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날이 꾸물꾸물한 날 바삭하고 노릇한 김치전이 생각납니다. 잘 익은 김치 가위로 숭덩숭덩 대강 자르고, 김치국물 반국자 넣어 구워내면 뚝딱하고 금세 맛있게 만들어지는 간단한 김치전을 만들었어요. 잘 익은 김치만 있어도 맛있는 김치전인데 설날에 먹고 난 떡국떡도 잘라 넣고, 새우도 넣으니 쫄깃쫄깃 더 맛있는 세상 부러울 게 없는 김치전이 되었어요. 지난겨울 방학에 큰아이가 독일에서 3개월 동안 Study abroad 갔다가 집에 돌아와서는 너무 맛있다고 폭풍흡입을 했던 김치전이에요. 

김치전 재료

잘 익은 김치 반공기, 김치국물, 부침가루(부침가루와 튀김가루 1:1이 가장 이상적임), 고춧가루 반 스푼

양파, 떡국떡, 새우, 오징어, 참치캔, 베이컨, 햄 등등 집에 있는 재료 넣어주세요. 

 

김치에 밀가루 넣고 부치면 김치전 맛있게 되는 거 아닌가 하는데요, 실제로는 바삭바삭 맛있는 김치전 만드는 게 쉽지 않기도 해요. 김치전 맛있게 만드는 요령 몇 가지 알려드립니다. 

김치전 맛있게 만드는 방법 노하우 대방출 

- 김치는 새콤하게 잘 익은 김치로 준비해 주세요. 김치양과 김치국물은 2:1 정도로 김치국물 넣어주세요. 

-뭐니뭐니해도 김치전은 김치만 맛있으면 되는데 김치가 너무 짜거나 시거나 김치맛이 별로라면 양파도 같이 썰어 넣어주세요. 저는 김치가 맛있어도 일부러 양파를 항상 같이 넣어요. 김치의 짠맛도 조금 덜해지고 야채를 좀 더 챙겨 먹는 건강한 느낌이 들어서요.

- 반죽은 부침가루와 튀김가루 1:1 비율이 가장 좋은데요. 부침가루만 있다면 녹말가루 한 스푼 넣어주세요.

- 건더기 듬뿍, 걸쭉한 느낌으로 뻑뻑하게 반죽해야 전이 부서지지 않아요. 얼음 몇 조각 넣어주셔도 좋고요. 시원한 물을 쓰거나 김치전 반죽을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었다가 부치면 바삭함이 더해져요. 

- 김치만 넣어도 맛있지만 떡국떡 잘라넣거나 새우, 오징어, 참치캔, 베이컨, 햄 등등 넣으면 영양은 물론 쫄깃함도 살아나요. 

- 기름은 처음부터 넉넉히 두르고 부치셔야 해요. 기름 많이 먹으면 안 좋다는 생각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부치다가 기름이 부족해 중간중간 기름을 더 넣게 되면 온도가 낮아지면서 전이 기름 흡수를 싹 하게 되어 오히려 기름 듬뿍 먹은 전이 만들어져요. 전 부칠 때는 기름 넉넉히 잊지 마세요. 뭐니 뭐니 해도 전은 겉바속바가 생명입니다. 

- 들기름과 식용유를 1:3의 비율로 섞어서 전을 부치면 맛과 향이 풍부해져요. 

- 강불로 잘 달구어진 팬에 먹기 좋은 한 입 크기로 부쳐줍니다. 전은 가장 자리가 맛있어서 가장자리 확보하려고 작게 부쳐요. 

- 서둘러 전을 뒤집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가장자리가 노릇해지면 뒤집어서 가운데 부분을 꾹꾹 눌러주세요. 

- 김치전은 한번에 넉넉히 만들었다가 남은 김치전은 냉장 보관 후에 에어 프라이어에 넣어 돌려 먹으면 바삭하게 먹을 수 있어요. 

 

 위 방법으로 김치전을 만들면 절대 실패 없는 맛보장 김치전이 탄생합니다.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이면 더 생각나는 김치전, 겉바속바 바삭바삭 맛있는 김치전 드시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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