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보스턴은 사계절이 있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각 계절마다 보스턴의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보스턴의 봄과 가을은 짧지만 예쁜 꽃과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해요. 또 보스턴 하면 눈이 많이오고 춥고 겨울이 길기로도 유명하고요. 봄이 한창일거라 생각하는 4월, 아이들 스프링 브레이크를 이용해 보스턴 여행을 계획하기도 하지요. 4월이라도 보스턴은 가끔 눈도 내리고 비도 오고, 흐리고 추운 날이 많아 보스턴 여행 전 날씨 체크는 필수, 그에 맞는 옷차림이 필요합니다. 4월에도 경량패딩이나 바람막이 자켓과 두툼한 후디를 준비하면 좋아요. 보스턴의 여름은 원래 그리 덥지 않아요. 보스턴 생활 13년차인 저에게도 올 2022년 여름은 낯설어요. 이렇게 더웠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Heat Advisory 폭염 더위주의보가 한달 넘게 지속되었어요. 

 

 보스턴은 100년이 훌쩍 넘는 오래된 고풍스런 빌딩이 가득합니다. 여름 날씨가 그리 덥지 않기에 센트롤 에어컨이 설치된 곳도 그리 많지 않고, 보스턴 지역에 많은 여러 유명한 대학들에도 에어컨이 설치된 곳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에어컨이 있다해도 여름에 대략 이 주정도만 켜면 된다고 할 정도인데 올 여름은 에어컨없이는 살기 힘든 나날이었어요. 여튼 보스턴은 사계절이 있어 계절마다 다른 느낌의 여행을 즐길 수 있어요. 

 

보스턴 퀸시마켓 Boston 추천 맛집 랍스터롤과 클램차우더

 

보스턴 퀸시마켓 Boston 추천 맛집 랍스터롤과 클램차우더

 보스턴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분명 퀸시마켓도 코스 중의 하나일거에요. 퀸시마켓은 식당 50여 곳 이상이 모여있는 초대형 푸드 홀이에요. 퀸시마켓 바로 앞에 있는 Franeuil Hall은 큰아이 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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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 퀸시마켓에서 랍스터롤과 클램차우더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사들고 보스턴 시내 구경을 합니다. 그리고 보스턴 여행 온 관광객처럼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보스턴 다운타운 사진보며 같이 올라가 볼까요. 

 

커피 한 잔 마시며 멀리 내다보니 하얀 천막이 줄지어 있습니다. 파머스 마켓인가 싶어 호기심에 구경가봅니다. 가보니 각종 보스턴 기념품들과 옷, 가방 등도 팔고요, 그림, 장식품 등 여러가지를 팔고 있었어요. 몇 컷 사진에도 담아봅니다. 

 바닷가 근처로 이동해 봅니다. 몇 발자국 걸어 바닷가 근처로 가니 갈매기들이 눈에 띄게 보이고, 바닷바람도 느껴집니다. 보스턴 관광객처럼 지도도 한번 스윽 봐주고요. 그 옆에는 시티크루즈 안내가 있었습니다. 크루즈타고 보스턴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입니다. 

 

 그리고 보스턴 관광객들을 위한 트롤리, 이 트롤리를 타고 보스턴 다운타운 한 바퀴 돌며 시내구경하는 것도 편하게 보스턴 시내를 돌아보는 방법입니다.

보스턴 다운타운 투어버스와 트롤리

 

바닷가 가까이에는 보스턴 아쿠아리움이 있어요. 건물에 작은 물고기로 표식 해 놓은 게 앙증맞고 깜찍해 보여요. 그 앞에는 레스토랑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남편과 저는 내내 마스크를 쓰고 다녔지만 사람들 모습보며 잠시나마 코로나를 잊어봅니다. 

 수족관 옆 길을 따라 걷다보면 보스턴 다운타운의 풍경과 다르게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파란 하늘을 닮은 바닷가 풍경이 여유로워 보여요. 바닷물에 비친 파란 하늘과 구름보며 벤치에 앉아 쉬어도 좋아요. 각 벤치에는 수족관에 있는 각종 물고기들에 대한 사진과 생태설명이 더해져 있어서 앉아서 휴식하며 하나씩 읽어보며 배우는 재미도 있습니다. 

 출항을 기다리는 여객선, 보스턴에서 배를 타고 고래보는 투어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보스턴 아쿠아리움을 지나 헤이마켓을 향해 걸어갑니다. 보스턴은 깨끗하게 관리가 잘된 도시이고, 도심 한가운데에도 녹지 조성을 해두어 보스턴 시민들의 휴식처는 물론, 보스턴 관광하며 잠시 쉬어가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또 거리거리마다 곳곳에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어 거리를 걸으면서 귀가 즐겁습니다. 

 보스턴에 살아도 한 여름, 보스턴 시내구경을 이렇게 해 본 적이 없어서 이런 곳이 있었나싶게 헤이마켓을 가는 길목에도 아이들이 물놀이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더운 여름날, 지나면서 바라만봐도 시원해지는 풍경입니다. 부모님들은 편안한 의자에 앉아 책보고 있고요. 도심 속의 여유를 잠시나마 느껴봅니다. 

 

 

 

 겨울이 긴 보스턴, 특히나 바닷바람까지 불어닥치는 계절에도 관광하기 좋게 보스턴 다운타운 일대에는 실내형 시장이 밀집해 있어요. 퍼블릭 마켓이 그런 곳 중 하나입니다. 아래 사진 건물에 Boston Public Market이라고 써 있지요. 저런 빌딩 안으로 들어가면 보스턴에 살고 있는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쇼핑하기 좋은 곳이에요. 이번에는 여름방문이니 실내형 마트보다 야외 헤이마켓 Haymarket으로 가봅니다.

 

보스턴 헤이마켓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영업

주소: Blackstone st. Boston, MA 

         그린라인과 오렌지라인 헤이마켓 역에 위

현금 필수 

 

보스턴 지하철인 그린라인과 오렌지라인 헤이마켓 역에 위치한 헤이마켓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영업하는 곳으로 야채와 과일이 싸기로 유명한 곳이에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주중에 판매하지 못한 야채와 과일 등의 식재료들을 떨이개념으로 금, 토요일에 저렴하게 판매하는 거라고 해요. 유통업체들은 재고를 소진할 수 있는 기회이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야채, 과일을 구입할 수 있으니 누이좋고 매부좋고, 그런데 보스턴 다운타운답게 주차하기가 쉽지 않아 주차요금 빼고 나면 결국 그게 그 값인지라 평상시에 일부러 장보러 가는 곳은 아니에요. 보스턴 시내에 살면 산책삼아 걸어갔다가 장 봐올 수 있어 좋겠다 싶어요. 이번에는 관광객모드로 T타고 이동했기에 슬슬 걸어서 헤이마켓에 가봅니다. 오전 6시부터 시작되는 헤이마켓에 5시가 훌쩍 넘어 도착한지라 파장 분위기였어요.  

보스턴 헤이마켓

 

 저렴한 대신 현금거래를 주로 합니다. 거스름돈 주고 받는 것도 일이니 1불짜리 지폐를 챙겨가는 것 추천합니다. 헤이마켓 입구에서 6개 $1에 파는 레몬보고 싸다'하고 있는데 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보니 레몬이 7개에 1불입니다. 일반 마트에서 세일하면 2개에 1불하는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싼 가격입니다. 헤이마켓에서 파는 가격보고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연일 계속되는 보스턴 지역 폭염으로 야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야채, 과일들이 마트에서 파는 것보다 싱싱해 보이지 않으니 잘 골라담아야 해요. 

헤이마켓 레몬 가격

 

 

 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니 양상추가 2개에 1불입니다. 아삭아삭 식감 좋은 양상추, 요즘 마트에서 가격이 절대 싸지 않아요. 미국마트에서 양상추 하나 가격이 $1.49정도 였어요. 헤이마켓에서는 2개 1불이라니 두 개를 삽니다. 그런데 착한 청년이 두 개를 담아주며 "두 개든 세 개든 원하는 만큼 더 가져가"라며 봉지를 하나 더 건네줍니다. 고맙다고 인사하며 신나서 양상추 두 개를 더 담습니다. 정가 가격표가 붙어있는 일반마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이 넘치는 헤이마켓 입니다. 

 

 싸다고 초입부분에서 마구 사지 말고 한 바퀴 휘 둘러보고 구입하는 걸 추천합니다. 

 

 한국 딸기에 비하면 너무 싱겁고 맛없는 미국 딸기, 그런데 미국 딸기 중에서 맛있는 딸기, 브랜드 드리콜스 Driscoll's 딸기, 그것도 오개닉 딸기 한 상자 8개 가격이 단돈 $5이라니 믿어지지 않는 금액에 팔고 있었어요. 토요일 헤이마켓 장이 마감될 무렵이라 처음 6개 팩에 5불에서 가격이 다운되었습니다. 저도 한 상자를 구입합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달콤한 딸기 향이 전해졌어요. 

 

보스턴 헤이마켓 양상추와 딸기 

 

 남편이랑 양손 가득 장바구니를 들고 T를 타러 걸어갑니다. 

보스턴 다운타운

 

 오랜만에 보스턴 다운타운 나들이 다녀온 후기입니다. 이렇게 보스턴 시내는 고풍스런 빌딩에 자연과 함께 곳곳이 아기자기 예뻐요. T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운치있고요. 집에 와서 헤이마켓에서 장본 것들 정리해봅니다.

드리콜스 오개닉 딸기 8팩에 5불, 토마토 3파운드에 2불, 호박 4개 1불, 레몬 7개 $1, 양상추 4개 1불

단돈 10불에 이렇게나 많이 사왔어요. 딸기와 양상추가 많아 다음날 근처에 사는 친구네랑 나눠 먹었어요. 헤이마켓에서 만원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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