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케이지에서 생활하는 친칠라들을 위해 매일 밖에 데리고 나와서 놀아줘요. 어떻게보면 친칠라 보이들이 저희와 놀아주는 것 일수도 있겠어요. 가끔 남편이랑 한 마리씩 안고 다니며 '우리는 전생에 뭔 일을 했길래 이렇게 미국에까지 와서 쥐새끼들을 안고 다니는 거냐고' 얘기합니다. 친칠라가 토끼를 닮았다고 하지만 따져보면 설치류이니 쥐입니다. 여튼 남편이랑 매일 저녁먹고는 이 조그만 녀석들 케이지 청소해주고, 놀아주는 것이 저희 부부의 하루 소소한 일과 중 하나입니다.
똥칠이와 모모 소식을 궁금해하는 두 딸아이게 사진을 보내며 말을 건네기도 합니다. 그래서 친칠라 보이들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열심히 찍고 있어요. 얼마전에는 똥칠이와 모모가 세수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을 기회가 있었어요. 모래목욕하는 친칠라들은 세수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실까요? 똥칠이와 모모는 말하자면 쌍둥이 형제인데, 생김새도 성격도 많이 달라요. 정말 아롱이 다롱이 키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친칠라 보이들 세수하는 모습에서도 둘의 성격을 알 수 있어요.
친칠라는 눈이 손보다 더 커요. 그 작은 손으로 세수하는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입 닦아내는 모습에서는 단호함도 보여요. 친칠라 세수하는 모습 구경하세요. (6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