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하면 제발 좀! 듣는 둥 마는 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지 말고 잘 새겨들으면 좋겠어요. 사실 엄마로서, 아내인 입장에서 사소한 일들로 흔히 좋은 습관 길러준다는 명목으로 잔소리(nagging) 아닌 잔소리를 하게 될 때가 많으니 아이들이나 남편이 대강대강, 건성건성 들을 때가 있어요. 쫌! 새겨들으면 다시 이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 새겨들으란 말이다! 명심하란 말이다! 이렇게 얘기해 주고 싶어요.
저는 요즘 매일 아침 매직낭독(매직트리하우스 10번 읽기를 스터디 회원님께서 이렇게 이름 붙여 주셨어요)으로 아침을 열어요. 우리의 모범생 잭이 귀 기울여 듣지 않고 듣는 둥 마는 둥(half-listening)해요. 어쩐 일일까요? 매직트리하우스 2권 챕터 9에 나오는 표현인 Jack was only half-listening. 잭은 듣는 둥 마는 둥 했다'에요. 영어로 듣는 둥 마는 둥 하다라는 표현이 이렇게 간단하죠. 듣긴 듣는데 반만 듣는다, 건성으로 듣는다는 의미지요. full-listening이 아닌 half-listening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