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요즘 둘째 기숙사 준비물 챙기느라 바빴어요. 오늘은 둘째의 무브인데이입니다. 2년 전 큰아이 입시를 마치자마자 기숙사 준비물 챙기면서 보게 된 아래 사진, 처음 이 사진을 보고 통곡했더랬어요. 특히나 코로나로 신입생 시절을 집에서 보내다 마지막 여름쿼러를 하겠다고 보스턴 로간 공항에서 아빠와 함께 캘리포니아에 있는 대학 캠퍼스로 떠나는 뒷모습이 아직도 눈에 남아 있어요. 집으로 혼자 운전해 오는 길에 눈물이 펑펑 났어요. 그리고 다시 두번 째 작은 새를 날려주어야 하는 날이 돌아왔어요. 해마다 대학 무브인데이를 앞두고 여기저기서 많이 보는 사진이죠. 

 인형 좋아하는 둘째도 사진 속의 아이처럼 새하얀 돌고래인형과 펭귄을 챙겼어요. 

 

We've been teaching them to weak away from us since we taught them to take there first steps.

사진출처: google & pixabay

 

 아이의 첫 걸음마를 가르쳤던 그 순간부터 아이가 우리를 떠나도록 가르쳐왔는데...  받아들여야 하는 그 날이 돌아왔는데 그냥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둘째는 이미 큰아이를 통해 한 번의 경험이 있고, 집에서 가까운 대학이라고 언제고 마음먹으면 편히 가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애써 참아왔는데 어제 '마지막 밤이구나'하는 둘째의 말을 들으니 실감이 됩니다. 

 

 둘째지만 큰아이 무브인데이에 가지 못한 저로서는 무브인데이 대학 모습을 처음으로 보게 됩니다. 미국 동부 보스턴, 워낙에 오래된 건물들로 묵은 때가 어마어마하다는 선배어머님들 말씀듣고 일일 하버드 파출부가 될 각오로 빨간 고무장갑과 청소용품부터 챙겼어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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