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랖을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을 앞자락을 의미한다고 나옵니다. 앞자락은 옷이나 천막의 앞쪽 자락을 뜻하는 것으로 앞자락이 넓다는 표현은 '비위가 좋다', '관심 분야가 아주 넓다'라는 의미라고 하는데요. 그러니 한국어 맞춤법상 오지랖이 맞습니다. 오지랖-앞자락 이렇게 하면 기억하기 좀더 쉬울 것 같아요.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까지 오늘의 영어와 함께 배워 봅니다!
오지랖이 넓다는 '주제넘게 남의 일에 간섭하고 참견하는 사람을 비꼬는 말'로 못마땅한 부정적인 의미가 있는데요. 실생활에서는 이 의미에 더해 너무 나서서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을 뜻하기도 해요. 그렇지만 가끔 한국인 특유의 투머치 오지랖도 있지요. '초중고학생에게는 공부 잘하냐, 대학가면 취직해야지, 직장은? 결혼 안하냐, 애기는 언제 낳냐? 집은 언제 사냐?' 인생 타임라인에 맞춘 오지랖 레퍼토리지요.
그러면 오지랖이 넓다는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까요? "nosy" 긴 코로 얼굴을 들이밀고 다른 사람의 삶을 찌른다, 사사건건 끼어들고 싶어하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오지라퍼는 body를 붙여 nosybody, 또 여기저기 참견하느라 바쁜 사람이니 busybody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오늘의 영어
be nosy 오지랖이 넓다
nosy 오지랖이 넓은
a nosybody, busybody 오지라퍼
예문으로 익히는 오늘의 영어 표현
He is so nosy. 그는 완전 오지랖이야.
Stop being so nosy. 오지랖 떨지마.
Your father was a nosybody like you. 네 아빠는 너처럼 오지라퍼였단다.
Don't want to look like a busybody. 오자라퍼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
[함께 배우는 영어표현 1]
오지라퍼의 또다른 표현인 meddler! 페어런트후드 시즌1, 12화에서도 나왔었죠. 항상 모든 가족을 신경쓰고 무슨 일이 있을 때면 나서서 해결하려 노력하는 아들 아담에게 아버지인 지크가 fixer라고 얘기하니 아담은 자기는 모든 일에 참견하는 오지라퍼 a meddler라 말합니다.a meddler 역시, 참견[간섭]하는 사람, 즉 오지라퍼를 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