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8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2주 안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요. 보스턴에 이사와서 교통사고가 두 번 났었어요. 그때 목을 다쳐 디스크가 되었어요. 그뒤로 우리 생활에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일상이 되면서 목통증은 더해갔고요. 여러 요인이 더해져서 며칠 전부터는 목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더니 두통, 팔과 어깨 통증에 이어 오른쪽 팔꿈치까지 찌릿찌릿했어요. 급기야 어젯밤부터는 목을 돌리는 것조차 힘들어서 자기 전에 목에 파스를 붙이고 잤어요. 자려고 누우려는데 눈물날 만큼 목이 아팠고요. 그래서 오늘은 침을 맞고 왔어요. 

 

 보스턴에는 한인인구가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라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한의원을 찾는 게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한의원이나 침을 맞을 때는 한국사람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소개를 받고 가는 경우가 많아요. 오늘 침 맞으러 다녀온 곳은 보스턴 지역에 침 잘 놓기로 소문난 중국한의원이에요. 오로지 침만 놓아주는 곳이에요. 예약이 따로 없고, 전화하고 가면 되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많으면 몇 시 이후에 오라고 하는 곳인데 갈 때마다 인종불문하고 사람들이 많아요. 이곳은 간판도 없고, 일반 주택가에서 운영되고 있어요. 저와의 인연은 5년 전, 허리를 삐긋해서 움직이지 못할 정도였는데 여기서 침맞고 바로 걸어다닐 수 있었어요. 제 지인분이 로드 아일랜드에 살고 계신데 목디스크 때문에 정기적으로 침 맞으러 오는 곳이고, 정말 침 잘놓는 곳이라고 소개받아서 가게 되었어요. 

 

 고개를 돌리기도 힘들 정도라 바로 중국한의사분이 생각났어요. 아침에 전화하니 이제는 대강 시간을 정해주셔서 휴일이라 남편과 함께 다녀왔어요. 경추 오른쪽 뼈가 왼쪽보다 튀어나왔다고 만져보라고 해요. 정말 손으로도 느껴져요. 그리고는 목을 팍 꺽으니 두두둑~ 소리와 함께 목뼈가 정리됩니다. 다시 손으로 만져보라고 해요. 신기하게도 이제는 튀어나온 목뼈가 없어요. 그리고는 엎드려서 20분간 침을 맞았어요. 이렇게 침 한번 맞고나니 통증은 남아있지만 목이 한결 부드러워져서 좌우로 편히 움직일 수 있게 되었어요. 한 번정도 더 와서 침 맞고 치료하면 좋아질 거라고 해요. 다행히 침 맞고 나니 팔꿈치 통증은 거의 사라졌어요. 오늘밤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개운해지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 

 

보스턴 침 잘 놓는 중국한의사

781-894-5047 

 

침 맞는 가격은 5년 전에 40불이었고, 2년 후에 60불, 오늘은 80불이라고 해요. 해마다 10불씩 올랐어요. 오로지 현금만 받는 곳이예요. 그래도 허리 통증, 목 통증으로 많이 아플 때는 침 맞는 가격은 묻지도 않고 무조건 찾게 되는 곳이에요. 한약이나 그런 것 없이 오로지 침만 놔줘요. 중국한의사분이 영어를 잘하는 편은 아니신데 어디가 아프다라고 얘기하면 

말씀도 없으세요. 이렇게 해야 좋고, 저렇게 하면 안된다 하는 얘기도 일체 없고, 오로지 침만 놔주고 끝이에요. 이제 곧 선선해지는 가을이 지나 추워지는 겨울이 찾아오면 몸이 더 뻣뻣해지기 쉬워요. 그러다보면 삐긋하는 것도 자주 발생하고요. 오늘 침맞고 와서 생각나서 정리해 봅니다. 

오늘은 목 통증이 있어 컴퓨터 앞에서 타이핑 하는 것도 간단히 하려고 해요. 보스턴 지역에서 침 맞는 곳을 찾으신다면 Waltham에 중국한의사를 찾아보세요. 아프지 말고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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