 일어나 이삿짐으로 챙겨 보낸 후, 비행기로 6시간 보스턴 로건 공항에 도착했으니 시차 1시간까지 감안해서 무척이나 긴 하루를 보냈습니다. 호텔 체크인하고, 저녁 먹고 아이들 챙겨준 후 남편이 맥주를 사 와야겠다며 나갔는데 돌아오지 않아서 걱정했었습니다. 알고 보니 마트에서 맥주를 팔지 않아 여기저기 돌아다닌 거였습니다. 결국 알아낸 게 리쿼 스토어에서만 맥주를 살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갔는데 이미 9시가 넘은 시간이라 문을 닫아 빈 손으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보스턴은 맥주 마시기가 이렇게 어려운 거냐며 어찌나 안타까워했는지 몰라요. 

 

 맥주 좋아하는 남편은 미국에 처음와서 마이어(meijer)라는 마트에 가서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맥주를 보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하나씩 다 마셔보겠노라며 다짐아닌 다짐을 하며 행복해 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한국에서는 맥주 종류가 그리 다양하지 않았던 시기이도 하고, 수입 맥주도 많지 않았던 때입니다. 

 

 예전에 지인들 부탁으로 대학생 아이들이 보스턴에서 오게 되면 잠깐씩 저희집에서 왔다 갔다 하며 지낸 적이 있었습니다. 혈기왕성 어린 나이니 친구들과 모여서 얼마나 놀고 싶겠습니까? 미국에 왔으니 영어를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다인종 친구들도 사귀지만 또 미국에 오면 한국이 그립고, 심지어 애국자가 되기도 합니다. 또 한국말 쓰는 한국 사람들이 그립고, 한국 것들이 온통 다 그립습니다. 그래서 한국 친구들끼리 주말에 모여 파티를 하곤 하는데 가끔 경찰 단속이 있기도 했대요. 그중에 만 21세가 되지 않은 친구들은 최대한 클로젯(closet 옷장) 가까운 자리에 앉게 하고, 만약 단속이 있으면 재빨리 클로젯 안으로 숨기는 게 일이라는 얘기를 해 준 기억이 납니다. 

 

 술은 영어로 alcohol이죠. 알콜, 알코올 이렇게 알고 계실지 모르겠어요. 미국식 영어 발음으로는 <alcohol 애아-꺼-허>입니다. 알콜의 영어 발음까지 한번 같이 배워보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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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대해서는 나이 확인이 엄격(합법인지 여부)한데 반해, 마약과 총기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걸 보면 가끔씩 미국이란 나라가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술보다 마약과 총기가 더 안전(?)하다는 것인가 하고 말이죠. 물론 자본주의 영향이겠지만 씁쓸한 생각이 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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