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중고차 팔기 중고차 견적받을 때 필요한 사항 중고차 판매후기

 미국에서 중고차를 온라인으로 처분하면서 차량 견적 받을 때 필요한 사항과 중고차 판매후기를 올려봅니다. 

얼마 전에 남편 차를 팔았어요. 보스턴으로 와서 집 사고 그다음 해에 구입했으니까 연식이 10년은 훌쩍 넘었습니다. 그동안 잘 타던 차인데 차를 팔아야겠다 마음먹은 것은 남편 회사가 보스턴 다운타운에 있어서 평상시에도 커뮤터 레일을 타고 회사에 가는 데다가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중이라 차 두대를 쓸 일이 거의 없어요. 라이드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던 예전과 달리 두 아이들이 대학에 가고 나니 라이드 할 일이 줄은 게 가장 큰 이유예요. 눈 많이 오기로 유명한 보스턴, 스노타이어로 교체하기 전 결정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중고차를 팔려면 개인거래나 딜러샵에서 거래를 해야 합니다. 대부분 직접 개인 거래를 하면 돈을 더 받고 판매할 수 있지만 여러 가지로 신경 쓸 게 많기도 합니다. 어쨌든 중고차를 팔려고 마음먹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차 시세를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요즘은 온라인으로 차량정보를 넣으면 바로 시세확인을 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그렇지만 가장 믿을만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고차 거래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진 카맥스(carmax)에 방문해 봅니다. 카맥스는 온라인 견적이 불가능하고 직접 방문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정확한 시세를 알 수 있습니다. 

 

https://www.carmax.com/

CarMax - Shop for used cars, then buy online or at a store

 

 카맥스에 방문해 차에 대한 정보를 남기면 조회해보고, 딜러가 직접 시운전을 하고 차 상태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차 견적을 내줍니다. 이 과정이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어요. 카맥스에서 받은 견적은 일주일간 유효합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도 견적 받아 비교해보면 좋습니다. 무사고에 차 상태가 아주 양호했는데 저희가 예상했던 가격보다 적게 나왔어요. 

 

 직접 방문해서 견적을 내야 하는 카맥스와 달리 kbb에서 바로 온라인 시세를 알 수 있습니다. 주변에 가까운 카맥스가 없거나 직접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kbb에서 미리 시세를 확인해 봅니다. 개인거래든 딜러샵 거래든 자신의 차 밸류를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www.kbb.com  

Kelley Blue Book | New and Used Car Price Values, Expert Car Reviews

 

그다음은 다른 온라인 중고차 판매처를 알아봅니다. 미국내에서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중고차 웹사이트입니다. 

 

carvana.com
carguru.com
vroom.com

autolendersgo.com

truecar.com

 

각 웹사이트마다 차량정보를 넣으면 견적을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절차상 복잡한 것은 없습니다. 차근히 차량정보를 넣고, 그중에서 가장 많이 주는 곳으로 결정하면 됩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많게는 1000불 차이가 났습니다. 어느 곳이 더 많이 나온다 알 수 없는 게 주변 지인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다 달랐습니다. 즉 차량마다 견적가가 다르니 팔고자 하는 차량정보를 직접 입력해서 넣고 견적을 받아봐야 알 수 있습니다. 

 

◈ 중고차 견적받을 때 필요한 사항

차량 브랜드, 모델, 생산연도, 색상, 마일리지, 옵션사항 여부

차량 번호, 차량 등록 명의자, 외관 파손 여부와 정도, 디테일한 현재 차 상태 

 

◈ 중고차 견적가보다 조금더 받을 수 있는 팁

견적가를 받고 그 중 한 곳을 정해 판매를 하려고 마음먹고 얘기를 진행하되 바로 답을 주지 마세요. 지인의 경우, 개인적인 사정으로 견적가를 받고 그곳에서 차량을 팔겠다고 얘기를 나눈 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주일간 연락을 못했더니 500불을 더 주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버티는 자가 승리한다고 며칠간의 기다림도 필요한 듯 합니다. 

 

◈  미국에서 중고차 온라인으로 팔기
1. 카맥스에 가서 차 시세를 확인하고 견적을 낸다.
2. 온라인 다른 중고차 판매처에서 견적을 낸다.
3. 가격을 가장 높게 주는 곳에 판다.

 

 저희의 경우 견적가가 카맥스보다 carvana에서 1000불이 높게 나와 이곳으로 결정하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차량 픽업 날짜를 정하고 저희 집으로 와서 차량 상태 확인하고, 직접 시운전한 다음 그 자리에서 체크를 받았습니다. 이때 처음 기술한 것과 다르게 차에 다른 이상점이 발견된다면 네고 여부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이 과정도 1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온라인으로 중고차 팔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개인 거래 시는 딜러 수수료가 없으니 차를 좀 더 비싸게 받을 수 있지만 신경 쓸 게 많은 편인데 반해 딜러샵을 통해 중고차를 판매하면 가격은 높게 받을 수 없지만 과정이 간단하고, 비교적 판매가 수월합니다. 중고차를 팔려고 마음먹고 판매가 이루어지기까지 진행속도가 빠릅니다. 단점이 있다면 온라인 견적을 받으려고 전화번호를 남기게 되니 이후 스팸 전화가 많아졌습니다. 

이상 미국에서 중고차를 온라인으로 팔아보고 견적받을 때 필요한 사항과 장단점 등 중고차 판매후기를 올려봅니다. 

 

모두 안전운전 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