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참 희한하죠. 제가 아프면 어머님께서 먼저 아세요. 허리랑 디스크 증상은 늘 있었던지라 그러려니 해요. 그리고, 언젠가부터 자고 일어나도 몸이 개운하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 나이 탓이라고 애써 외면하며 여기저기 파스 붙이고,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 하나씩 먹으며 버티고 있어요. 여하튼 제가 참 미련하게 잘 참는 사람이에요. 대부분의 일들도 '그럴 수도 있지~'하며 넘기는 사람인데 몸도 나이 드니 아플 수도 있지 하며 지내요. 그러고 보니 참 미련한 사람입니다. 

 

 아래 글은 예전에 제가 2차 부스터샷 맞기 전에 어머니가 꿈을 꾸신 내용이에요. 

부스터 샷을 맞고 태어나서 이렇게 아프기는 처음이다 싶을 정도로 몸이 아팠어요. 등통증이 너무 심했는데 자려고 누우면 통증에 집중되어 잠을 이룰수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때의 통증을 마침 블로그에 기록해 두어 다시 살펴봅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후기와 이상 증상, 부작용(백신당일 - 5일간 후기)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후기와 이상 증상, 부작용(백신당일 - 5일간 후기)

드디어 6월 3일(목)에 코로나 2차 백신까지 완료했습니다. 큰애와 남편은 화이자를 맞아 1차 접종 후 3주가 지나 2차 접종을 했습니다. 저는 모더나를 맞아서 4주 후에 2차 접종이었어요. 둘 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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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저의 등통증이 시작되었어요. 그 이후로도 등근육이 계속 돌아가면서 아파서 여기저기 파스를 붙이며 생활하고 있어요. 각종 파스리뷰를 할 정도 한국에서 보내주신 파스가 얼마나 많은지요. 그런데 최근에는 아파도 너무 아파서 검색을 해보니 등통증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게 췌장이상, 사실 덜컥 겁이 났어요. 아니면 대상포진인가 하며 괜히 몸 구석구석 살펴보기도 하고요. 병원 가서 진료받아보면 확실한데 혼자서 이렇게 고민하고 있던 차에 어머니가 전화를 주셨어요.

 

 이번에도 꿈을 꾸셨는데요, 당장 병원가보라고 하세요. 그 말씀 듣고는 병원예약하고 이번주 화요일에 의사를 만나고 왔어요. 

제가 걱정하던 것을 여쭤보니 말씀하십니다. 

 

우선 췌장관련 이상은 아닌 것 같다.

통증 부위가 좀 다르고, 체중감소를 동반한대요. 감사하게도 저는 체중이 증가하고 있어요.

 

대상포진 역시 아니다.

대상포진 증상은 몸 한쪽에 반응이 나타나는데 저는 여기저기 오만군데 돌아가며 통증을 느끼고 있거든요. 

 

혼자 고민하던 걸 의사 선생님 한번 만나고는 십 분 만에 속시원히 해결되었어요.

아프면 혼자 검색해보고 겁먹지 말고 병원에 가자. 오늘의 교훈입니다.

 

그리고, 제 증상을 듣고는 X-ray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검사를 받았어요. 그래서 요즘 테스트 결과를 하나둘 받고 있어요. 현재까지 받은 결과는 자세한 검사가 더 필요하고, 전문의를 만나봐야 한다는 소견이라 병원 예약하고, 검사진행하러 당분간 왔다 갔다 하며 지내야 할 것 같아요. 

 

 백세시대라 하는데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이들수록 건강이 최고구나라는 걸 더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삶의 질이 너무 떨어져서 사실 요즘 많이 힘들어요. 어쨌든 어머니의 전화 아니었으면 병원 가는 걸 미루고 있었을 텐데요.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아마 남편이나 아이들이 아팠다면 나서서 병원예약하고 벌써 다녀왔을 텐데 제 일은 미루게 돼요. 이참에 병원에 잘 다녀오려고요. 이 글 읽으시면 제 건강 위해서 잠시 기도해 부탁드릴게요.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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