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쏙쏙 귀에 들어와요 영어 귀뚫기 영어낭독 매직낭독 효과 리스닝

매주 주말, 별다른 일이 없으면 남편이랑 영화를 보러 가요. AMC A-List 멤버거든요. 두 아이들이 제 품을 떠나 대학으로 가고 나서 달라진 것 중 하나가 바로 남편과 둘이서 매주 주말이면 극장을 가는 거예요. 저는 우스갯소리로 영어 리스닝 테스트하러 간다고 해요. 올 6월 둘째 하이스쿨 졸업을 마치고, 한국행 비행기에 태우고 나서 남편이 라이드 해방기념으로 맨 먼저 AMC Stub A-List에 조인했어요. 영화 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미국에서 극장에 가는 거니 강제 영어 리스닝이 시작됩니다. 한국영화 한산과 헤어질 결심 Decision to leave을 볼 때는 얼마나 편히 봤는지 몰라요. 미국 극장에서 한국영화 보는 그 기분이 참 좋았어요.

아이들 낳고, 키우면서 강제 문화암흑기를 거쳐 이제 자유롭게 영화를 봐서 좋은데 귀에 다 들리지 않아 답답함도 있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면 남편이랑 영화 얘기하며 이해하지 못한 것이나 감상평을 나눠요. 둘 다 영화를 좋아하니까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얼마전부터 영화를 보는데 귀에 영어가 쏙쏙 꽂히듯 들어와요. 집에서 영어 공부하면서 보고 듣는 영어말고 극장에서 정말 날 것으로 영화를 보며 듣는 영어가 말이에요. 토요일에는 디즈니 영화 Strange World를 보는데 영어가 귀에 꽂히듯 거의 다 들렸어요. 대강 98% 정도 들렸다고 할까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남편한테 아이들 영화라 그런가 보다고 내 영어는 딱 아이들 수준 인가 봐 하며 얘기했어요. 남편 왈, 아이들 영화라도 들리는 게 어디냐며 같이 좋아해 주며 용기를 주었어요.

그리고 일요일은 오늘은 Devotion을 보았어요. 한국 전쟁 중 가장 잔혹한 전투에서 전세를 역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제시(Jesse Brown)와 그의 동료이자 친구인 톰(Tom Hudner)의 실화를 담은 영화에요. 제시는 해군 역사상 최초의 흑인 비행사예요. 개인적으로 흑인 억양이 귀에 잘 안 들어오고요, 군인과 전쟁 관련 내용이라 저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영어가 귀에 쏙쏙 너무 잘 들리는 거예요. 이 경험이 신기하기도 하고요. 그러고나니 영어공부가 더 재밌어지기도 해요. 다음번에는 영어가 술술 나와요~ 하는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매직방 식구들이 가장 많이 해주시는 말씀이 매직낭독을 시작하고는 영어가 술술 읽어지는 것은 물론 어느 날부터 영어가 잘 들리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저도 오랜만에 제 경험을 적어봅니다. 아래는 1기부터 4기까지 진행하고 있는 매직방 식구들이 간단히 남겨주신 말씀들이에요. 그동안 매직낭독하고 나서 영어 읽기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말씀들을 후기로 올렸습니다. 오늘은 영어낭독, 매직낭독의 효과로 리스닝 향상에 관한 후기입니다.

오랜만에 매직방에 숙제를 올리네요... 숙제가 밀려서 허덕이다가 또 읽고 나면 개운해지는 이 기분이 참 좋습니다. 😅
매직트리하우스 8권째… 하면서 조금씩 영어가 잘 들리기 시작해서 기뻤어요… 그런데 숙제가 좀 밀리니 불안해지고, 매직방동기님들의 열심히 하는 모습에 뒤쳐지다가 정신이 번쩍들게 되고, 이렇게 반복하면서 매직방 동기님들과 스피킹님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슴에 그래도 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발 딱 붙이고 끝까지 매직방에서 함께 잘 따라가기를 희망합니다~
모두 평안한 밤 되세요❤️

극 소심에 내성적이라 소리내서 말하는 게 어려웠는데 낭독덕에 소리내서 말하고 내 목소리를 듣는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거 같아요. 아기들도 엄마가 말하는 걸 듣고 흉내 내다보면 말을 배운다고 하잖아요 ^^ 저는 제 목소리를 들으면서 말하는 법을 배우고 있는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때때로 시간에 쫓기다 보니 힘겨울 때가 있는데 어느새 제가 낭독하고 있더라구요 ㅎㅎㅎ. 습관이 무서운 거 같아요 😂 감사합니다.

사실 발음이 안좋더라도 열 번을 큰소리 내 낭독하고나면 영어리스닝이 정말 잘돼요.

혹 남자분들이 이런 낭독하는 곳을 아시나요?

매직낭독을 하고 나면 영어도 잘 읽을 수 있게 되고, 귀에 영어가 쏙쏙 리스닝도 향상되는 경험을 하는데 그걸 알면서도 꾸준히 하는 게 어렵습니다. 어려운 영어를 공부한다고 해서 내 입에서 그 어려운 영어가 갑자기 나오지 않습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영어공부하기 좋은 책으로 추천하는 매직트리하우스입니다. 여기에 반복낭독으로 꾸준히 해나가면 원하는 영어에 다가가실 거예요. 매직방에 들어오신 모든 분들이 이런 경험을 꼭 하셨으면 좋겠어요. 영어 한 번 해보려고 만난 우리들, 때론 지쳐서 느린 걸음으로 갈지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함께 하셨으면 좋겠어요.

아래는 매직방 회원님께서 마늘먹고, 쑥먹고~ 매직낭독한다고 하니 시집간 따님이 매직방 마스코트를 그려주셨어요.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한번 더 감사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