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지난 시월에 남편과 단풍놀이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들른 사우스 디어필드(South Deerfield)에 있는 양키캔들 빌리지 Yankee Candle Village입니다. 사실 남편이나 저나 큰 기대 없이 들른 곳이에요. 구글소개글에 보면 다양한 종류의 향초와 그에 관련된 액세서리를 전문으로 하는 체인 소매점이라고 되어 있어요. 소매점이라는 문구에서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일반 양키캔들 가게보다 조금 크겠지 했어요. 양키캔들 빌리지라니 이름처럼 양키캔들이 많이 있겠지하고 갔는데 웬걸요, 눈이 휘둥그레졌답니다. 무슨 테마파크에 놀러 온 줄 알았어요. 양키캔들 빌리지에 도착해서 주차하고 건물을 바라보는데 밖에서부터 그 규모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미국 동부 여행, 보스턴 근교 여행으로 따로 일정을 잡기에는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사실 관광지라고 할만한 곳은 아니예요. 그렇지만 칼리지 투어 가는 길에 또는 단풍놀이나 설경 보러 오다가다 들르기에 좋은 곳이에요. 윌리엄스 칼리지, 에머스트 등 근처에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 유명한 대학들이 있습니다. 보스턴 근교에 살고 계시다면 잠깐 드라이브 삼아 다녀오는 것도 괜찮은 거리예요. 보스턴에서 약 2시간 정도 거리니 가볼 만한 해요.

 

양키캔들빌리지 주소와 전화번호, 영업시간 안내입니다. 

주소: 25 Greenfield Rd, South Deerfield, MA 01373

 

연락처:  (877) 636-7707
오전 10:00~오후 5:00
영업시간: 월-금 오전 10:00~오후 6:00
일요일     토요일 오전 10:00~오후 5:00

 

 양초가 건강에 좋지 않고 호불호가 갈리는 제품이긴 해도 여전히 사랑받는 양키캔들입니다. 사진으로 함께 볼게요. 

양키캔들빌리지 모습 

 햇살 좋은 가을날, 가족단위로 양키캔들 빌리지에 방문해 편안한 오후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좋아 보였어요. 야외에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들이 마련되어 있어요. 아이들은 푸른 잔디 위에서 뛰어놀기도 하고요. 보는 이들 마음까지도 평화로운 마음이 들게 하는 마법 같은 곳입니다. 그쪽으로는 피자집과 식당이 있어서 양키캔들빌리지 방문 후 가까이서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어 그것 또한 장점인 듯 보여요. 

양키캔들빌리지 야외모습 

 

 양키캔들 빌리지는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실제로 가서 보니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란히 함께 마실 나온 모습도 볼 수 있었고요. 어린 아가들 데리고 나들이 온 가족들, 데이트하는 연인들 등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볼 수 있었어요. 단풍놀이 다녀온지가 언제인데 이제사 후기를 쓰다니 저의 게으름이 부끄럽지만 양키캔들 빌리지는 봄여름가을겨울 사시사철, 햇살 따가워도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언제가도 좋은 곳이예요. 날씨 좋으면 야외에서도 다양한 활동 하며 시간 보내기 좋고요. 실내규모가 엄청나서 박물관처럼 구경하고 놀이 삼아 갈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어마어마한 양키캔들 컬렉션에 놀랍니다. 

곳곳은 테마파크처럼 꾸며져 있어요. 시월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일 년 열두 달 언제 가도 크리스마스인 곳이랍니다. 무료인데 그 엄청난 규모에 놀라고 관리가 너무 잘되어 있어서 감탄하며 구경했어요. 아기자기 예쁜 용품들 보니 기분까지 덩달아 좋았답니다. 

 

양키캔들빌리지 테마파크 온 느낌 

 

양키캔들빌리지

 

여러 모습의 산타클로스와 다양한 크리스마스 용품들을 지나면 나오는 Bavarian Village 

 

 열심히 돌아다니며 구경했으니 당 떨어집니다. 당보충이 필요할 때쯤이면 눈에 보이는 캔디샵, 이름하여 양키캔디

알록달록 다양한 사탕과 초콜릿 먹고 아이들은 바로 앞에 보이는 간이실내놀이터로 갑니다.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생각보다 너무 잘해놓아서 남편이랑 감탄하며 둘러봤어요. 아이들 어릴 때 매주 주말이면 어딘가를 데리고 가야 할 것 같아서 고민 아닌 고민을 했는데 양키캔들빌리지 가까이 살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양키캔들빌리지에는 양키캔들만 있는 게 우리 삶에 필요한, 있으면 좋을 법한 모든 물건이 다 있어요. 각종 살림살이들, 주방용품부터 야드용품에 이르기까지 없는 게 없어요. 정말 아기자기 예쁜 물건들이 많아서 잠시 정신줄 놓으면 카트하나 금방 채우겠어라는요. 사실 양초뿐 아니라 생활 전반에 필요한 용품 모든 걸 파는 곳이었어요.

 

 

Wax Works, 나만의 양키캔들을 만들 수 있는 코너예요. Jar를 골라서 원하는 색깔의 가루를 층층이 담아서 가져가면 아래 사진에서처럼 열을 가해서 양초를 만들어줘요. 아이들이랑 기념 삼아 만들기 해봐도 좋겠어요. 가격은 15불입니다. 

 

 

 실내 규모가 커서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도, 언제 가도 좋은 양키캔들빌리지, 혹시 겨울방학을 맞아 미국동부 여행이나 보스턴 근교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크리스마스 여행으로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라 추천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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