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책Esperanza Rising(에스페란사의 골짜기) by Pam Munoz Ryan으로 진행합니다.
Esperanza는 스페인어로 희망, 소망이라는 뜻으로 열세 살 소녀인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해요. 부잣집 외동딸로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에스페란사에게 어느 날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1930년 멕시코 혁명이 끝나고 십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어수선한 멕시코를 탈출해 그들이 향한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입니다. 1930년대의 미국 캘리포니아는 지금과 달리 백인 인구 비율이 85%였다고 해요. 농장을 가진 백인들이 싼 값의 노동력을 확보하고자 멕시코에서 넘어온 이민자들을 착취하던 때에요. 에스페란사가 지내게 된 캘리포니아의 농장은 그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었고, 가족들과 굶지 않고 살 수 있는 소중한 곳이었습니다.
부잣집 딸로 살던 에스페란사가 열악한 환경에 적응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잘 풀어내어 매직트리하우스처럼 영어를 배우기에 좋은 책으로 많은 원어민선생님들께서 추천해 주시는 책입니다. 스페인어가 중간중간 나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름답고 서정적인 문체와 흥미로운 스토리, 그리고 다른 세계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