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딸과의 데이트 추천 눈썹정리 eyebrow threading
두 딸의 엄마인지라 가끔 딸들하고 데이트하러 나가요.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눈썹정리 eyebrow threading하러 가는 거예요. 한국에서는 미용실가서 머리하고 나서 눈썹정리를 부탁드리면 되는데 미국에서는 한번도 그런적이 없어요. 대신에 한번씩 eyebrow threading shop에 가서 눈썹정리하고 와요. 한번 눈썹정리하고 오면 한동안은 집에서 그 라인따라 눈썹칼로 정리하면 되니 편해요.
eyebrow의 정확한 영어발음이 우리가 알고 있는 발음과 달라요. 먼저 발음공부부터 해 볼까요?
eyebrow는 아이부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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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기간에는 한동안 미용실도, 눈썹정리하러도 가지 않았어요. 그러다 지난 4월 하버드 비지타스 데이 전날에, 아주 오랫만에 눈썹 정리를 하러갔더니 "오랫만에 하는거지?"라고 물으시더니 여기저기 어찌나 깔끔히 정리를 해주시던지요. 그리고 얼마전 기숙사 무브인데이 전날에도 둘째랑 둘이서만 데이트 겸해서 다녀왔어요. 이번에는 눈썹을 너무 얇게 하지 않으려고 미리 말씀드리고 시작했어요. 자신이 원하는 눈썹모양에 대해 미리 얘기를 나누고 시작하면 좋아요.
저희 동네는 17불 + 팁을 지불했어요.
둘째 눈썹만 올리려니 참 어색하네요.
이곳은 몰 안에 있는 eyebrow threading shop으로 따로 전화예약하지 않고 가는 곳이에요. 4-5분 정도면 눈썹정리가 끝나니 사람들이 꽤 많아도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어 좋아요.
eyebrow threading은 지역 Groupon 그루폰에서 찾아보면 좋은 딜이 자주 있어서 좀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집과도 가깝고 잘 하고 친절한 곳이라면 다음부터는 단골이 되어 가면 좋아요.
이렇게 눈썹정리를 하고 몰 안에 구경을 합니다. 특별히 살 게 없다면 아이쇼핑을 주로하고 커피랑 디저트 같이 먹고 오기도 해요. 소소한 걸 같이 해도 행복한 게 바로 딸과의 데이트죠. 이번에는 바로 다음날 기숙사 무브인데이라 준비하고 챙기고 할 것이 많아 눈썹정리만 하고 돌아왔어요.
저는 늘 아이들에게 예쁘게 하고 다니라고 말해줘요. 그래서 사춘기 아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화장품 같은 것도 관심있게 봐 두었다가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에 선물로 주기도 하고요. 저는 특별히 위험하거나 나쁜 일이 아니라면 못하게 막지 않아요. 그래서인지 아이들과 사이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매일매일 다람쥐 쳇바퀴 돌듯 왔다갔다하는 집과 학교말고 사춘기 딸과 좀더 특별한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지면 좋아요. 그렇다고 해서 뭔가 대단히 거창한 데이트일 필요는 없어요. 간단히 눈썹정리하러 가자고 먼저 제안해보시면 어떨까요. 의외로 아이들이 좋아해요. 눈썹정리를 마친 후에는 예쁘게 꾸며진 맛있는 디저트 가게에 들르는 것도 좋고요. 지나고 나면 모든 게 추억입니다. 아이를 처음 품에 안았을 때, 그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