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시런의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 노래 Thinking out loud입니다. 에드 시런은 어렵지 않은 단어들로 우리 인생살이를 편안하게 풀어내는 재주가 있지요. 우리 마음을 잘 읽어내고 또 노래로 쉽게 표현해내고요.에드 시런은 영국 출생이라 그의 노래를 듣다 보면 은근 매력적인 영국 악센트를 느낄 수 있어요. 오늘은 Thinking out loud를 들으며 영어 표현들도 하나씩 익혀볼까요. 모두 외워서 쓰고 싶은 주옥같은 문장들이 너무 많아요. 들으면 들을수록 가사가 너무 좋다~하게 됩니다.
먼저 제목인 thinking out loud는 '속마음을 얘기하다, 생각나는 대로 말하다, 혼잣말을 하다'의 뜻이 있어요. I'm thinking 'bout how people fall in love in mysterious ways. 사랑에 빠지는 방법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게 미스테리하다' 정말 맞는 말이죠. 그래서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도 있는 거겠지요. 갑자기 어제 남편이 해 준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아이들이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가운데 어떤 아이가 자신의 엄마, 아빠의 결혼 스토리를 얘기했대요. 맨날 물에 밥 말아먹는 아빠를 본 엄마가 영양 생각하라며 물 대신 쿨피스를 밥에 부어준 엄마, 그 모습에 날 생각해주는 여자라고 감동하고 아빠가 반해서 엄마, 아빠가 결혼하게 됐다는 얘기였어요. 사람마다 사랑에 빠지는 포인트가 참 다양하죠.
로맨틱한 가사 총방출입니다. Take me into your loving arms/Kiss me under the light of a thousand stars이런 시절이 있었지요.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의 느낌이 있는 Darling I will be loving you 'til we're 70 결혼 서약이 떠오르기도 하고요. 아름답게 나이들어 70이 되어도 서로 바라보며 사랑하고 살아야겠다 다짐을 해 봅니다.
살면서 어리석게도 같은 실수를 하고 또 하고 반복할테지만 서로 이해하며 살아보자는 마음가짐도 갖게 해 주네요. Well I'll just keep on making the same mistakes/Hoping that you'll understand여기서 사랑을 찾은 거 같아' And maybe we found love right where we are 이 부분이 이 노래의 핵심 아닐까 싶어요. 여러분은 사랑을 찾으셨나요?
sweep off는 원래 청소할 때 싹 쓸어내다의 의미잖아요. 그런데 연애 용어로 사용되는 sweep somebody off one's feet는 마음을 사로잡다, ~을 매혹시키다의 의미가 된다고 해요. 표준어로는 sweep somebody off one's feet이지만 더 강조하기 위해 구어체로는 off of를 써서 sweep somebody off of one's feet로 쓰기도 한대요. 비슷한 예로한국말에서도 역전을 역전앞이라고 쓰듯이요. 역앞을 더 강조하는 느낌이잖아요. 영어도 구어체로 이렇게 비슷한 표현들이 있는 듯해요. 표준어는 아니지만 귀에 쏙 들어오고, 입에도 촥촥 붙는 표현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