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집하고 하버드하고 가까우니 합격증이 정말 빨리 왔어요. 3월 31일에 대학 합격자 발표하고 4월 5일에 합격패키지가 집으로 왔으니 진짜 빨리 받은 거죠. 패키지 안에는 합격증과 학교 안내, 스티커 등등 들어있어요. 돌아오는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Visitas Day 행사가 있어 그 안내도 함께 있고요. 며칠 후에는 학교 티셔츠도 도착했어요. 하버드 학부모 페이스북에 가입하니 아이들 합격증 들고 사진찍어서 올리던데 소심한 저는 여기에 올려봅니다. 

 

 대학 합격하고도 둘째는 학교 시험 등으로 평상시와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어요. 미국대학은 조건부 입학이라 만약 남은 하이스쿨 기간을 불성실하게 보내면 입학이 취소되기도 합니다. 그것도 그렇지만 아이 성격상 원래하던대로 지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아직 AP 시험이 남아있지만 일단 이번 쿼러 시험 마치고 봄방학을 앞두고 아이가 신났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오후, 남편은 새벽에 마라톤 대회 다녀와서 개인신기록 갱신 기념으로 달달이 스타벅스 마시며 쉬고 있고,  저는 매직낭독 자료 준비하느라 정신없는데 둘째가 방으로 들어와서 게임얘기를 합니다. "오래전부터 사고 싶었던 게 있었는데 엄마, 이걸로 살까? 이건 #$%$#^ ..." 저는 게임을 몰라요. 별로 관심도 없고, 사실 할 시간도 없고요. 아마 하기 시작하면 너무 열심히 할 것 같아서 아예 시작을 안하는 걸까요? 그래서 "엄마는 게임 모르는데 어쩌지?" 그랬더니 아빠랑 상의해 봐야겠다 해요. 

 

 저희집 두 딸들은 게임을 좋아해요. 네, 게임에 남녀노소 없습니다. 둘째랑 남편이랑 둘이서 샤바샤바하더니 대학합격 선물을 게임으로 하겠다고 하네요. 둘이서 타겟으로 게임 픽업을 다녀오겠답니다. 대학 합격선물이니 자신이 원하는 선물로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게임일 줄은 미처 몰랐어요. 저빼고 가족 모두 게임에 진심을 다합니다. 큰아이는 주니어 마치고, 둘째는 하이스쿨 9학년 생활 잘 마쳤다고 남편이 겸사겸사 선물을 사 준다고 하나씩 골라보라고 했어요. 그때 큰아이도 게임을 고르더니 둘째 역시 게임입니다. 저는 게임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남편말로는 폐인되는 게임이라고... 그래서 왜 그런 걸 사줬냐고 물으니 알아서 하겠지~ 라는 남편의 답변. 여튼 큰아이는 대학 원서 쓰면서도 간간히 게임을 하고 코로나 기간 동안에는 본격적인 게임 생활을 즐겼습니다. 

 

 신나서 타겟으로 닌텐도 게임 픽업 다녀와서는 사진찍게 허용해주어 이렇게 글도 써봅니다. 그날 밤에는 게임하면서 물고기 잡았다고 자랑도 해주시고요. 건강하고 행복한 우리집 고4, 하이스쿨 시니어 둘째입니다. 

 

 

우리 시대와는 다르게 요즘은 게임을 하며 친구들과 어울리는 문화인 것 같아요. 부모로서 걱정되는 마음이 앞서지만 게임을 지나치게 못하게 막아서도 안되겠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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