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영어를 빨리 말하면 영어를 잘하는 것일까? 그래서 혹시 영어를 읽을 때 빨리 읽으려고 하시나요? 영어 빨리 읽기, 빨리 말하기가 영어 유창하게 말하기와 연결되는 것은 아니에요. 실은 한 때 제가 그런 적이 있어서 오늘은 이 얘기가 하고 싶었어요. 이런 생각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계기가 어느 스터디 그룹에 들어가면서부터 였던 것 같아요. 같은 분량의 영어 지문을 녹음해서 올리는 방법으로 스터디가 진행되었는데 무슨 경쟁이라도 하듯이 앞사람이 '몇 분 몇 초에 끊었네' 하며 나는 더 빨리 읽으려 노력했던 적이 있어요. 생각해보면 영어를 잘하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던 일종의 허세였던 것 같아요. 어리석게도 이걸 깨닫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고요.

 

 저는 급한 성격만큼 말도 빨라요. 또 앞서 말한 것처럼 한때 영어를 잘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서 안되는 영어를 빨리 말한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영어로 읽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빨리 읽기에 집중하느라 정작 중요한 걸 놓친 거죠. 

 

[매직트리하우스 10번 읽기] 스터디를 4/5(월)부터 회원님들과 시작했어요. 녹음 시작 버튼을 눌러 한 챕터를 읽고, 다 읽은 후 버튼을 눌러 마무리하면 내가 그 챕터를 얼마간 읽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또 다른 회원님들이 숙제 올린 것을 보면 비교도 할 수 있고요. 분명 이거 확인해보는 분들 계실 거예요. 스터디 초기라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 궁금한 마음이 커서 일거예요. 

 

 사람에 따라 한국말도 빨리 말하는 사람, 천천히 느리게 말하는 사람이 있듯이 영어도 똑같아요. 그러니 절대 다른 사람들이 챕터 하나를 2:31에 끊었네. 나는 더 빨리 읽어보리라 도전! 이러지 마세요. 우선은 영어를 천천히 또박또박 읽기에 집중해 주세요. 이렇게 해서 첫번째 읽기, 두 번째 읽기... 횟수가 거듭되어 후반부로 갈수록 좀 더 자연스럽게 읽어지는 걸 느끼실 거예요. 또 어느 단어, 어느 문장은 계속해서 버벅거리게 되는 일명 마의 구간이 꼭 있어요. 그 부분은 사전을 찾아 발음을 확인하고 들어 보고, 따라서 연습해보고 나서 실전 녹음에 들어가 주세요. 그리고, 정말 정말 듣기 싫겠지만 자신이 녹음한 걸 들어보세요. 다른 사람 귀에는 내 영어가 그렇게 들리는 거예요. 이 말 들으니 아찔해지죠? 그러면 녹음할 때 속도가 아닌 정확한 발음으로 차분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억지로 영어를 빨리 읽어내는 것과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어요. 영어 문장을 또박또박 정확하게 읽는 연습을 해서 익숙해지면 자신만의 속도는 자연스럽게  붙게 됩니다. 우리는 영어 말하기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영어 책읽기를 하고 있음을 명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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