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매일 아침 동쪽에서 해가 뜨듯,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저도 아이들없는 아침을 맞이합니다. 

둘째는 학교가 집이랑 가까이 있고, 일이주에 한두번씩은 얼굴을 보고 있지만 그래도 대학생활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엄마의 걱정과 궁금함은 끝이 없어요. 다행히 학교생활하며 간간히 사진을 보내주어 나름 아이들 대학생활을 상상해 봅니다.

 

 보스턴하면 떠오르는 대학, 하버드. 하버드생은 캠퍼스에서 어떻게 지내나 궁금한 마음도 있어요. 워낙 가까이에 있는 학교라 여러가지 소식을 들어오긴 했지만 아이가 직접 학교에서 지내는 소식은 또 다르니까요. 

 

저희 둘째가 얼마전에 보내준 사진이에요. 학교에서 이벤트가 있었대요. 사진보고 킨더아이들이 필드트립 간 줄 알았어요.

하버드 학생을 위한 이벤트 1

 

 워낙에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라 동물을 보면 눈에서 하트 뿅뿅해서 안아주고 쓰다듬어주느라 바쁜 아이에요. 어려서 수의사가 되고 싶어 했었는데 우연히 수의사 선생님의 하는 일을 보고 들어볼 기회가 있었어요. 공부는 당연히 잘해야 하고, 또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그래도 예뻐요. 

하버드 학생을 위한 이벤트 2

 특히나 이 염소 너무 예쁘지 않냐고 합니다. 대학수업 공부량이 많아 힘들기도 할텐데 한번씩 학교에서 마련해주는 이런 소소한 이벤트 덕분에 아이들이 머리도 식힐 수 있나봅니다. 학부모 이메일로 오는 학교 행사 소식말고도 하버드생들을 위한 소소한 이벤트가 있나봐요. 얼마전에는 아이스크림 차가 와서 아이스크림 실컷 먹었다고 해요. 여튼 이런저런 이벤트가 많이 있다고 합니다. 

 

 전날 저녁에 둘째가 보내 준 사진보고 웃었는데 다음 날 아침에는 독일로 Study Abroad 간 큰아이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사진보자마자 남편이 '얘도 킨더냐고'해요. 주말에 뮌헨에서 열리는 맥주축제에 입고 갈 드레스를 골라달라고 해요. 만장일치로 파랑이 드레스로 골라주었어요. 

 베를린에서 뮌헨까지 기차타고 4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스탠포드 친구들과 그렇게 다녀왔어요. 사진도 몇 장 보내주어 독일 뮌헨 맥주 축제, Munich beer festival을 같이 구경해 보았어요. 유럽은 술에 관대합니다. 독일에서는 만 16세면 맥주와 와인을 마시고, 구매도 가능하다고 해요. 큰아이는 독일에 가서 당당히 맥주 축제를 갈 수 있는 나이입니다. 커다란 맥주잔 잡고는 얼마나 환하게 웃고 있던지요. 

독일 뮌헨 맥주 축제

 스탠포드 대학의 Study Abroad 중 독일 프로그램이 가장 역사가 깊다고 해요. 대학 원서쓰면서 스탠포드 리서치하며 관심있어 했었는데 이번에 갈 수 있게 되어 너무나 좋아했어요. 독일에 가서도 학교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니 안심되었어요. 

 

합법적으로 술 마실 수 있는 나이

한국 만 19세

미국 만 21세

독일 만 16세 

 

한국과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술 마실 수 있는 나이 - 알코올 영어발음

 

한국과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술 마실 수 있는 나이 - 알코올 영어발음

 지난번 대학 신입생인 큰아이와 하이스쿨 주니어인 둘째와 함께 가족 와인 파티를 했었습니다. 봄방학을 맞아 가족 와인파티 - 와인 입문 추천 와인 봄방학을 맞아 가족 와인파티 - 와인 입문

speakinginenglish.tistory.com

 

 아이들 사진보며 보고 싶은 마음 달래봅니다. 

아이들 크면 엄마는 할 일이 줄겠구나 했는데 아이들 어렸을 때보다 신경쓸 게 더 많아지고, 그 범위 자체가 더 커졌습니다. 이젠 멀리 독일까지 신경쓰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아이가 행복하게 공부하고 있어 다행입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 건강하고 즐겁게 대학생활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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