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시간이 정말 잘도 가요. 미국와서는 아이들 키우며 살림만 하던 아줌마가 어느 날, 영어공부 하겠다고 블로그를 열고 어느새 3년이란 시간이 지났어요. 바로 얼마 전에 블로그를 시작한 두 번째 이유에 대해 얘기했던 것 같은데 벌써 일 년이란 시간이 이렇게나 후딱 지났어요. 스피킹 인 잉글리쉬 블로그가 3년 차가 되었고, 저는 계속해서 스피킹 스터디, 매직낭독과 매직북클럽을 진행해오고 있어요. 2006년 미국에 갑자기 오게 되어 눌러앉아 살게 된 미국, 아이들 키운다는 핑계로 나란 존재를 잊고 오로지 엄마와 아내의 이름으로 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스피킹인잉글리시 블로그가 주는 의미는 저에게 좀 색달라요. 

 

스피킹 인 잉글리쉬 블로그 3주년 변화와 성장 

블로그라는 매개체가 있어 무엇보다 수월하게 좋은 분들과 소통하며 영어공부를 꾸준히 할 수 있게 되었고요. 스터디를 직접 이끌며 진행하다 보니 세상을 보는 시야가 또 달라졌어요. 그리고 제가 진정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저를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하고요. 

 

 "처음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 다음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라고 블로그든 영어공부든 성공 비결은 꾸준함이 열쇠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의 아이들 키울 때 습관을 중요시했던 것처럼 습관 만들며 영어공부하는 것을 강조하고 직접 실천하려고 노력했어요. 

 

컴맹 아줌마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에 혼자 피식~ 웃음도 나와요. 그래도 그럴싸하게 포스팅되어지는 글들을 보며 안도하기도 합니다. 여하튼 영어공부도 하지만 더불어 다른 세상을 알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해요. 배움은 평생이라고 하지만 나이 먹어가니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 낯선 것보다는 익숙하고 안전한 것만 찾고 싶거든요. 그래서 저에게 블로그는 또 다른 도전이기도 했어요.

 

그릿점수 최고 점수인 저는 꾸준함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끈기로 무장된 아줌마인데도 불구하고 무슨 글이 되었던 매일매일 블로그 포스팅을 한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어찌되었건 지난 3년간 스피킹 그룹을 유지하고, 영어낭독과 시스템 학습법의 결합으로 매직낭독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진행하며 나름의 기록을 꾸준히 해왔던 제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토닥토닥 등 두드려봐요. 한동안 허리 디스크가 심해져서 블로그에 매직낭독 스터디와 매직북클럽 관련글만 겨우 올리며 지냈어요. 남들에게는 '건강이 제일 중요해요, 건강부터 챙기세요'라고 얘기하지만 정작 저의 건강은 돌보지 않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어 혼자 쓴웃음을 지어봅니다.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미생의 명대사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다시한번 마음속에 새겨봅니다. 건강해야 뭐든 할 수 있는 거니까요. 우리 같이 건강하게 함께 공부하며 우리가 원하는 영어로 다가가 보아요. 

 

블로그를 시작해서 다행이야

 많은 사람들이 꿈꾸듯 저역시 완벽하고 아름다운 삶을 꿈꾸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실수투성이에 이제는 나이까지 많은 아줌마예요. 갱년기 증상으로 일찍 자든 늦게 자든 새벽녘이면 어김없이 눈이 떠지고요. 여기저기 몸도 아파와요. 주변을 보면 아이들 대학 보내고 빈 둥지 증후군을 느끼며 허탈해하는 시기이기도 해요. 둘째가 본격적인 입시를 앞둔 하이스쿨 주니어를 앞둔 10학년 말에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오히려 아이 입시에 대해서도 초조함이 덜 했고 한 발짝 떨어져 볼 수 있기도 했어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 바쁜 시기에, 하루라도 젊었을 때 블로그를 시작한 게 얼마나 다행인가 싶어요. 

 

매직낭독 스터디를 위해 미리 10번 낭독을 마치고, 블로그에 매직트리하우스 각권마다 한글해석과 영어단어와 숙어를 정리해 올리고, 또 매일 각 챕터별 요약정리까지 해가며 또 스피킹 스터디도 병행하며 하루하루 분주하게 정말 지냈어요. 어느날인가 아는 동생이 "언니는 왜 이렇게 힘들게 영어공부해? 혼자 공부하면 더 빨리 잘할 텐데..." 그 말을 들으니 정말 그렇기도 해요. 그런데 저란 사람은 오지랖 만렙인 아줌마라죠. 좋은 게 있다면 알려주고 싶고, 나눠주고 싶고... 그런 불치병이 있어요. 내가 조금의 수고를 하면 되니까요, 그 수고를 마다하지 않아요. 

 

“빨리 가려면 혼자서 가라. 
그러나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언젠가 매직방에서 나누었던 아프리카 속담이이에요. 저는 빨리 가기보다 함께 멀리 가는 걸 선택했어요. 그래서 매직낭독 복습 과정이 끝나면 본격적인 영어 말하기, 스피킹 스터디를 위한 준비로 설레어하고 있어요. 제가 공부한 걸 나누고 또 저와 결이 같은 분들과 소통하며 서로 응원하며 영어공부할 수 있어 참 행복합니다.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라 하죠. 앞으로 우리 인생이 아름답게 채워지기를 바라며 블로그 3주년을 자축하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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