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사람도 가끔 딸꾹질을 하듯 친칠라도 딸꾹질을 할 때가 있어요. 어느덧 친칠라 보이들과 함께 산지 어언 8년이 되었지만 그동안 친칠라가 딸꾹질하는 모습은 5회 미만으로 그리 자주 볼 수 있는 일은 아니에요. 그런데 어젯밤에 또 딸꾹질을 했나 봐요. 저는 먼저 자느라 몰랐고, 남편이 자기 전에 똥칠이와 모모한테 굿 나잇 인사한다고 한번 들여다보는데 똥칠이 가 딸꾹질하고 있어서 동영상 찍은 걸 아침에 보여줍니다.

 

 친칠라 똥칠이가 딸꾹질하는 동영상 한번 보실까요?

친칠라 딸꾹질 영상

 

 그러면 친칠라는 언제 주로 딸꾹질을 할까요.

찾아보면 주로 암컷과 짝짓기를 한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교배 후에 묻은 점액이 기침을 일으킬 수도 있기에 나타는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똥칠이와 모모, 형제 친칠라가 사는 우리 집에서 친칠라가 딸꾹질을 하는 이유는 분명 다른 거겠죠. 

 

 사람도 밥 먹다가, 때로는 물 마시다가 딸꾹질 할 때가 있는 것처럼 친칠라도 먹이를 먹다가 딸꾹질하는 경우가 있어요. 극히 동물이라는 생명체가 보이는 자연스러운 현상 중의 하나예요. 그래도 친칠라 작은 몸이 들썩들썩하며 딸꾹질을 할 때면 얼마나 안쓰러운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사람이라면 등이라도 쓰담쓰담 마사지도 해주고, 물 마시라고 챙겨줄 텐데요. 

 

 어젯밤 딸꿀질로 고생하던 똥칠이는 다행히 물 마시고 진정이 되었던 것 같아요. 

친칠라 똥칠이와 모모

 

 이 녀석들이 나이를 더해감에 따라 색이 점점 더 짙어지고 있어요. 정말 말 그대로 시커먼 쥐아들 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남편은 매일 그 모습이 그 모습으로 똑같은 무슨 사진을 찍어대냐고 하지만 오늘도 제 휴대폰 카메라에는 똥칠이와 모모 사진이 가득합니다. 반려동물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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