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동기부여! 영어공부하게 하는 힘!!!

영어 공부를 해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저마다 영어 공부를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에게는 저의 소중한 두 아이가 저를 영어 공부하게  하는 힘이에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아이들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제 영어 공부는 늘 뒷전이 되기 일쑤였습니다. 나는 엄마니까 아이들 챙기는 것이 먼저니까, 내가 영어 공부한다고 아이들에게, 가정에 소홀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핑계겠지만 영어 공부를 게을리하기도 했었습니다. 아마 절실함이 부족했었겠지요. 그런데 아이들이 크고나니 저는 좀더 일찍 영어 공부를 해 둘걸하며 후회를 합니다. 내가 영어를 좀더 잘했더라면 사랑하는 소중한 내 아이를 더 잘 키울 수도 있었겠구나.

 

 매해 새학기가 시작하면 가야 하는 백 투 스쿨 나잇에서, 컨퍼런스에서 영어때문에 저는 늘 작아졌어요. 하고픈 말을 하지도 못한 채 그냥 웃다가 옵니다. 더군다나 미국에서 아이들 대학도 보내야 하는데 수많은 정보들을 한글로만 찾아야하는 안타까움도 있지요. 예로 저희 큰아이가 하이스쿨에서 디베이트팀 활동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부모의 서포트가 필요한 학교 클럽이에요. 한 학기에 부모가 적어도 두번은 토너먼트에서  Judge를 해야 아이가 그 클럽에 있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저희 집에서는 남편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저보다 영어 실력이 나은 남편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하며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말 수없는 큰아이는 "엄마가  'Judge' 해줄 수 있어요?" 묻더군요. 에고, 엄마 영어실력을 모르는구나... "ㅇㅇ아, 엄마가 지금은 할 수 없어 미안해, 그렇지만 엄마가 노력해 볼께." 그런데 저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아이는 얼마전 하이스쿨을 졸업했습니다. 대신 저는 펀드레이징, 베이크 세일, 샤프롱등 제가 할 수 있는 발런티어들은 찾아서 했지만 안타깝게도 큰아이의 바램은 끝내 이뤄줄 수 없었지요. 

 

 감사하게도 저희 아이들은 자기 앞가림은 하는 아이들이라 다행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혼자 많이 외로웠을거라 생각해요. 가끔씩 속풀이 글에 "부모님, 시부모님이 영어를 못해 매번 그걸 처리하느라 정말 힘들어요. 어머님들 제발제발 영어 공부하세요"란 글을 보면 정신이 번쩍 들어요. 저만 생각하면 그깟 영어 안 해도 되고, '영어 좀 못하면 어때' 그런 마음이 들지만 더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음을 매번 깨닫습니다. 

 

 지금껏 모두 나름의 방법으로 영어 공부를 해오셨을거라 생각해요. 이 공부방에 오신 분들도 이미 여러 방법으로 영어 공부를 하셨고, 하고 계실거고요. 저도 10년 넘게 이런저런 영어 공부를 하며 막연히 언젠가는 영어로 말을 할 수 있겠지 싶었어요. 그런데 그냥 혼자서 공부하고 인증해서 올리고, 녹음해서 올리고 그것만으로는 영어로 말하기라는 산을 넘을 수 있을까 싶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만으로는 제 영어 말하기 실력은 늘 수 없겠다 싶었습니다.

저에게는 영어로 말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어요. 물론 영어로 말을 하려면 영어 공부가 필요하겠지요. 그렇지만 내가 원하는 영어를 하려면 말하기 연습이 꼭 필요했어요. 어느정도 공부하니 리스닝 훈련이 되어서인지 어느날부터는 영어가 조금씩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들린다고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내 귀에 영어가 들리고, 내가 아는 문장일지라도 내 입에서 그 문장이 술술 나오는 것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이 공부방을 스피킹 연습할 수 있는 곳으로 적극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더더욱 외부활동이 제한되었습니다. 문 열면 쉽게 만날 수 있던 이웃도, 장볼 때 캐셔와 잠깐 나누었던 대화도, 선생님이나 아이 친구 부모님을 만날 기회도 없어 더더욱 영어로 말해볼 수 기회가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학교에 다니던 아이가 온라인 수업을 하고, 남편은 재택근무를 하기도 해서 우리 주부들은 집안에서 챙겨야 할 일들이 더 늘어났지요. 돌밥돌밥돌밥 해야 하고, 나만의 시간을 갖기도 어려운데 영어 공부가 왠말이냐, 거기다  스피킹을 위해 파트너와 만나야 한다니 부담이 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딱 하루 한 시간 나를 위해서, 또 내 소중한 아이를 위해서 지금 현재가 아닌 멀리 내다보고 함께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영어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살 수 있다면...

저는 미국에 살면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막힘없이 다 해보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런 날이 언젠가 올까요? 우리 같이 해볼까요? 

 

Better than nothing!

JUST D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